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주일설교 2024.6.23] 요한복음 5:1~18 안식일에도 일하시는 분 | 예산수정교회 이몽용목사

[이몽용]

https://www.youtube.com/watch?v=QW-R-xY3DTE

2024.6.23(주일) 요한복음 5:1~18 ‘안식일에도 일하시는 분’     예산수정교회 이몽용 목사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60세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고용률은 43.9%로, 지난 10년 대비 10%p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어려움 때문만은 아닌,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개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첫째, 경제적 요인으로는 1) 저임금 노동의 증가: 저임금 노동이 증가하면서 생계 유지가 어려워져 60세 이후에도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늘어났습니다. 2) 노후 대비 부족: 노후 대비가 부족하거나 미비하여 경제적인 불안감으로 인해 은퇴 후에도 일을 계속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의료비 부담 증가: 의료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노후 생활을 위해 추가적인 소득이 필요해집니다. 둘째, 사회적 요인으로는 1) 고령화 사회 진입: 한국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2) 정년 연장: 정년 연장 정책이 시행되면서 60세 이후에도 의무적으로 일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3) 취업 환경 변화: 서비스업 및 비정규직 비중이 증가하면서, 60세 이후에도 쉽게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가 늘어났습니다. 셋째, 개인적 요인으로는 1) 건강 유지: 꾸준히 일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2) 사회적 참여: 일을 통해 사회와의 연결성을 유지하고, 사회적 지위와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작용합니다. 3) 자아 실현: 퇴직 이후에도 새로운 일을 배우고 도전하며 자아 실현을 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7절에서도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라고 말씀하시면서 일하시는 예수님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일을 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고, 일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런 일중에 육체적인 일도 중요하지만,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일도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 본문의  ‘안식일에도 일하시는 분’이라는 내용을 통해서 은혜받기를 원합니다. 

