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하나님!
살다보면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열심히 했지만 누구의 인정도 받지 못할 때,
몸도 마음도 영혼도 지쳐 쉴 틈조차 없을 때,
혼자만 뒤처진 것 같아 외로움에
작은 일에도 왈칵 눈물을 쏟아 놓습니다.
습관처럼 내뱉는 힘들다는 말이
씨앗처럼 마음속에 뿌려져
스스로를 더 힘들게 키워버립니다.
힘들다 힘들다 해봤자
덜 힘들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문제를 탓할 것이 아니라
내 앞에 놓인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지 못했음을 용서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미안해라는 말엔 유통기한이 있어
타이밍을 놓치면 오히려 더 멀어질 때가 있습니다.
가족이라서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꺼라는 마음
친하니까 당연히 알겠지라는 마음
부모니까 그냥 넘겨도 되겠지 하는 마음
더 이상 내 마음을 늦게 꺼내지 않고,
내가 먼저 다가가 말할 수 있을 때
서툴더라도 마음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말을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을 숨기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감사하다는 말에는 유통기한이 없습니다.
진심을 잃지 않고 마음을 제대로 꺼내어
보여주지 못했음을 부끄러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참회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