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새로 생긴 직업은 3525개...사라진 직업은?

[아낌없이]

8년간 새로 생긴 직업은 총 3525개
사라진 직업은 18개
과학기술 발전·고령화·1인 가구 증가 등 영향
디지털 기술·지식을 활용하는 

디지털 역량이 중요해질 것

우리나라의 직업 종류가 

지난 8년간 3525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 발전과 고령화 영향으로 

새로 생긴 직업이 많았다. 

반면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라진 직업은 18개였다. 

어떤 직업이 새로 생겨나고 없어졌는지 알아봤다.

한국직업사전 통합본 제5판.

출처한국고용정보원

지난 5월 한국고용정보원은

 국내 직업을 총정리한

 ‘한국직업사전 통합본 제5판’을 발간했다. 

1986년 처음 발간한 한국직업사전은 

한국고용정보원이 현장직무조사를 거쳐

 제작한 직업정보에 관한 저서다.

 우리나라의 산업과 직업을 

분류하고 관련 정보를 담았다. 

새롭게 나타난 직업과 기존 직업의 직무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직업정보서다. 

과학기술 발전과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사라지거나 새로 생기는 직업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직업명을 표준화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게 주목적이다.

 한국직업사전은 학생, 일반인 등에게는 

직업 및 진로 선택을 위한 

기초자료로 쓰일 수 있다.

 또 직업분류체계의 개발과 직업 연구,

 정부의 노동정책 수립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총 1만2823개 직업 등재...

8년간 새로 생긴 직업은 3525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사업장 

직무조사 결과를 정리한 이번 5판에는 

‘본 직업’과 ‘관련 직업’을 기준으로

 총 1만2823개의 직업이 등재됐다. 

본 직업이란 통역사처럼 산업 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직업 명칭을 말한다. 

관련 직업이란 수행통역사·스포츠 통역사·

법정 통역사처럼 본직업과 

기본적인 직무에 있어서 공통점이 있지만 

범위나 대상 등에 의해 나눈 것을 뜻한다. 

관련 직업은 직업수 집계에 포함한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2012년 발간한 

제4판(9298개)보다 3525개(본 직업 690개

· 관련 직업 2835개)가 늘어났다. 

유사 명칭까지 포함할 경우 4판보다

 5236개가 많아진 1만6891개 직업이

 사전에 등재됐다.

 ‘유사 명칭’은 현장에서 본 직업명을

 명칭만 다르게 부르는 걸 뜻하는데, 

본 직업명과 사실상 같다. 

그래서 직업 수 집계에서 제외한다.

 예를 들어 보험모집원은 생활설계사, 

보험영업사원이라는 유사 명칭이 있다. 

같은 직무를 다르게 부르는 명칭이다.  

미디어콘텐츠 창작자

(1인 크리에이터)인 먹방 유튜버 쯔양,

 약 32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낚시 유튜버 앵쩡. 

‘뒷광고' 논란으로 방송 은퇴를 선언했다가

 석달 만에 복귀한 쯔양의 경우 한달 수익이

 최대 3억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소셜블레이드의 분석 결과다.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과학 기술 발전·인구학적 변화 등으로 생겨나

새로 생겨난 직업 중에는 4차 산업혁명,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로 

인해 새로 생긴 직업이 많았다.

 크게 4가지 변동요인으로 나눌 수 있었다. 

먼저 과학기술발전으로 생긴 직업은 

미디어콘텐츠 창작자(1인 크리에이터), 

디지털 장의사, 디지털 문화재복원전문가, 

블록체인 개발자, 인공지능 엔지니어

(머신러닝 엔지니어·딥러닝 엔지니어), 

빅데이터 전문가(데이터사이언스트·

엔지니어·시각화전문가), 드론 조종사 등이 있다.

저출산·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학적 변화에 의해 나타난 직업도 있다. 

유족 및 의뢰인을 대신해 고인의 유품과

 재산 등을 정리하고 사망 장소에 남겨진

 오염물을 처리하는 유품 정리사, 

고객의 의뢰를 받고 쾌적하고 효율적인 생활 

및 사무공간을 위해 물건과 공간을 정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납정리원이 있다. 

또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000만명인 시대에 접어들면서

 애완동물 관련 전문 직업이 생겨났다. 

애완동물의 장례를 주관하는 애완동물장의사, 

개·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다양한 문제행동의 

원인을 분석하고 행동교정 프로그램을 

설계·훈련하는 애완동물 행정 교정사가 있다.

 최근 반려견 훈련사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강형욱 애완동물 행정 교정사는 

수입이 대기업 연봉 수준인 

억대연봉자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임신·출산한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 

교육 등을 하는 임신출산육아코치도 

인구학적 변화로 새로 생긴 직업이다.

새로 생긴 직업 중 하나인 

애완동물 행정 교정사. 

국내에서는 반려견 훈련사로 유명한 

강형욱 애완동물 행정 교정사가 대표적이다. 

그의 수입은 대기업 연봉 수준인

 억대연봉자로 알려졌다.