1.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1-9절).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루살렘에 오신 예수님이 베데스다 연못에 가십니다. 
예수님 당시에 예루살렘에「베데스다」라는 유명한 연못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연못은 직사각형으로 생겼는데 길이가 약 100미터, 폭이 약 60미터쯤 되었고, 사람들이 쉴 수 있는 행각이 다섯 개 있었습니다. 이 연못의 물은 대부분 빗물이지만 못 바닥에서도 샘물이 솟아나왔던 것 같습니다. 본문에 “물이 동한다”고 한 것은 이따금 샘 근원에서 물이 강하게 뿜어 나옴으로써 생긴 현상처럼 보입니다. 사람들은 그런 현상을 보고 천사가 내려와서 물을 동하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연못을 두르고 있는 다섯 개의 행각에는 병자들로 가득했습니다. 많은 병자들이 누워서 물이 동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 이유는 병을 고치기 위함이었습니다. 일종의 미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미신이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시기 위해 곁에 누워 있던 38년된 병자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8절)고 말씀하십니다. ‘은혜의 집’인 베데스다 연못 근처 행각에는 수많은 병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정작 아무 것도 못하는 38년된 병자를 찾아가 고치십니다. 예수님은 오랫동안 질병에 매여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병자에게 찾아와 오직 자신에게만 치유와 구원이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많은 병자가 베데스다 못에서 기적이 일어나길 바랬지만, 전적으로 무능한 38년된 병자에게만 주의 은혜가 임합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의 참된 의미인 영혼구원과 회복을 보여주시려고 의도적으로 안식일에 치유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성경에서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한 후 쉬신 일곱째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출애굽기 20장 8-11절에서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이 명시적으로 나타나며, 이는 하나님과의 언약과 성스러움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안식일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있습니다. 1) 하나님을 경배하고 쉬는 날: 안식일은 일상의 수고를 멈추고 하나님께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시간입니다. 예배 참석, 기도, 성경 읽기 등을 통해 영적인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선한 일을 행하는 날: 안식일에는 병든 사람을 돌보거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등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3) 피조물과의 휴식: 안식일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과 땅도 함께 쉬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유대교에서의 안식일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유대교에서는 안식일을 토요일 저녁 해질 무렵부터 다음 날 해가 지는 때까지 지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요리, 청소, 쇼핑, 돈 사용 등 일상생활에서 행하는 대부분의 활동이 금지됩니다. 금지되는 활동:
일: 직업과 관련된 모든 활동이 금지됩니다. 요리: 불을 피우거나 음식을 조리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청소: 청소와 정리도 금지되는 활동입니다. 쇼핑: 돈을 사용하거나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 금지됩니다. 운전: 자동차, 자전거 등을 운전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쓰기: 글을 쓰거나 메모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전기 사용: 전기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 금지됩니다.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1) 하나님과의 언약: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신성함: 안식일은 다른 날들과 구별되는 성스러운 시간이며, 이를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공동체: 안식일은 가족과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유대감을 강화하는 날입니다. 성경과 유대교에서 안식일은 하나님과의 관계, 휴식, 그리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침과 관습에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성경에서 안식일은 일요일로 지켜지고 일상생활에서의 제한은 비교적 적습니다. 반면에 유대교에서는 안식일을 토요일에 지키고 엄격한 규율을 통해 성스러움을 유지합니다. 
제칠일안식교 : 기독교 이단인가? 제칠일안식교는 19세기 미국에서 시작된 개신교 계파로, 안식일을 토요일로 지키는 것을 비롯하여 성경에 대한 독특한 해석과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이단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제칠일안식교의 주요 특징은 1) 토요일 안식일: 다른 기독교 교파와 달리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킵니다. 이는 출애굽기 20장 8-11절에서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창조하신 일곱째 날을 기념하라는 명령에 근거합니다. 2) 예수 재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곧 두 번째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의인들을 천국으로 데려가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3) 영혼 불멸 부정: 죽은 후에는 영혼이 영원히 존재하지 않고, 심판 때까지 잠든 상태에 있다고 믿습니다. 4) 엘렌 화이트의 계시: 엘렌 화이트라는 여성의 저서를 성경과 동일한 권위를 가진 계시로 받들입니다. 4) 건강 개혁: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제칠일안식교가 비판받는 이유는 1) 토요일 안식일: 일요일 안식일, 주일을 지키는 대부분의 기독교 교파들과의 교리적 차이로 이단으로 분류됩니다. 2) 영혼 불멸 부정: 전통적인 기독교 교리인 영혼 불멸을 부정하는 점 때문에 이단으로 여겨집니다. 3) 엘렌 화이트의 계시: 성경과 동일한 권위를 엘렌 화이트의 저서에 부여하는 것을 성경 우위주의에 위배된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으로 인해 치유된 38년된 병자와 같이 내 인생에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주의 말씀’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의 말씀이 내게 임하면 말씀이 권능이 되어 삶의 문제가 해결되는 은혜는 입습니다. 38년된 병자처럼 그 어떤 수치와 상서를 입은 인생이라도 주님을 만나면 구원과 참된 소망이 생깁니다 

[큐티인묵상간증] [15년간의 침묵] 이진희 
불신자였던 저는 신자인 남편과 성경책에 손을 얹고 결혼했습니다. 그러다 결혼 5년차에 남편의 외도가 드러나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은혜 대출 담당자였던 남편이 사기 대출 혐의로 갑자기 구속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남편이 구속이 아니라 죽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불쌍한 마음이 들어 남편의 불륜을 눈감아 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서른 여덟해 된 병자처럼 저는 남편의 외도에 대해 15년 동안 침묵한 채 위장된 화평을 유지하며 살았습니다(5절). 그러다 뒤늦게 그때 불륜녀가 남편의 직장동료이자 유부녀였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금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그러던 중 구속사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보고 결정하라는 친언니의 말에 저는 일단 설교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집착인지 사랑인지 모를 감정이 이혼으로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 설교말씀을 계속 듣던 중 큐티하는 공동체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소그룹 모임에 참석하면 할수록 예수님이 제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으시는 것 같아 이혼의 결정을 미루고 양육을 받았습니다(6절). 
그러자 주님은 먼저 제가 어린 시절 성추행으로 받은 상처를 직면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불신과 남자에 대한 두려움으로 남편의 외도를 15년간 침묵하며 일중독에 빠져 산 저의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저와 가정에 일어난 모든 일이 저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뜻임을 알게 되었고, 제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 믿어지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후 주님은 고침 받은 제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양육하시며 부족한 저를 소그룹 리더로 세워주셨습니다(14절). 덕분에 저의 간증은 지체들을 살리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신자였던 저로 인해 자녀들은 예배의 자리를 떠나 있습니다. 주님의 때에 자녀들에게도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말씀이 임하여 구원받기를 소망합니다(8절) 
적용] 1. 자녀들의 필요를 채워주며 아이들의 구원을 위해 매일 아침 9시에 10분씩 기도하겠습니다. 2. 배우자의 외도와 이혼위기로 힘들어하는 지체에게 저의 간증이 담긴 <큐티인>을 전하겠습니다. 
적용)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고난은 무엇입니까? 나는 내가 겪는 고난 중에 역사하실 주의 말씀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까?  
 
