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남대봉 산행 & 야유회 후기
일시 : 2023년 8월 12일(토)
장소 : 치악산 남대봉(강원 원주) / 상원산장
코스 : 성남탐방지원센터 –(2.6km)- 상원골주차장 –(2.6km)- 상원사 –(0.7km)- 남대봉 (원점회귀 산행, 약 12km, 5시간)
참가자 : 동탄제일산악회 살어리 회장 외 88명(버스2대 만차)
치악산은 최고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향로봉, 남대봉 등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남북으로 걸쳐 있고,
주봉인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으로 뻗은 치악산 능선은 14km에 달하며, 198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구룡사, 상원사 등 신라 천년의 역사가 서린 고찰을 비롯하여 기암괴석과 울창한 산림이 천하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봄의 철쭉꽃과 여름철 구룡사의 울창한 숲, 가을 단풍과 특히 겨울 설경이 장관이어서 사시사철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야유회 모습
박달재님 섹소폰 음율에 맞춰 분위기를 돋우시는 동탄제일산악회 운영진
치악산 등산안내도
치악산 등산안내도
치가 떨리고 악이 받친다고 하는 치악산 등산코스 중에 성남탐방지원센터~남대봉 코스는 가장 쉬운 등산코스이다.
고도차가 약 700m이나 오르락내리락하지 않고 경사가 완만해서....
겨울철 눈꽃 산행지로 찾아도 좋을 듯...
07:40 성남탐방지원센터 도착
산행 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하려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08:00 비를 맞으며 산행 시작
▼성남탐방지원센터에서 상원골주차장까지 2.6km는 차도.
경사도는 대체로 완만하며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올라간다.
08:30 상원골주차장 도착
상원골주차장부터는 계곡을 여러 번 건너야 하는데 상원사1교부터 6교까지 철재다리가 놓여있다.
▼감자 맹승호 정기산악대장님이 쭈쭈바(?)를 먹고 가라고 소리친다.
맛있게 드시는 루비 부회장님
감자 정기산악대장님이 또 배낭에서 막걸리와 포도, 복숭아를 안주로 꺼낸다.
그 무거운 것을 지고 올라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계곡물이 3갈래에서 흘러와 만나는 합수부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합수부 전경
치악산 상원사 일주문에서 만난 선두그룹
상원사 입구에 절을 찾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은혜 갚은 꿩의 전설이 깃든 아기(?) 범종.
종을 세 번 치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상원사 경내를 둘러보는데 종소리는 계속이어진다. 소원을 비는 이들이 많은가 보다.
송민수 등반대장님.
상원사(上院寺)
원주시 신림면 치악산(雉岳山) 남대봉 아래쪽에 있는 통일신라 때 창건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로 6·25전쟁 때 전소되어 폐허화되었던 것을 1968년 중건.
대웅전에서 선두그룹
좌로부터(존칭생략) : 상선약수 지운흥, 아폴로 박현철, 산성, 통감자 등반대장, 환희 한명환, 미나, 꿈꾸는용 심창용, 송민수 등반대장
선두그룹은 포스가 남다르네요~
상원사에서...
꽃보다 더 아름다운 오로라 이명화 님과 처음처럼 홍경자 님
09:50 남대봉 정상도착 (소요시간 : 1시간 50분)
▼군포도사님과 신사맨 박완수 등반대장님
남대봉 산불감시초소 앞 나무데크에서 간식타임
10:30 남대봉에서 하산
하산하면서 바라본 아들바위와 원주시가지 전경
잠시 구름이 걷히는 사이에 아들바위와 원주시가지가 조망된다.
▼아들바위를 배경으로 한효주 님
치악산에서 산행 중에 만난 꽃
위에서 아래로... 꽃말 설명
흰수국 : 변심, 변덕 / 맥문동 : 겸손, 인내.
물봉선 :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 뚝갈 : 야성미. 생명력.
참나리(점박이나리) : 순결 / 상사화 : 이룰 수 없는 사랑.
익모초 :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 이로움 / 꽃범의 꼬리 : 강건한 영혼.
물레나물 : 추억 / 풀록스(풀협죽도) : 방심은 금물, 주의.
영원사와 상원사 갈림길 표지목
치악산 비로봉(1288m) 10.1km, 남대봉 0.3km, 상원사 0.4km, 영원사 2.5km
상원사에서 만난 다람쥐
상원사에서 1시간 정도 머물며,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상원사의 꿩에 관한 보은설화
치악산 기슭에 수행이 깊은 승려가 있었는데, 어느 날 산길에서 큰 구렁이가 새끼를 품고 있는 꿩을 감아 죽이려는 것을 보고
지팡이로 구렁이를 쳐서 꿩을 구하였다.