출처MBC 방송 캡처, 인스타그램

인구학적 변화로 생겨난 임신출산육아코치.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회 환경 변화·정부 

정책 영향으로 생겨난 직업도 있어

소비자의 요구가 늘어나고, 

안전을 강화하는 등 사회 환경이

 변화하면서 생겨난 직업도 있다. 

국내 게임 산업이 커지자

 국내외 다양한 게임의 콘텐츠를 

해당 국가의 문화에 맞게 번역하고 

현지화하는 게임번역사라는 직업이 생겼다. 

이밖에도 범죄피해상담원은 검찰, 경찰 또는

 기타 기관과 단체로부터 의뢰받아 

타인의 범죄로 생명·신체적 피해를 본

 범죄피해자를 상담하고 보호하는 일을 한다. 

모유 수유 전문가는 산모나 예비산모를 대상으로

 모유 수유의 필요성과 방법 등을 교육한다. 

또 젖몸살 등 모유 수유로 생기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알려주는 일을 한다. 

주거문제에 도움을 주려는 직업도 생겼다. 

주거복지사는 취약계층 등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힘든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지원, 주거복지 상담 등 

주거 문제 해결 방안을 제공하는 일을 한다.

정부의 정책이나 제도 지원으로 등장한 

직업으로는 지속 가능 경영 전문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농촌관광 플래너, 

교육농장 운영자 등이 있다. 

먼저 지속 가능 경영 전문가는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문제,

 기업 윤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한 

사업을 기획·개발·운영한다. 

최근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도 새로 생긴

 직업에 이름을 올렸다. 

창업기획자는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해 

엔젤투자, 사업공간 제공, 멘토링 제공 등

 종합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의 농촌자원 활성화 움직임으로 

농촌관광플래너, 교육농장운영자라는

 직업이 생겼다. 

농촌관광플래너는 농촌의 자연, 

사회·문화, 인적 자원을 활용해 농촌체험 

및 농촌여행 상품을 기획, 개발하고

 안내하는 일을 한다. 

교육농장플래너는 농업·농촌의 자원을

 활용해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농장을 설계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개발·운영한다.

2008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파브 깐느 450’. LCD와 OLED 등 기술 발달로

 플라즈마 영상 패널 관련 종사자는 사라졌다.

출처삼성전자

◇기술 발전·디지털화 등으로 

8년 동안 사라진 직업은 18개

반면 디지털화 등 기술 발전으로

 8년 사이에 사라진 직업이 있다. 

18개 직업은 이제 종사자가 

한 명도 남지 않아 사전에서 빠졌다. 

그중 하나는 플라즈마 영상 패널

(PDP·plasma display panel) 관련 직업이다. 

2014년 6월 텔레비젼 디스플레이로 쓰이던

 플라즈마 영상 패널(PDP)의 국내 생산이 

중단되면서 관련된 11개 직업이 사라졌다. 

플라즈마 영상 패널 격벽형성원, 

플라즈마 영상 패널 스퍼터장비조작원, 

플라즈마 영상 패널 점등검사원 등이 해당한다. 

LCD(Liquid Crystal Display·액정표시장치)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기술 발달로 더는 

플라즈마 영상 패널 관련 종사자가 남지 않게 됐다.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기기 보급 확대로 

더이상 영화를 제작할 때 필름을 쓰지 않는다. 

이제 디지털 작업에 소프트웨어 활용이 

일반화하면서 과거 수작업으로 하던

 영화(필름)자막 제작원, 필름 색 보정 

기사도 없어졌다. 

다만, 영화필름을 현상·인화하는 

영화필름 현상원 및 인화원은

 아직 소수가 활동 중이다.

 또 항법장치개발 등을 전자화하면서 

항공기 기관사가 사라졌다. 

항공기 기관사는 항공기조종사를 보좌해 

비행 규정, 운항 규정에 의해 엔진과 

기기의 정상적인 가동을 

확인·유지하는 일을 한다. 

이밖에도 경쟁력 약화 및 생산공장 이전 등으로

 현재 생산업체가 없어 사라진 직업도 있다. 

테니스 라켓 제작 관련 직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테니스 라켓 가공원, 테니스 라켓 

제조반장 등 4개 직업이 사라졌다.  

사전 발간에 참여한

 김중진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지난 10년 동안 무엇보다 모바일기기 등 

디지털기기와 소프트웨어,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기술이 직업의 생성과 쇠퇴, 

기존 직업의 직무변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러한 기술이 제조, 건설, 농업,

 문화예술 등 모든 산업에 확산하고 

다양한 앱, 소프트웨어, 디지털기기 등이 

우리 업무에 보편적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래서 미래 직업 세계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지식을 

활용하는 디지털 역량이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AOKO]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혁며으로
직업군이 바뀌고 있음을
피부로ㅡ 느끼고 있답니다..

[할수있다]

직업군이 변화물쌍하군요,
미래를 향해 사라지는 직업중에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새로운 부분은 한번 더 고심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아낌없이]

사라지는 직업보다는
새롭게 탄생하는 직업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변화에 빠르게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미소나눔]

사라져 가는 직업이 너무 많습니다.
반면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도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