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진 화백_유희관음보살(53 - 45.5cm)
우리말 관음예문 - 관세음보살께 예 올리는 글
간절히 생각하옵건대,
관세음보살께서
증득하신 과위는
삼아승기겁 동안 가득하고
공덕은 십지의 자리에 원만하시며,
아미타 부처님의 극락국에 머무르시어
보광공덕존이라고도 이름하시네.
무외시를 사바세계 속에 베푸시며
권위를 보타산 위에 나타내시는데,
이마에는 푸른 머리털이 돌아나고
천개의 올이나 되는 청라가 빛이나고,
몸에는 둥근 광명을 두르신 모습이
마치 한 바퀴의 밝은 달처럼 맑으시네.
혹은 십이 면이 되는 얼굴로
기이하고 특이한 상을 나타내심에
묘한 상호는 둥글고 밝으며
혹은 일천 개나 되시는 팔뚝에
장엄한 상을 나타내시니,
위신력이 나타나서 빛이 더하고
여러 중생들이 업감으로 지은 바
갖가지 고뇌에 얽매임이 있거든.
귀의하는 한 생각만 일으켜도
천 가지 재앙과 화를 진멸케 하시니,
이에 법의 구름과 법의 비는
삼계 가운데 청량하게 내리고,
계의 향과 선정의 향기가
시방의 안에 꽃 내음을 풍기시며,
크신 자비는 물과 같아서
뒤덮어 쓴 티끌을 씻어 주시고,
지혜는 예리한 칼날 같아서
맺힌 원한을 단박에 끊어 주시니.
이 같은 날(밤)에
뜰과 마루를 엄숙하게 하고
비단으로 꽃답게 꾸미면서
상서로운 기운을 화동하게 하며
꽃다운 향기가 무르익게 하고
천상 어음의 맑은 범패를 연출하며
우수 지역의 이름난 전단향을 사루어
지극한 뜻과
지극한 정성으로
부처님께 귀의하며
불법에 귀의하오니.
오직 원하옵건데,
오색 구름 줄기 속에서
천가지 복덕으로 잠엄된
참다운 의표를 운행하시고,
백 가지 보배로운 광명 가운데서
육수 무게의 미묘한 옷을 정제하사
준동 함령의 마르고 건조함을
윤택케 하여 주시고
대지의 어두운 티끌을 물리쳐 주소서.
옥호가 비치매 열가지 선행이 일어 나고
감로가 뿌려지매 여덟가지 난이 쉬게 되며
타심과 혜안으로 범부를 살펴
능히 생각하는 마음을 보살피시고,
성스러운 지혜와 그윽한 공덕으로
티끌 세상의 인연있는 청에 다다르시니.
삼가 지극한 정성을 다하여
일심으로 찬탄하고 예배합니다.
우러러 자련대 위의 붉은 연꽃 가운데 계시는
법신 보신 화신이신 자부님께 청하옵나니.
오직 원하옵건대,
위의가 모든 세계에 영특하시고
광명이 시방에 비치시니 이 도량에 강림하사
저희가 짓는 바 공덕을 증명하여 주옵소서.
남종진 화백_불이관음보살(53 - 45.5cm)
1.
지극한 마음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늘 머무시는 법계는
참된 말씀의 궁전이요 지혜의 바다 같은 모임,
청정한 향으로 장엄된 바다,
둥글고 밝은 꽃이 갈무리 된 세계
셀 수 없는 마니의 보배 구름으로 장엄되었고
아승기수 광명의 구슬 그물 틈틈이 수놓아졌네.
일체의 중보는 끝없이 드러나 빛나고
만덕의 진상은 응연히 적멸하네.
잴 수 없는 양은 텅 비어
뜻의 하늘에 자취가 끊어지고
알 수 없는 깊이는 담담하여
가르침 바다에 말이 잊히네.
아득한 듯 가까이 나투시는
암밤남함캄 대교주
청정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이시여.
원하옵나니 이도량에 강림하시어
공덕을 증명하시옵소서.