2. 옳고 그름의 논쟁(10-13절). 
예수께서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한 영혼이 고침받고 회복된 것보다 그가 안식일에 자리를 들고 이동하는 노동을 해서 안식일을 범했다고 비난합니다(10절). ‘미쉬나’의 안식일편(39가지 금령) 중 마지막 금령이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물건을 옮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는 말씀을 확대 적용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유전을 따라 안식일에 짐을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 고침을 받은 38년된 병자가 ‘자리를 들고 걸어’갑니다. 그래서 10절에 “오늘은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시킨 자가 누구인지를 따져서 묻습니다(12절). 
복음서를 읽으면서 우리는 예수님과 바리새인들 사이에 논쟁이 자주 있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다른 종파보다는 바리새인 종파의 가르침과 공통점이 많았기(Paul Winter, On Trial of Jesus, Berlin: de Gruyter, 1961, 120) 때문입니다. 동시대의 종교권력가들이었던 사두개인들은 부활과 내세를 믿지 않았고, 율법을 준행하고자 하는 열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모세와 선지자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고자 하는 자들인 바리새인들은 성경이 가르치는 것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예수님도 모세와 선지자의 전통을 수용하면서 그것들의 정신을 바르게 구현하고자 하셨습니다. 
따라서 유대교의 전통을 경시하는 자유주의 유대교보다는 그것을 보존하고자 하는 보수주의 유대교가 역사적 예수와 공통점이 많았던 것이지요, 그런데 왜 바리새인들은 왜 예수님과 늘 논쟁을 했습니까? 그것은 예수님이나 바리새인들은 모두 안식일 규례와 정결법을 존중하였으나 그것들을 이행하는 방식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내면성을 존중했고, 바리새인들은 외면성에 치중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의 정신인 ‘사랑’을 가르치셨고 바리새인들은 율법주의에 얽매어 율법의 중요한 정신인 ‘사랑’을 놓쳤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논쟁이 자주 일어난 것입니다. 그 논쟁은 주로 안식일 준수와 정결법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즉, 모세의 율법을 엄격히 지키며 기득권을 누리던 유대인들, 특히 바리새인들은 영혼구원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율법의 잣대로 옳고 그름만 따지는 것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613조문으로 된 계명과 규례를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여겼습니다. 그 중에서도 365조문은 소극적인 것이고 245조문은 적극적인 것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 조문이 율법 종교 전체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바리새 정통주의자들은 이 조문(條文)만이 진리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613조문에 몇 조문을 첨부한다거나 빼는 것은 이단으로 취급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예수님을 이단자로 취급한 것입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이라는 곳에 가 보면 신기한 것이 있습니다. 호텔에 들어 가 보면 엘리베이터가 여러 개 있는데 안식일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아주 철저히 지키는 유대인들을 위한 엘리베이터입니다. 그 엘리베이터는 버튼을 누르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10층을 간다면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엘리베이터가 모든 층에 섭니다. 층마다 열리는 것입니다. 누르는 것도 일이라는 것입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이 일입니까? 아닙니까? 그런데 안식일을 지키는 유대인들에게는 그런 것조차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철저히 지킵니다. 
예수는 그런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마음이 탐욕과 방탕으로 차 있는 것을 지적하십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마 23:25).  
이러한 유대인의 모습은 하나님 말씀의 본질보다는 경험적으로 쌓인 믿음의 관념으로 다른 사람들의 믿음을 평가하고 잘못된 믿음이라고 정죄합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모습은 없는지요? 우리도 성경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모르면 구원과 상관없이 옳고 그름의 잣대로 남을 정죄만 하게 됩니다. 우리는 영혼구원을 늘 바라시는 일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 늘 하나님의 일을 하며 참된 안식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적용) 구원의 일에 관심을 갖기보다 옳고 그름을 따지며 남을 비난하지는 않습니까? 
 
