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으로...그렇게 탈방이....문을 닫았다...
밤새 잠을 못 이루고 수년 만에 후배들과 탈방을 찾았다...버려진 비품과 깨진 악기들, 폐지가 돼버린 책, 집회 문건들, 찢어진 사진첩들..그 먼지 속에서 난 '永久'한 것이란 '그때'를 기억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쓰레기장...열심했던 과거가 저기에 묻혀 있다...그것을 꺼낸다...
그때 그것을 했었구나가...저 종이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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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문예패가 점점 사라진다는 말은 엊그제 이야기가 아니다...
그 문예패가 없어졌다는 것을 그 대학문화의 변화 연유보다
이로 인하여 문화예술집단의 불균형이 초래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연쇄반응들 때문에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아니 관심있게 언급한 것은 이미 많다.
하지만, 언급해서 변화된 것이 있었던가...
예전, 그 집단이 필요했고,
그 집단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그런데, 지금은 어째서 그 집단이 이렇게 되었는지...
착잡하게 그 옛날 부르던 강철의 노래와 짤린손가락을 혼자 흥얼대면서..
오늘 정말 내 심정이...
첫댓글 아픈건 아프지만 과거는 또 현재에 녹아 오늘이 되었으니 저는 괜찮습니다. 그대들도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너무나 팽배한 불균형들 속에 살다보니 오히려 대학문예패의 사라져감에는 '이정도쯤이야'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우린 또 다른 방식으로 생산해야지요. 만나야지요. 변화를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