초명의 눈썹 끝에 황도를 일으키니,
제후는 옥백을 차례로 올리고
천자는 난간에서 국토 크기 의논하나
큰 허공도 한 조각 뜬 거품이로다.
남종진 화백_능정관음보살(53 - 45.5cm)
2.
지극한 마음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노니,
늘 머무시는 법계는
참된 말씀의 궁전이요 지혜의 바다 같은 모임,
색구경천 위 큰 보배 연꽃 가운데에서
10화장세계 미진수의 대인상으로 장엄하고
아승기 항하사의 묘한 광명으로 권속을 삼아
모든 뿌리는 낱낱마다 상호가 끝이 없고
주와 반은 중중해도 위륜이 다르다네.
자수용 타수용의 몸을 나투시는
아바라하카 원만 보신 노사나 부처님이시여.
고해 바다 위서 일찍이 안팎의 집 경영하며
오가고 이어가며 몇 번이나 파랑을 헤맸는가.
깨달음의 옛길은 한 줄기 평탄하건만
옛 습관 의지하니 두 갈래로 달리네.
남종진 화백_덕왕관음보살 (53 - 45.5cm)
3.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노니,
늘 머무시는 법계는
참된 말씀의 궁전이요 지혜의 바다 같은 모임
도솔타천 위에서는 코끼리가 해바퀴를 타고
마가타국의 용이 서린 깨침의 나무 아래 나시어서
삼백여 회 가르침 설해 중생 건지고
세간에 79년 머물며 뭇 생명 이롭게 하네.
중생 따라 몸 나투시는
아라바자나 사바 일대 교주
천백 억 화신 석가모니 부처님이시여.
은하수에 갈려서 달이 점점 원만해지니
흰 얼굴서 광명 내어 대천세계 비추네.
(원숭이는) 손을 뻗어 허공의 달 잡으려 하나
외로운 저 달은 푸른 하늘 떠나지 않네.
남종진 화백_롱견관음보살(53 - 45.5cm)
4.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노니,
자색 금빛 빛나는 몸은 백억 불국 세계 빛나고
백옥 같은 밝은 옥호 오봉 산상 감고 돌아
광명이 곳곳으로 흘러 섭수하지 않는 중생 없고
교화의 그림자 거듭 나퉈
인연 있는 중생 모두 건네주네.
만일 세 가지 마음 갖추고
십념의 공을 이루는 사람 있다면
구품 연대를 향해 나게 하사
오탁의 악세를 벗어나게 하시네.
무량한 광명 가운데
한량없는 화신불 계시는데
우러러 뵈니 모두 아미타 부처님이시라.
응하신 몸마다 각기 황금상 두르시고
보배 육계는 벽옥 소라 모양 감아 돈 듯하네.
대비대원하고 대성 자부이신 아미타 부처님이시여
무량한 광명 가운데 한량없는 화신불 계시는데
우러러 뵈니 모두 아미타 부처님이시라.
응하신 몸마다 각기 황금상 두르시고
보배 육계는 벽옥 소라 모양 감아 돈 듯하네.
남종진 화백_마랑부관음보살(53 - 45.5cm)
5.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해안가 적막하여 인적 끊어진 곳에
보타 낙가산이 있는데 그안에 머무시는
정법에 밝은 법왕이신 성 관자재보살님,
머리칼은 푸른 먹빛같이 엉기고
고운 입술 경면주사를 바른 듯 붉으며
뺨은 붉은 노을빛과 같고
둥근 눈썹 초승달과 같으시네.
혹은 군다리라 불리고
때로는 길상이라 불리시며
흰옷 입으시고 두 눈동자는 더욱 빛나며
푸른 연꽃에 앉으신 모습은
백가지 복으로 장엄되었네.