3. 안식일에 일하시는 하나님(14-18절). 
안식일 논쟁이 있고 난 뒤 예수께서 고침받은 사람에게 다시 찾아오십니다(14절). 예수께서 그를 치유하신 것은 더 이상 죄짓지 않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일하는 자로 세우시기를 위함입니다. 38년된 병자처럼 주님을 만나면 인생이 말씀으로 해석되고, 나아가 믿음으로 주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은 박해를 받으면서도 아버지의 뜻대로 사명을 이루어가십니다(17절). 바리새인들은 병 고치는 것 자체를 트집잡지 않았습니다. 단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친 일 때문에 안식일을 범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인들이 예수를 박해하게 된지라”(16절). 이들의 비난에 대해서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17절). 여기서도 예수님은 안식일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에도 하나님은 우주를 섭리하기 위하여 쉼 없이 일하십니다.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에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를 따라서 38년된 병자의 병을 고쳐주시는 선한 일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끊임없이 일하시는 분이십니다(17절). 하나님의 일은 창조, 유지, 구원의 세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셨고(창1~2장), 지금도 세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히1:3). 또한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일도 하나님의 중요한 일입니다(요3:16, 롬 8:1~39). 우리도 하나님의 일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복음을 전파하며, 몸된 교회를 세우는 일 등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에 참여할 때 우리는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찾고,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적용) 나는 생계 외에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어떤 부분에 일을 하고 싶고, 실제적으로 하고 있습니까? 
 
결 론 
말씀을 마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쉬지 않고 일하십니다. 우리가 선교라고 할 때 전문 용어로 ‘미시오 데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선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교의 시작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은 선교의 시작입니다. 미얀마에 가서 세계 최고의 절인 쉐다곤 파고다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불상이 있었습니다. 앉아 있는 불상도 있었지만 동남아시아 불상들은 누워있었습니다. 얼마나 편하게 누워있는지 ‘불교의 신은 참 편하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기독교의 하나님은 창조부터 지금까지 일하시는데 말입니다. 
예수님은 병자를 치료하시며, 죄를 용서하시고, 복음을 전파하시면서 아버지 하나님의 일을 이어가셨습니다. 특히, 안식일 논쟁에서 예수님은 안식일이 단순히 율법적으로 쉬는 날이 아닌, 하나님의 일을 이어가는 날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일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세상에 나타내는 역동적인 활동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고, 주님의 십자가 공로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이제 하나님의 일에 참여할 수 있고, 또한 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은 단순히 생계유지차원을 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 분의 나라를 이루는데 헌신해야 합니다(마6:33). 우리가 살면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심지 않으면 거두는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심느라고 수고하는 수고의 땀과 눈물이 들어가야 합니다. 기도로 심어야 합니다. 봉사로 심어야 합니다. 헌신으로 심어야 합니다. 
이번 7월 29일에서 8월 1일까지 우리교회에 오시는 우리들교회 아웃리치팀들은 어른 13분에, 어린아이 3명에 총 13명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참가비도 내고, 헌금도 하여 우리교회에 페인트칠, 도배를 비롯한 각종 교회보수와 저녁에는 소그룹 시연, 그리고 교회출석을 목표로 심방의 사명을 감당할 것입니다. 이들은 봉사로 헌신으로 심는 것이지요.
또한 서울 이루는 교회 선교팀들은 우리 교회 열두광주리 프로젝트 기도제목을 들으시고, 위하여 기도하다가 한광주리를 이미 헌금했습니다. 그리고 매주 모여서 기도하면서 헌금을 자발적으로 합니다. 그리고 그 헌금이 100만원이 채워지면, 우리교회에서 열두광주리 헌금으로 보냅니다. 그것이 벌써 3번이 넘었습니다. 이번에 헌금이 들어왔기에 선교팀장권사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기도하는 선교대원 중 한 분이 그 사실을 말했더니 교회는 안다니지만, 자신도 그 헌금에 동참하겠노라고 하며 헌금을 했다고 합니다. 이 분들은 하나님이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사시는 분들입니다. 봉사와 기도로 심지 않으면 몸은 편합니다. 헌신으로 심지 않으면 나를 위해서 편안하게 그 물질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 편하게 살았던 것이 오히려 불편해지는 일이 됩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선을 열심히 심으면 때가 이르매 선한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안식일에도 일하시는 분’ 그 분은 우리의 아버지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는 오늘 본문의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도전이 되고 힘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나에게 아무리 어려운 역경의 순간이 온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지금도 나를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일하시는데 우리가 낙심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지금도 일하시기에 반드시 당신이 작정하신 일은 반드시 이루실 것이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 편에서도 나의 생계를 뛰어넘어 영혼구원과 몸된 교회를 세우는 일과 선한 일을 도모하는 등 하나님의 일을 쉬지 않고 감당하는 은혜가 있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이런 은혜와 결단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Sermon Summary: "The One Who Works Even on the Sabbath" (John 5:1-18) by Elder Yimong Lee at Yesan Presbyterian Church on June 23, 2024
Introduction

