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주일설교 2024.9.22] 욥기 28:1~28 지혜와 명철의 길 | 예산수정교회 이몽용목사

[이몽용]

https://www.youtube.com/watch?v=bNh0IJzEFYw

2024.9.22(주일) 욥기 28:1~28 ‘지혜와 명철의 길’  예산수정교회     
 
내가 지금까지 얻은 것 중에 가장 가치있다고 여겨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 문화, 경험 그리고 시대적인 상황에 따라 다양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가족, 건강, 사랑, 행복, 자유, 안전, 성장, 공동체, 물질적 풍요, 경제적 안정과 같은 것입니다. 본문에서 욥은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 온 것과도, 그리고 앞으로 보게 될 욥기의 나머지 부분과도 아주 다른 분위기의 말씀입니다. 욥은 그의 아픔과 모든 슬픔을 잊고서 마치 철학자나 대가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욥과 그의 친구들은 악인과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욥은 어떤 악인들은 형통함 가운데 살고 죽는 반면에 다른 악인들은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곧 공개적으로 벌을 받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만일에 어떤 사람들이 “왜 어느 악인은 이 세상에서 처벌되고 어떤 악인은 처벌되지 않고 평안히 지내다 가는가?” 하고 묻는다면 그것은 대답을 얻을 수 없는 질문일 것입니다.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이치를 우리로서는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소발은 11장 6절에서 하나님께서 욥에게 지혜의 비밀을 알려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욥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신명기 29장 29절에 “오묘한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구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했습니다. 욥은 오늘 본문에서 사람들이 금은보화를 찾아다니면서도 더 가치있는 지혜와 명철은 왜 찾지 않는지를 반문합니다. 그러면 사람이 지혜와 명철의 길을 깨달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1. 숨겨진 것을 찾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1~11절). 
지혜와 명철의 길을 깨달으려면 숨겨진 것을 찾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숨겨진 것을 찾는 눈’이라는 표현은 성경에서 ‘영적인 통찰력’을 의미하며, 단순히 물질적인 보물을 찾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깊이 있는 영적 진리를 발견하고 삶을 더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영적인 눈을 떠야한다고 가르칩니다. 예수님은 많은 비유를 통해 하늘의 비밀을 땅의 것으로 설명하셨습니다. 포도원의 비유, 씨뿌리는 자의 비유 등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야기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영적인 진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숨겨진 진리를 깨닫게 하셨습니다(마13장). 오늘 본문의 욥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금은보석을 찾고자 어둠을 뚫고 탐지하며 발길이 닿지 않는 경로까지 들어가 마침내 그것을 캐낸다고 합니다(3,4절). 깊숙이 감추어져 있던 것을 밝은 데로 끌어냅니다. 이 세상의 재물은 땅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그들이 은과 금을 땅 속에서 캐내어 나중에 연단합니다.  1-2절에 “은은 나는 광이 있고 연단하는 금은 나는 곳이 있으며 철은 흙에서 취하고 동은 돌에서 녹여 얻느니라” 했습니다. 이처럼 금은동철이 흙덩어리와 다름없이, 보잘 것 없는 것인듯이 흙과 먼지와 함께 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것들이 무시된 채 땅에 묻혀 있다가 사람에 의해서 발굴이 됩니다.
지난 8월 24일에 보령 성주에 있는 ‘석탄박물관’에 업무중에 장애인수용시설인 샤론의 집 식구들과 다녀왔습니다. 보령 석탄박물고은 석탄의 기원과 이용역사를 알려주는 전문 박물관으로서 1960년대 우리 나라 대표적인 에너지 자원이었던 석탄과 연탄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보령의 성주는 80년대 이전 전국 무연탄 생산의 15%이상을 생산하는 충남 최대의 탄전으로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80년대 후반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로 사양길에 접어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 광산촌의 금기라는 장면이 눈에 띄었는데요. 죽음과 사고를 항상 경계했던 광산촌의 생활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5가지 금기사항이 있었습니다. 1. 광부가 출근할 때 여자가 앞질러 길을 건너지 않는다. 2. 흉몽을 꾼 날은 출근을 삼가야 한다. 3. 갱내에 살고 있는 쥐를 잡지 않는다. 4. 도시락은 청색이나  홍색 보자기로 싸고 밥은 4주걱을 담지 않는다. 5. 까마귀 울음소리를 들으면 조심해야 한다. (미신적인 요소가 많이 깔려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석탄을 캐는 과정은 어떨까요?
석탄을 캐는 과정은 매우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었습니다. 크게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 이루어졌습니다.
* 탐사: 땅속에 석탄이 매장되어 있는지 조사하고, 석탄층의 위치와 두께를 파악합니다.
* 갱도 건설: 땅속 깊이 갱도를 파서 석탄층에 접근합니다.
* 채탄: 갱도에서 석탄을 깨고 싣는 작업을 합니다.
* 운반: 채탄된 석탄을 갱도 밖으로 운반하고, 선별 및 세척 과정을 거칩니다.