위태로운 고통 소리
메아리가 응하듯이,
애절한 구원의 음성 살핌은
구천의 하늘에 나타난 달이
여러 강물에 모습 나눠 비치는 것 같고
온 나라에 봄이 이르면,
갖가지 꽃 피는 것과 같으신
대비대원하시고 대성 대자하신
성백의 관자재보살 마하살님이시여
보타산 위의 유리같은 맑은 세상
정법 밝은 관세음 보살 계셔
형상 나퉈 삼악도에 들어 가사
유정들을 이롭게 하시오며
분신으로 육도에 나투는 일을
일찌기 쉬지 않으시네,
자비심 놓지 않고 형체 따라 응하시어
총명하옵신 비밀의 말씀을 선설하시네,
관세음 보살 멸업장 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
사생과 육도의 법계 유정들이 지은
다겁생래의 모든 업장을 멸하기 원하여
내가 지금 계수하옵고 정례하오니,
원컨대 모든 죄장이 모두 소제되옵고
세세에 항상 보살도를 행하여지이다.
남종진 화백_백의관음보살(53 - 45.5cm)
6.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남해 보광산 위에서
검고 험한 바람 속에
돛을 달고 지나가는 상선의
천명의 상인들을 두호하시고,
서방 금색계 중에서 푸른 물에
연화가 구품으로 되어 있는 곳으로
접인하시는 대비대원하시며,
대성대자하옵신
성백의 관자재보살 마하살이시여.
인행에서 십선을 닦으시느라
삼아승기 겁 동안을 채우셨으며,
결국에는 천 개의 연꽃이 피어나고
백가지 크나큰 복으로 장엄하셨도다,
.
보배 산왕은 푸른 바다에 아스라히 계신데
흰 옷 위에 구슬 영락을 두르고 계시는도다.
지금 신업을 가지고 귀의하여 예하옵나니,
원컨대 천안통으로 널리 증명하시옵소서.
관세음 보살 멸업장 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
사생과 육도의 법계 유정들이 지은
다겁생래의 모든 살해한 업장을 멸하기 원하여
내가 지금 계수하옵고 정례하오니,
원컨대 모든 죄장이 모두 소제되옵고
세세에 항상 보살도를 행하여지이다.
남종진 화백_보비관음보살(53 - 45.5cm)
7.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금색의 몸으로 연꽃 위에 앉아서
묘한 향기를 날리시며
인간 세계의 더러움을 제하시고
보배로운 손으로 버들가지를 잡으시고
감로수를 뿌리시며,
귀신 세계의 타는 불길 촉촉이 적셔주시는
대비대원하시고 대성대자하신
성백의 관자재보살 마하살이시여.
자단같은 금색은 양쪽 뺨에 나뉘어 있고,
백옥같은 호광은 양 미간 사이에서 발하시니,
백천 일월도 오히려 그 빛이 흐려지고
억만 건곤은 모두 다 밝아지는도다.
지금 신업을 가지고 귀의하여 예하옵나니,
원컨대 천안통으로 널리 증명하시옵소서.
관세음 보살 멸업장 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
사생과 육도의 법계 유정들이 지은
다겁생래의 도둑질한 업장을 멸하기 원하여
내가 지금 계수하옵고 정례하오니,
원컨대 모든 죄장이 모두 소제되옵고
세세에 항상 보살도를 행하여지이다.
남종진 화백_쇄수관음보살(53 - 45.5cm)
8.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재난의 겁 가운데서 삼재 고통 제하여 주시니
재앙이 변하여 재해가 안되게 하며
재난이 모인 가운데 여덟가지 난을 벗게 하시고,
재난이 다시는 어려움 되지 않게 하시는
대비대원하시고 대성대자하옵신
성백의 관자재보살 마하살이시여.
맑은 기운에 사이 넓은 쌍련화같은 눈이여.
푸르고 검은 빛 갈라져서 굽으신 초생달같은 눈썹
목에는 둥글고 밝은 금색 광명을 두르시고
이마에는 사이 사이 영낙의 푸른 빛이 서리었도다.
지금 신업을 가지고 귀의하여 예하옵나니,
원컨대 천안통으로 널리 증명하시옵소서.
관세음 보살 멸업장 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
사생과 육도의 법계 유정들이 지은
다겁생래의 모든 삿된 음행 업장을 멸하기 원하여
내가 지금 계수하옵고 정례하오니,
원컨대 모든 죄장이 모두 소제되옵고
세세에 항상 보살도를 행하여지이다.
