3 일차 : 7월 29일(토)
[04:00] 기상
[04:06~04:50] 우시쿠비텐보오다이(牛首展望臺 2766m) 왕복
[06:20] 오텐쇼산장에서 산행시작
코스 : 오텐쇼흇테 - 빗쿠리타이라(ビックリ平 2549m) - 아카이와다케(赤岩岳,2768m) - 흇테 니시다케(ヒュッテ西岳 2,680m) -
미나마토노리코시 - 흇테 오야리(ヒュッテ大槍 2,884m) - 야리가다케산장(槍ヶ岳山莊 3,020m) - 야리가다케(槍ヶ岳 3,180m) 왕복
(산행거리 약 8km, 소요 시간 9시간 15분)
흇테 오야리에서 바라본
오텐쇼다케(大天井岳 2922m) - 왼쪽 가장 높은 산,
조넨다케(常念岳 2857m) - 오른쪽 뾰족한 봉우리,
조넨다케 왼쪽 안부에 걸쳐있는 봉우리가 니키다케(西岳 2,680m).
흇테 오야리(ヒュッテ大槍 2,884m) 인근에서...
흇테 오야리(ヒュッテ大槍 2,884m)에서 점심을 먹고 야리가다케산장으로 이동
당초 계획에는 오텐쇼흇테에서 도시락을 준비해서 산행 중에 먹기로 되어 있었으나,
그럴 경우 도시락도 짐 무게에 추가되고, 발생된 쓰레기도 하산 시까지 메고 다녀야 하는 불편 등을 고려하여
이번 일본 산행의 안내산악회인 "산이 좋은 사람들" 이경훈 사장의 배려로 좌측 흇테 오야리에서 카레덮밥으로 매식
흇테 오야리에서 야리가다케산장까지는 1시간이 소요되는 평범한 산행코스라 한다.
야리가다케로 이동 중에 바라본 오모테긴자 종주로 전경
왼쪽 구름에 덮여있는 곳은 츠바쿠로다케(燕岳 2762m), 가운데 높은 산은 오텐쇼다케(大天井岳 2922m), 오른쪽 끝 산은 니시다케(西岳 2,680m)
가미코지에서 부터 야리가다케로 올라가는 등산로 전경
가미코지(上高地) 코스는 야리가다케까지 계곡 따라 올라가고
호다카다카 연봉을 목숨 걸고 산행을 해야 하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우리나라 등산객이 많이 찾는 코스 중의 하나라 한다.
목숨 걸고 산행한다는 호다카다케연봉 전경
야리가다케가 이제 코 앞에 보인다.
뒤 돌아본 흇테 오야리(ヒュッテ大槍 2,884m)
* 산소=잔소(山莊), 고야(小屋), 흇테(ヒュッテ-독일어), 롯지(ロッヂ-영어) : 전체를 산장으로 이해하면 될 듯.
흇테 오야리에서 야리가다케산장까지는 평범한 산행코스라 하나 결코 평범하지 않다.
새벽에 저 멀리 보이던 야리가다케가 이젠 눈앞이다.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이다.
야리가다케산장 오름 길은 바위가 울퉁불퉁 솟아 있는 급경사길이다.
야리가다케산장 오름길에 바라본 야리가다케 바위에 개미처럼 붙어 정상 오르는 등산객 모습
06:20 오텐쇼산장 출발
14:35 야리가다케산장 도착
출발한 지 8시간 15분 만에 24명 전원 야리가다케 산장에 도착.
야리가다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
야리가다케산장에서 도착하여 방 배정.
여성 : 8명이 한 개 방, 남성 : 16인실 방에 16명 전원이 한 개 방 사용.
야리가다케산장에서 바라본 조넨다케 방향 전경
야리가다케(槍ヶ岳, 3180m)
일본에서 5번째로 높은 산, 하늘을 찌를듯한 날카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야리(槍)는 날카로운 창이라는 뜻이다.
일본의 마테호른, 일본인들이 가장 오르고 싶어 하는 산 1위.
산장에 배낭을 벗어 놓고 야리가다케 산행을 시작한다.
한국인 등산객도 많지만 일본인 등산객도 많은데 구분은 화이바를 쓴 사람은 일본인,
화이바를 안 쓴 사람은 한국인으로 보면 90%는 맞다.
소요시간 : 왕복 1시간.
등산로는 일방통행으로 오르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따로 있다.
바위에 화살표를 페인트로 표시해 놓아 누구나 알아볼 수 있다.
야리가다케 등산로 전경
▼고소공포증이 있던 남성 일행분과 여성 일행분이
수직에 가까운 철 사다리에 매미처럼 매달려 꼼작 못하고 못하고 있다.
아래를 뒤 돌아보니 우리 일행분들이 올라오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
▼ 나 울고 있나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앵글사다리를 잡고, 바위에 고정시켜 놓은 철고리와 ㄱ자 철물을,
그리고 쇠줄을 잡고 한 발 한 발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 한 발자국씩 옮기다 보면 언젠가는 정상에 도달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천천히 천천히...
마지막 저 철사다리를 오르면 야리가다케 정상입니다.
25분 만에 정상을 올라갑니다.
정상에는 이런 돌이 놓여 있다.
야리가다케(槍ヶ岳 3180m) 정상 모습
정상은 뾰족뾰족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20~30명이 붙어서 서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다. 사방 측면은 절벽.
정상에는 야라가다케라는 목재 표지판이 있고, 한편에서 조그마한 신사(미니 사당)이 있다.