석탄 뿐 아니라 금은보화를 찾아내는 과정은 매우 힘들고 목숨을 담보로 하는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캐내기 위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볼 때 우리도 금은보화와 같은 돈, 명예, 스펙, 성공 등을 하나라도 더 얻고자 날마다 분주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마치 금은보석을 캐내는 것처럼 좋은 스펙, 좋은 환경, 돈과 명예를 얻으려고 애쓰지만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명철이 없으면 모든 것이 헛될 뿐입니다. 저도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좋은 직장이 금은보화와 같아서 그것을 얻으려고 꿈꿨고 그래서 열심히 공부도 했습니다. 군대 제대하고 나서 예수믿기 전까지는 한국통신 6급시험을 보려고 나름공부를 했고, 행정고시를 볼 까 책까지 샀었습니다. 그리고 영어공부도 나름 열심히 해서 당시 유행했던 22,000단어, 33,000영어단어도 암기하고 타임지도 구독해서 보고, 성문종합영어도 10번이나 탐독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세상의 금은보화를 얻고자하는 노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지혜를 얻는 것이 순금을 얻는 것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금은보화는 찾으면서도 지혜와 명철은 무시합니다. 땅에서 나는 보석에 대해서는 기대를 걸고 노력하면서도 하늘의 지혜와 명철은 등한시 합니다. 우리는 지혜와 명철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눈에 보이는 세상의 금은보화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보화인 지혜와 명철을 얻기를 바라십니다. 적용) 지금 나는 어떤 보물을 찾으려고 고생하며 애쓰고 있습니까? 돌 가운데서 보석을 알아볼 수 있는 지혜의 눈이 내게 있나요?   