남종진 화백_수월관음보살(53 - 45.5cm)
9.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백천억의 범부 세계에 유행하시사
화현하여 나투심이 가장 많으시고
이십사위의 성인으로 도래하심 가운데
가장 뛰어나사 원통이 제일이신
대비대원하시고 대성대자하신
성백의 관자재보살 마하살이시여.
붉은 혀는 함담이란 연꽃처럼 엉긴듯 하고
입술은 빈바라는 붉은 과실같이 곱기도 하오
위의 있게 거동하심은 코끼리가 행하는 듯
설법 하시는 그 소리는 사자의 울음 같으시네,
지금 구업을 가지고 찬탄하여 예하옵나니,
원컨대 천이통으로 널리 증명하시옵소서,
관세음 보살 멸업장 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
사생과 육도의 법계 유정들이 지은
다겁생래의 모든 망어한 업장을 멸하기 원하여
내가 지금 계수하옵고 정례하오니,
원컨대 모든 죄장이 모두 소제되옵고
세세에 항상 보살도를 행하여지이다.
남종진 화백_시약관음보살 (53 - 45.5cm)
10.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고통소리를 찾아서 고통에서 구해 주시고
간절히 생각함에 응하여 편안함을 주시되,
일천개의 손과 눈의 형용을 나타내시어서
팔만 가지의 몸과 마음에 있는
장애와 고뇌를 모두 멸하시는
대비대원하시고 대성대자하신
성백의 관자재보살 마하살이시여.
머리 위에 나계는 푸르고 검어서
서려진 올이 감돌아 얽혀 있고,
육계는 주홍빛으로 고운 부분이 빛나는데,
빛에 비치면 몽롱하게 오채가 분명하고
허공에는 완연히 천개의 꽃보다 뛰어나오.
지금 구업을 가지고 찬탄하여 예하옵나니
원컨대 천이통으로 널리 증명하시옵소서.
관세음 보살 멸업장 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
사생과 육도의 법계 유정들이 지은
다겁생래의 모든 꾸밈말한 업장을 멸하기 원하여
내가 지금 계수하옵고 정례하오니,
원컨대 모든 죄장이 모두 소제되옵고
세세에 항상 보살도를 행하여지이다.
남종진 화백_아마례관음보살(53 - 45.5cm)
11.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금강석 보배 자리 위에서
선재 동자에게 법을 설해 주시고
극락국 가운데서는 지위가
대세지 보살보다 높으신
대비대원하시고 대성대자하신
성백의 관세음 보살 마하살이시여.
감응하여 나아 가고,
기미에 응하느라 잠깐도 쉴사이 없으시며,
소리를 살펴 고통 구함에 일찌기 쉬지 못하고
삼공으로 관을 하여 관하는 것 공하고 공하며
자비희사에 마음을 주하사 마음이 평등하시네.
지금 구업을 가지고 찬탄하여 예하옵나니,
원컨대 천이통으로 널리 증명하시옵소서.
관세음 보살 멸업장 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
사생과 육도 법계 유정들이 지은
다겁생래의 모든 이간질한 업장을 멸하기 원하여
내가 지금 계수하옵고 정례하오니,
원컨대 모든 죄장이 모두 소제되옵고
세세에 항상 보살도를 행하여지이다.
남종진 화백_암호관음보살(53 - 45.5cm)
12.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도안 법사 소를 짓고 우러러 기도하니,
성인이 나투시어 증명하시는 신통을 얻고
이섭 법사 간절히 구함에 생각을 응하여
평범치 않은 말씀과 변재로 바뀌게 하시는
대비대원하시고 대성대자하신
성백의 관자재보살 마하살이시여.
한 소리가 맑게 삼천 세계를 떨치고,
일곱 변재로 여덟 가지 진리 법문을 설하시네.
자비의 마음으로 원력을 따라 중생 근기에 응하시며
이 세계와 타방 세계의 육취 중생을 건지시네.
지금 구업을 가지고 찬탄하여 예하옵나니,
원컨대 천이통으로 널리 증명하시옵소서.