야리가다케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
호다카다케 연봉 능선 전경, 구름이 능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야리가다케산장(槍ヶ岳山荘 3020m) 전경
당겨서 바라본 야리가다케산장
수용 인원 650명의 큰 산장.
침실은 복도를 중앙에 둔 2층 구조, 자신의 신발은 방 앞의 신발 상자에 보관.
화장실은 바이오 화장실.
산장 좌측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
순간순간 변하는 날씨로
걸어왔던 북알프스 히다산맥(飛驒山脈)과 오모테긴자(表銀座)의 전모는 야리가다케 정상에서 볼 수 없었다.
▼야리가다케 정상에서 바라본 니시다케(西岳 2,680m), 조넨다케(常念岳 2857m) 방향 전경
후들거리는 다리를 끌고, 한 발 한발 정상을 올라오는 일행분. 긴장된 모습이 역력하다.
정상에서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내려갈 생각을 하니 호흡이 빨라지고 가슴이 또 뛴다.
하산길에 만난 일행분.
오텐쇼산장에서 참가자 전원에 아사이 맥주 500ml(9000원/1캔)를 사주신 통 큰 일행분.
고마움에 사진 한 장 더 올립니다.
야리가다케 하산길 모습
야리가다케 하산길 모습
야리가다케산장 이모저모 1.
시계방향으로 →
산장 카운터 전경 : 1박 2식 = 140,000원, 1박 3식 = 155,000원, [원화는 엔x10원으로 개략산정]
자판기 아사이 맥주 가격 : 500ml = 9000원, 355ml 6000원/1캔, 엔화만 사용가능하고 카드 결제는 안됨.
침실 : 복도를 중앙에 두고 양쪽 2층 구조,
야리가다케 산장 앞에는 벤치 및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다. 하산주를 마시는 일행분들...
지하 1층에 위치한 식당 : 밥과 된장국은 셀프 배식, 사용 인원이 많아 시간차를 두고 식당 운영
산장 복도 : 신발장이 설치되어 있고, 배낭 거치
저녁식사 후 야리가다케산장에서 일몰 감상
저녁이 되니 한 여름이지만 날씨가 쌀쌀하다.
패딩 잠바와 바람막이를 입고 일몰을 감상하는 일행분들...
이 긴긴밤을 그냥 자기가 아쉬워...
쏟아져 내리는 별빛과 달빛을 보았던 야리가다케산장 모습..
야리가다케산장도 20:30분에 소등인데 그때 콘센트 전원도 모두 꺼진다.
4 일차 : 7월 30일(일)
[04:00] 기상
[06:00] 야리가다케산장에서 산행시작
야리가다케산장(槍ヶ岳山莊 3,020m) - 센조노리코시(千丈乘越 2720m) - 히타리마타다케(左俣岳 2674m) - 모미사와다케(樅沢岳 2754m) - 스고로쿠산장(双六小屋 2550m) -
유미오리노리코시(弓折乗越) - 카가미타이라산장(鏡平山莊 2200m) - 치치부사와(秩父沢) - 와사비타이라산장(わさび平小屋) - 신호다카온천(新穂高溫泉 1,090m)
(산행거리 19km, 소요시간 10시간 50분)
04:00 산장에 불이 들어오고 야리가다께를 올라가려는 사람들의 웅성대는 소리가 들려온다.
오늘 야리가다케에서의 일출 시간은 04:55분, 한국과 일본은 동일 시간대를 사용하지만 일본이 동쪽에 있어 해 뜨는 시간이 한국보다 빠르다.
야리가다케산장에서 바라본 여명
야리가다케를 올라가는 등산객의 헤드렌턴 불빛
일본에서 가장 높은 후지산은 높이가 해발 3,776m이다.
성층화산이자 활화산이며, 일본의 상징이자 일본인의 영산으로 꼽힌다.
▼야리가다케산장에서 바라본 후지산(富士山)과 운해. 사진 왼쪽 삼각형 모양의 산이 후지산.
야리가다케산장에서 바라본 일출
야리가다케산장 이모저모 2.
시계방향으로 →
야리가다케산장 주출입구 / 홀 / 카레덮밥 : 산행하면서 산장에서 주로 카레덮밥을 먹었다 / 야리가다케산장 배치도
후지산을 배경으로 마지막 산행일 기념사진.
총 도상거리 19km, 2000m 고도 하강, 11시간을 걸어야 할 마지막날 일정 시작.
북알프스 종주코스 중 쉬운 코스라는 센조노리코시(千丈乘越 2720m) - 모미사와다케(樅沢岳 2754m) - 스고로쿠산장(双六小屋 2550m)를 경유하는 코스이다.
이곳도 걷다 보니 쉬운 코스가 아닌 것 같다.
야리가다케산장에서 내려올 때는 경사가 급한 낭떠러지 길을 걷고, 몇 개의 가파른 산을 오르내려야 했다.
가야 할 능선길
북알프스 등산로에서는 ~ 노리코시(乘越 승월)라는 표지목을 자주 만난다.
그 뜻은 ~ 노리코시=녹코시=노리고예(乘越 승월) : 산마루, 능선으로 이해하면 될 듯, 예) 센조 노리코시(千丈乘越), 이오우 노리코시
센조노리코시(千丈乘越 2720m)
→ 센조 : 천길 낭떠러지, 노리코시 : 능선
→ 즉 천길 낭떠러지의 능선이란 뜻이다.
야리가다케산장(槍ヶ岳山莊 3,086m) - 센조노리코시(千丈乘越 2720m) - 모미사와다케(樅沢岳 2754m) - 스고로쿠산장(双六小屋 2550m)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전경
4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