2. 오직 하나님만이 지혜와 명철의 길이심을 믿어야 합니다(12~26절). 
지혜와 명철의 길을 깨달으려면 오직 하나님만이 지혜와 명철의 길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12,13절 이하를 보세요. “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명철이 있는 곳은 어디인고 그 길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사람 사는 땅에서는 찾을 수 없구나” 했습니다. 잠언 23장 23절에 보면 “진리를 사되 팔지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고 합니다. 
우리의 일생을 돌아보면 사람은 일생을 통해 장사한 것을 총결산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인간 생활은 장사하는 사람과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지혜 있는 사람은 좋은 것은 사고 나쁜 것은 팝니다. 그러나 미련한 사람은 반대로 좋은 것은 팔고 나쁜 것은 삽니다. 그래서 “지혜를 사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값이 너무 비싸고, 그 값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귀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신 말씀 중 13-18절을 보세요. “그(지혜의) 길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사람 사는 땅에서 찾을 수 없구나 깊은 물이 이르기를 내 속에 있지 아니하다 하며 바다가 이르기를 나와 함께 있지 아니하다 하느니라 순금으로도 바꿀 수 없고 은을 달아도 그 값을 당하지 못하겠고 오빌의 금이나 귀한 청옥수나 남보석으로도 그 값을 당하지 못하겠고 황금이나 수정이라도 비교할 수 없고 정금 장식품으로도 바꿀 수 없으며 진주나 벽옥으로도 비길 수 없나니 지혜의 값은 산호보다 귀하구나” 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일관되게 ‘하나님만이 참된 지혜와 명철의 근원’이라고 가르칩니다. 오늘 주신 말씀 마지막 28절을 보세요. “또 사람에게 말씀하셨도다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 잠언 1장 7절에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전도서 12장 13절에 보면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했습니다. 지혜의 대명사인 솔로몬의 결론입니다. 솔로몬은 이것저것 다 해보고, 다 누려 보고, 더 가져 보고 했으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이상 귀한 것이 없다는 결론입니다. 이것이 사람에게 가장 귀한 지혜와 명철이라는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은 모든 것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이며, 유한한 인간과는 다르게 영원하신 분이시고,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지혜는 단순히 지식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랑과 자비라는 도덕적인 측면도 포함합니다. 욥은 하나님을 아는 지혜와 명철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며 오직 하나님이 계시해주셔야만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8월 은혜의 강물 헌금은 방향을 좀 바꾸어보았습니다. 지인 중에 불신자 7분에게 목회자 세미나를 갔다가 김양재 목사님의 책 ‘날마다 큐티하는 여자’라는 책 선물을 하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책 선물이라는 게 대부분 좋아하지 않는 선물이라는 것을 알고도, 믿음으로 했습니다. 저들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을 어떻게 깨달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장은 ‘뭐 이런 책을 선물해? 나는 불교다니는 데, 나는 무신론자인데’라고 생각하고 내팽개쳐둘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그렇게 예상하고 선물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언젠가 삶의 고난이 찾아오고, 그 책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을 것입니다. 지난번에 이 주임님이 세미나 가셨다가 선물해주신 책인데, 한 번 읽어나 볼까? 이런 생각이 들 때 읽을 책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그들에게 축복의 기회가 될까 생각해 봅니다. 7분 중에 한 분이라도 그 책을 읽고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이 흘러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되고 주께 돌아오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 선물을 했습니다.  
또한 8월초 우리들교회 씽크트립 오기 전에 큐티인 7,8월호를 대략 50권 정도는 보내주셨어요. 처음에는 고민이 많이 됬습니다. 그래도 이래 저래 성도들에게 주위 분들 나눠주라고 강제로 안겨주고, 5권 정도 남았는데, 씽크트립이 얼마남지 않은거예요. 기도하던 중에 저도 사무실과 복지관에서 나눠줄 사람을 생각해 보면서 전부 나눠주었습니다. 거기에서 하나님 말씀도 있지만, 교회와 말씀을 통해 변화된 성도들의 간증이 약 60편 정도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들이 그런 책을 언제 접해보겠습니까? 누가 소개해주지 않는한, 있는 줄도 모르고 살지 않겠습니까? 그 책을 받은 분도 당분간 내팽개쳐두겠지만, 언젠가 버리지 않았다면 심심풀이로 자신이 보든 가족이 보든 호기심으로, 아니면 너무 너무 심심해서 들춰 보지 않겠습니까? 그럴 때 그 사람에게는 복이 될 수있음을 생각하고 선물했습니다. 그 때 그 간증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로 인해 그들의 닫혀진 눈이 열리게 된다면 그야말로 너무 너무 감사한 일이죠. 그 선물이 그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먹을 것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신앙의 책 선물도 그 영혼을 위해서는 좋은 선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혜와 명철은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고 세상 어디서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지혜와 명철을 깨닫는 것이 어렵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경외할 때만 지혜와 명철을 얻게 됩니다. 잠언 9:10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모든 지혜와 명철의 시작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오직 하나님을 경외할 때 세상에서 결코 찾을 수 없는 지혜와 명철을 얻게 됩니다. 
열왕기상 12절에 보면 르호보암이 원로들의 지혜로운 충고를 듣지 아니하다가 패망하고 말았습니다. 사무엘상 2장에 보면 엘리 선지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아버지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살다가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말 가운데도 순천자(順天者)는 흥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한다고 했습니다.
성경에 보아도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거역하다가 망한 사람의 예가 등장합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명령을 경히 여김으로 불순종하여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삼손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말씀대로 살지 아니하다가 눈이 빠지고 결박되는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 잘못을 깨닫게 될 때 그 삶은 대적을 물리치는 삶으로 결론짓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요셉 같은 사람은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해서 결국 가족을 구원하는 엄청난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편 1편 1,2절에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라고 했습니다.
최근에 ‘새롭게 하소서’라는 프로그램에 ‘와플대학’ 대표인 손정희 장로님의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는데, 시편을 읽고, 쓰고 그랬답니다. 그리고 잠언도 읽고 쓰고 그랬답니다. 이것을 들으면서 우리들처럼 큐티책이 있으면 매일 매일 주시는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성령의 깨닫게 하심으로 지혜와 명철을 얻게 될 텐데~ 하면서 매일 큐티하지 않으면, 그냥 성경책의 이곳 저곳을 볼 수 밖에 없구나, 물론 그렇게 해도 사랑의 하나님께서 은혜주시고 말씀해주시지만 말입니다. 
따라서 지혜와 명철의 가치는 아는 자는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고백하는 자입니다. 또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신의 비천함과 하나님은 100% 옳으시며, 나는 100% 죄인임을 인정하는 자입니다. 욥은 지혜의 근원지가 세상을 질서대로 만드시고 자연법칙을 정하시며 그대로 행하시는 하나님께 있다고 합니다(23~26절). 그러므로 하나님을 떠난 상태에서 쌓은 경험과 정보, 지식과 지혜, 전통과 학문으로는 인생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는 최고의 지혜와 명철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인간적인 지혜와 명철은 오히려 우리를 참된 지혜를 무시하는 교만한 사람이 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창조세계를 이해하게 될 때 가능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 곁에 자연 만물의 질서를 두셔서 우리 각자의 위치와 경계를 정확히 알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내 죄 때문에 질서가 깨졌기에 우리에게 고난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 고난 가운에 하나님을 만나고 여호와를 경외하면 거기에서 구원의 지혜를 얻게 됩니다. 질서에 순종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고 죄악을 떠나면 지혜와 명철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지혜와 명철로 또 다른 생명을 살리면 내 고난은 욥의 그것과 같이 빛나는 보석이 될 것입니다. 적용) 나는 날마다 말씀으로 지혜와 명철을 찾고 있나요? 나에게서 답을 찾지 못해 죽을 만큼 괴로웠던 적은 없나요? 지금 하나님께 묻고 지혜와 명철의 말씀으로 인도함을 받아야 할 사건은 무엇입니까? 
 
