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한참 쏟아내리다 잠시 그치니 과역의 동쪽에 있는 백일도로 달려 갔습니다.
백일도는 내백·외백·소백으로 분리되어 있었으나, 간척사업으로 하나의 섬이 되었다죠.
독대마을에서 다리 하나를 건너갑니다.
백일도 가는길 옥금도 해안에서 황근나무를 발견했어요.
나로도 딴섬에서 보았던 그 황근나무가 이곳에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무궁화처럼 생긴 이 꽃은 하루만에 지지만 꽃을 많이 달기 때문에 여름내내 꽃을 핀다죠.
잠시후 외백포구에 도착해서 차를 두고 해안 산책로를 걷습니다.
빗물을 머금은 참나리가 반겨주는 해안길
포구 뒤편에는 미덕도가 가깝게 보이고 오른편 뒤에는 망주산이 구름모자를 쓰고 있네요.
여자만 건너편에는 여수반도가 멀리 보이죠.
바위틈에 핀 참나리꽃은....
백합과의 나리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는 뜻으로 ‘참’이라는 접두어가 붙었다는데,
꽃이 위를 행해 피는 ‘하늘나리’와 아래를 향해 피는 ‘참나리’ ‘중나리’ ‘땅나리’ ‘털중나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순결을 지키고 죽은 처녀의 무덤 위에 꽃으로 피어났다는 참나리
그래서 꽃말도 ‘순결’, ‘깨끗한 마음’이라죠.
돌아오는 길 건너편에 진지도가 떠 있네요.
이곳 포구에서 배를 타고 건너갈 수 있는 진지도는 작은 백사장과 해변을 따라 몽돌밭이 여러군데 있답니다.
- 조용히 사색하기 좋은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니 '가야할 섬'으로 등록합니다 -
첫댓글 황근나무 첨 보내요 휭하니 둘러 볼만 하네요 잘 봤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꽃은 금화규처럼 보이지만 황근은 목본이고 금화규는 초본류 아닌가요!?
@벽송 조훈(과역) 어머~꽃만보고 잘못 판단했어요.
죄송요.
위에 황근이라고 적혀있는데도ㅡㅋ
여기 해안 눈에 익습니다
몇 번 갔었지요.
섬에 태양광이 무척 많더군요
그 정도 면적이면 섬의 자체 전기수급도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섬이 은근히 크다는 느낌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해안으로 들어갈때 사납던 강아지는 잘 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지금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