관세음 보살 멸업장 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
사생과 육도 법계 유정들이 지은
다겁생래의 모든 욕설한 업장을 멸하기 원하여
내가 지금 계수하옵고 정례하오니,
원컨대 모든 죄장이 모두 소제되옵고
세세에 항상 보살도를 행하여지이다.
남종진 화백_양류관음보살(53 - 45.5cm)
13.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대비심 진언으로 이롭게 건져주시고
중생의 마음에 응하고 기미를 따르니
무진의 보살이 공경히 귀의하시며
현인보다 뛰어나고 성인을 초월하신
대비대원하시고 대성대자하신
성백의 관자재보살 마하살이시여.
벽옥같은 나발의 문채는 빙빙 돌아 완전하며,
자금색 연꽃같은 손바닥에는 손금이 분명하다.
팔공덕의 물로는 혼미한 몽환을 씻어 주시며
칠보로 된 버드 나무 가지로 열뇌를 제하여 주시네,
지금 의업을 가지고 경건한 정성으로 예하옵나니
원컨대 타심통으로 널리 증명하시옵소서.
관세음 보살 멸업장 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
사생과 육도 법계 유정들이 지은
다겁생래의 모든 탐욕 부린 업장을 멸하기 원하여
내가 지금 계수하옵고 정례하오니,
원컨대 모든 죄장이 모두 소제되옵고
세세에 항상 보살도를 행하여지이다.
남종진 화백_어람관음보살(53 - 45.5cm)
14.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사주 지방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에는
자단의를 입으신 성승으로 나타나셨고,
섬부 지방에서 음란한 풍속을 그치게 할 때에는
선녀로 나타나서 금쇄골을 남기신
대비대원하시고 대성대자하신
성백의 관자재보살마하살이시여.
붉기는 노을빛같이 고와서 몸이 맑고 깨끗하며,
희기는 월면 생기듯이 얼굴이 희유하고 기이하다.
근기를 보아서 가르침을 맞추므로 어긋나지 않고
설법으로 중생을 이익되게 함에 모두 해탈하는도다.
지금 의업을 가지고 경건한 정성으로 예하옵나니
원컨대 타심으로 널리 증명하시옵소서.
관세음 보살 멸업장 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
사생과 육도 법계 유정들이 지은
다겁생래의 모든 성질낸 업장을 멸하기 원하여
내가 지금 계수하옵고 정례하오니,
원컨대 모든 죄장이 모두 소제되옵고
세세에 항상 보살도를 행하여지이다.
남종진 화백_연명관음보살(53 - 45.5cm)
15.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바다의 구슬 이는 파도위와 보배산의 암굴 속에
비단 옷깃은 안개같이 투명한 연기가 나는 듯하며
갓과 띠에는 바닷물에 빛나는 달이 비치는 듯하신
대비대원하시고 대성대자하신
성백의 관자재보살 마하살이시여.
가슴에는 황금으로 써진 길상만자를 간직하고
발에는 푸른 옥으로 된 일천개의 꽃이 간착하시며
서른 두가지 몸으로 두루 장엄하시고
천백억 몸으로 항상 중생의 고를 구하시네.
지금 의업을 가지고 경건한 정성으로 예하옵나니
원컨대 타심통으로 널리 증명하시옵소서.
관세음 보살 멸업장 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
사생과 육도 법계 유정들이 지은
다겁생래의 모든 어리석은 업장을 멸하기 원하여
내가 지금 계수하옵고 정례하오니,
원컨대 모든 죄장이 모두 소제되옵고
세세에 항상 보살도를 행하여지이다.
남종진 화백_연와관음보살(53 - 45.5cm)
16.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가사 걸치시고 사문처럼 머리를 깎고
손에는 석장 짚고 마니 구슬 드셨으며,
얼굴은 가을 달빛 같이 밝으시며
치아는 마노와 눈빛처럼 희고
눈썹은 수양버들 드리운 듯,
자비심에 오래토록 삼악도의 중생 구하고
넓고 큰 원으로 매번 육취 바다 유행하시네.