In recent Korean society, the number of people who continue to work even after retirement at the age of 60 is increasing. According to Statistics Korea data, the employment rate for people aged 65 and over was 43.9% in 2023, an increase of more than 10 percentage points over the past 10 years. This is due to a variety of social, economic, and personal factors, not just economic difficulties.

1. Jesus Heals a 38-Year-Old Invalid (1-9)

On the occasion of a Jewish feast, Jesus goes to the Pool of Bethesda. In Jerusalem at that time, there was a famous pool called "Bethesda". This pool was rectangular, about 100 meters long and 60 meters wide, with five porches for people to rest. The water in the pool was mostly rainwater, but it seems that spring water also welled up from the bottom of the pool. The people who gathered around the pool were waiting for the water to move, believing that an angel would come down and stir the water to heal the sick. Jesus, instead of following the superstition, seeks out a 38-year-old invalid who could do nothing and says to him, "Get up, take your mat and walk" (v. 8).

2. The Debate on Right and Wrong (10-13)

The day Jesus healed the 38-year-old invalid was the Sabbath. The Jews criticize Jesus for healing a sick person and carrying his mat, which they consider work and a violation of the Sabbath, rather than being happy that one soul was healed and restored.

3. The One Who Works on the Sabbath (14-18)

Jesus later seeks out the man healed by him and tells him, "See that you sin no more, that something worse does not happen to you" (v. 14). This is because Jesus healed him not only to cure his physical illness but also to lead him to salvation and a new life in God.

Application

Do we have a problem in our lives that cannot be solved, like the 38-year-old invalid? When we face such a problem, the most important thing is not anything else but "the word of the Lord." When the word of the Lord, who is the way, the truth, and the life, comes to us, it becomes power and we receive the grace of solving the problem of life.

Are we, like the Pharisees, more concerned with the rules and regulations than the spirit of the Sabbath? We should not judge others based on the yardstick of right and wrong, but rather seek salvation and restoration of souls.

Are we participating in God's work, not just for our livelihood but going beyond our livelihood? God is still working tirelessly. We are called to participate in God's work, to spread the gospel, and to build the body of Christ.

Conclusion

God is still working tirelessly. We should not be discouraged no matter how difficult the circumstances we face, because God is still working for us and for us. We should also have the grace and determination to go beyond our livelihood and take on God's work, such as building the body of Christ and doing good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