그 날 저녁 여인 혼자 사는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그 여인은 죽은 구렁이의 아내로서 원수를 갚기 위해 사람으로 변신하여 그를 유인한 것이었다.
그 여인은 자정이 되기 전에 폐사가 된 상원사의 종을 세 번 울리게 하면 죽은 구렁이가 승천할 수 있으므로
그 승려에게 종을 세 번 울리면 살려주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시간상 도저히 산정까지 올라갈 수 없었으므로 포기한 채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데 종이 세 번 울려왔다.
구렁이는 기뻐하면서 이것이 부처님의 뜻이므로 다시는 원한을 품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어디론지 사라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가 있었던 곳은 숲에 싸인 자갈밭이었다.
먼동이 트고 상원사로 올라가 보니 종루 밑에 꿩과 새끼들이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 있었다.
이와 같이, 꿩이 죽음으로써 은혜를 갚았다고 하여
원래는 단풍이 아름다워 적악산(赤岳山)으로 불리던 산을 꿩치(雉)자를 써 치악산(雉岳山)으로 바꿔 불렀고,
종이 있던 자리에 절을 세워 상원사(上院寺)라고 하였다고 한다.
상원사 대웅전 등 건축물은 6·25전쟁 때 전소되어 폐허화되었던 것을 1968년 중건하였으며,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대웅전 앞 삼층석탑 2기는 1971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좌로부터 : 위 = 상원사 대웅전 안내판 / 대웅전, 삼층탑, 아래 = 범종각, 삼층탑 / 입구에서 바라본 전경
▼상원사 전경
좌로부터 : 위 = 산신각에서 바라본 / 영산전에서 바라본 대웅전 방향 전경, 아래 = 범종각 / 상원사 정면 전경
▼국내 사찰 중 높은 고도에 위치한 사찰로는
지리산의 법계사(1450m) / 설악산의 봉정암(1244m) / 치악산 상원사(1100m) 등이 있다.
좌로부터 : 위 = 종무소 / 심검당. 아래 = 영산전, 산신각 / 석순(?)
상원사 경내에는 벤치, 식탁 등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을 여러 군데에 만들어 놓아,
전망이 트이면 산하를 감상하며 오랫동안 쉬었다 가도 좋을 듯하다.
상원사의 불상 모습
11: 40 상원사 휴식 후 하산시작.
등산로 모습
▼하산길에 만난 초록 김정숙 등반대장님
상원사 계곡에서 알탕
얼큰스 하경구 님과 신사맨 박완수 등반대장님
▼굉음을 내며 흘러 내리는 상원사 계곡 풍경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계곡의 수량은 많았다.
13:00 하산완료
이곳 상원산장 앞 계곡이 물놀이 하기에 더 좋았다고들 한다.
1부 상원사, 남대봉 산행을 마치고.
2부 하산식사 및 야유회를 상원산장에서 이어간다.
동탄제일산악회 살어리 박동신 회장님의 인사말
섹소폰 연주 타임.......
프로급 실력의 박달재님과 해탈 박현희 고문님의 섹소폰 연주와 더불어
동탄제일산악회 운영진의 백댄서 등장.
바람잡이 신사맨 대장님의 맥주병 응원과 함께...
난 먹고, 마시고, 즐기자는 구호가 제일 맘에 들었다.
예수님도 평생 먹고, 마시고, 즐기며 살았다고 한다.
▼좌로부터 : 거북이 성기복 님. 반우로 하정훈 운영위원님, 해탈 박현희 고문님, 상선약수 지운흥, 유심조 박순표 님.
동탄제일산악회 야유회에
초대한 동탄제일산악회 살어리 박동신 회장님과 초대받은 동탄산악회 아웃도어 이택일 회장님.
나 정프로 여~~~ 기억해줘요~
장기자랑 시간
처음처럼 홍경자 님의 열창에 야유회 열기가 뜨거워져갑니다.
의쌰 의쌰....
북알프스 산행 동료 지로님과 함께....
장기자랑에 동화되어 맨붕(?)으로 빠져들고 있는 관중석(?) 모습
경품권 추첨 시간
푸짐한 상품에 모두들 행복해 합니다.
당첨 18번. 정프로님.
이번 행사에 고생많으셨던 운영진.
좌로부터 : 제비 등반대장님, 황진이 등반대장님, 토요총무 들꽃사랑 김의숙 님, 정기총무 올리브 정은희 님.
어쩜 예쁘기도 하지만 일처리를 똑 뿌러지게 잘하세요.
야유회를 계기로 운영진님들의 이면을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그리고 이뻐요~~~
야유회 행사 준비에 고생하신 운영진 덕분에
먹고, 마시고, 잘 놀다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2023. 8. 13
상선약수 지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