‘중생이 다 제도되고서야 보리를 이루겠노라
지옥이 없어지지 않으면 성불하지 않겠노라’ 하시는
대비 대원 대성대자하신 지장보살마하살님이시여.
위없이 경계하는 말씀으로 방일하지 말라 하시나
유정들의 묵은 습기로는 굴려서 감당하기 어렵나니
오늘 밤에는 원컨대 모든 혼백들을 풀어놓아서
이 깨달음의 해탈향에 오게 하옵소서.
지장보살 멸정업 진언
옴 바라마니다니 사바하
원하옵나니 모든 법계의 사생과 육도의 중생들이
수많은 겁동안 거듭나면서 지은 모든 업장 없애주소서.
또 저희들이 지금 참회하오며
머리를 땅에 대고 예배하오니
모든 죄의 업장이 다 없어지고
세세생생에 항상 보살도를 행하게 하여지이다.
남종진 화백_엽의관음보살(53 - 45.5cm)
17.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위신력이 자재하시고 색상이 단엄하시며,
갓 속의 보배 상투는 일천 개의 꽃이 피어난듯 하고
몸 위의 구름같은 옷은 오색 채화가 가벼우며,
신령스런 빛은 금병 밖으로 나와서 중생을 섭화하시고
백호상의 광명은 탁세 가운데 나투어
뭇 중생들 세계를 비춰주시는
대비대원이시고 대성대자하신 대세지보살이시여.
보배 육계는 온갖 꽃보다 아름다우시고,
아름다운 다섯 빛깔의 가벼운 구름 옷 입으셨네.
신령한 빛은 황금의 병 밖으로 나오고
백호의 광명은 혼탁한 세상 고루 비추시네.
남종진 화백_용두관음보살(53 - 45.5cm)
18.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지위는 불퇴지에 이르러 일생을 보처로 계시며
오탁 세계의 언덕을 건네는 배가 되시고
삼악도의 어두운 곳을 지나는 달이 되시며,
능히 묘한 손에 연화를 가지시고
중생을 접인하여 안락국으로 향하게 하시는
대비대원이시고 대성대자하신
청정대해중보살 마하살이시여.
오탁악세의 기슭에 배가 되시고
삼도의 어두운 곳 밝히시는 달이 되시오며,
오묘한 손에 집으신 연꽃으로
중생을 이끌어 안락국토로 나아가시네.
남종진 화백_원광관음보살(53 - 45.5cm)
19.
지심으로 귀명하여 예하옵나니,
삼천대천세계 안의 백억국토 가운데서
열반에 들지 않고 선정에 들어 계시면서,
사제의 이치를 증득하고 삼유의 몸을 끊어서
인연의 공한 것을 깨닫고 사생의 경계를 벗어나서
참으로 밝고 어진 벗이며 복전이 되시는
연각 성문등 일체 현성승들이시여.
산 있고 물 있는 곳에는 용과 범을 타고 다니며
옳고 그름 논하지 않고 대와 솔을 벗삼아 머무시네.
영취산에서 일찌기 부처될 수기를 받으시고서
지금은 한 법당 가운데에 모여 앉으셨다오.
널리 사은 삼유 법계의 중생을 위하여
모든 업장을 단제하기 원하옵고
삼보께 귀명하여 예를 올리나이다.
지심으로 참회하옵니다.
크게 성스러운 주인이신
정법명왕 관세음께 머리 조아려 귀의하옵나니,
대비대원이 넓어서 무변하시고,
대성대자로 길이 고를 구해주옵소서.
원컨대 천안통 놓아 널리 증명하옵소서.
신업으로 귀의하여 머리 숙여 예 올립니다.
원컨대 천이통 놓아 널리 들으시옵소서.
구업으로 칭양하여 마음으로 회향하나이다.
원컨대 타심통을 놓아 널리 보살피옵소서.
의업으로 정성들여 모든 죄업을 참회하나이다.
다겁으로부터 금생에 이르기까지
신구의 삼업으로 열가지 불선업을 지었고,
매양 세가지 마음 써서 일곱 가지 교만심이 성하여
몇 번이나 애욕의 흐름 가운데 들고 나면서,
길이 진속 이제를 미하고 삼심을 등져서
다겁을 고해 속에서 표류하였읍니다.
육도 사생이 항상 끊임없이
사사와 삼독에 눌려 탐닉해 스러지고,
칠루와 팔구를 항상 끌어 당겨와서
구결과 십전이 항상 장애와 염습이 되었으며
몇 겁동안이나 해탈을 구하는 문이 없었으니,
삼계에 왕래하며 쉬는 법을 어찌 알았으리요.
천생에 윤회를 벗어날 길이 있었던들,
어찌 사생에 골몰하여 깨닫지 못하였으리까.
팔정도에 항상 어두웠고
여덟가지 나쁜 길에 물이 들어서
원인과 결과에 국집하여 시비만 강하였으며,
십선은 밝히기 어렵고 십악에 얽매여
깨달아 알지 못하는 동안에 번뇌만 무거웠읍니다.
애욕에 머물러 어리석음에 벗어나기가 어렵고
비롯함이 없는 무명 속에서 뛰쳐 나올줄 몰랐더니,
다행히 부처님 가르침과 좋은 인연을 만나서
참다운 삼승법에 붙이어 참회를 열게 하시니,
정성으로 삼업을 기울이고 간담을 펴며
간절히 단심을 다하여 자재하신 성관음께
귀의심을 드러내여 일체 모든 업장을 없애려 하나이다.
참회를 마치고 귀명하여 삼보께 예합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합니다.
이미 생겨난 올바르지 못한 모든 번뇌는
영영 미혹한 업의 원인이 되지 않게 없애오며,
아직 나지 아니한 삿되고 미혹한 십악의 얽힘은
원컨대 마음에 상속하여 일으키지 않겠습니다.
욕계 색계 무색계에 얽히게 될
유루의 원인 요소는 일찌기 끊어버리고,
더러움이 될 원인과 결과와 티끌같은 기미는
원컨대 거듭 태어남을 향해 이어가지 않겠습니다.
순현보, 순생보, 순후보의 업인으로
삼세의 인연이 되는 것은 영원히 멸제하고,
재를 깨고, 계를 파하며, 위의를 어긴 것등
일체 모든 것을 지심으로 참회합니다.
업의 장애며, 과보의 장애며 번뇌의 장애는
몸의 실상을 관하여 성품이 함께 공하게 하고,
부처님 공경하며 법을 공경하고 진승을 공경하며
청정한 진여 법신을 일찌기 훈현하도록 하겠습니다.
발원하기를 마치고 귀명하여 삼보께 예하나이다.
대중들에게 아뢰옵나니
이에 무상게를 말씀드리니 들으소서.
찰나에 생하고 멸하는 것이 무상한 법이며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것이 유루법의 원인입니다.
금까마귀는 떴다 졌다 하여 한해가 감을 재촉하는데,
우물이 말라 고기의 물이 적은 것을 어찌 감당하며
코끼리가 핍박하고 쥐가 등넝쿨을 갉음을 어찌 용납하리요
이렇게 위태한 경계를 보시고서 일찌감치 수행하며,
부지런히 아미타 부처님을 염불하여 극락에 왕생하여
삼단을 평등히 베풀고 육도를 같이 닦아서
무루과가 원만하여 다 같이 불도를 이루어지이다.
모든 여래 오지 십신 갖추신 부처님께 귀의하옵나니,
원컨대 모든 중생들이 같이 금강계에 들고자 하옵니다.
최고로 수승하신 유가 비밀법에 귀의하옵나니,
원컨대 모든 중생과 같이 금강계에 들고자 하옵니다
물러남이 없으신 대비 보살승께 귀의하옵나니,
원컨대 모든 중생과 같이 금강계에 들고자 하옵니다.
삼보께 귀의하기를 마치옵고,
지은 바 모든 공덕을
일체 유정에게 베풀어서
모두 같이 성불하여지이다.
출처: 원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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