[큐티인 묵상간증] [은금보다 귀한 것, 강필호님]
저는 30대 젊은 대표가 운영하는 콘텐츠 스타트업에 관리팀장으로 입사했습니다. 당시 회사는 새로 생겨나는 뉴미디어 산업에 발빠르게 진입한 덕분에 매출은 미미해도 벤처 캐피털 두 곳과 대기업에 투자받을 정도로 미래성장성을 인정받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회사를 은이 나는 곳이자 금을 제련하는 곳으로 여기며 6년간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어 일했습니다(1절)
그런데 직원 중에는 사회 초년생이 많아 대부분 근속 연수가 짧고 이직이 빈번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각 부서팀장이 갑자기 퇴사하면 새 담당자가 채용되기 전까지 제가 임시로 겸직을 해야 했습니다. 여러 사람의 몫을 해내고자 매일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일하니 회사 매출은 증가했지만, 저는 마치 사람없는 곳에 매달려 흔들리는 것처럼 위태로웠습니다(4절). 
그러다 결국 저는 ‘내가 하면 더 잘하겠지’라는 교만한 생각으로 이직했습니다. 이후 투자금을 내고 들어간 IT회사에서 6개월간 일하다 그만두고, 직접 상품에 투자하고 들어간 커머스 회사에서 7개월간 일하다 또 그만뒀습니다. 그 과정에서 말씀의 지혜와 명철을 구하지 않고 움직였기에 저는 돈과 시간, 건강을 잃을 뿐만 아니라 나 자신과 가족을 모두 힘들게 했습니다(12절). 이 일을 겪고 나서야 ‘가장의 역할을 잘 감당하려면 일단 가진 게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 저의 어리석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만이 지혜와 명철이 있는 길을 아시는 데, 나의 세상 가치관으로 맡은 일들을 감당하고자 했음을 회개합니다(23절). 현재는 드라마 제작사에서 관리실장으로 일하며, 평일 저녁과 주말에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날마다 주께 묻고 의지하며 살기를 원합니다(28절). 적용) 내 힘으로 해보겠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교회 소그룹 모임에 나누고 지체들의 권면에 따르겠습니다. 회사에서 의견을 말하거나 무언가 선택해야 할 때 내 생각이 아닌 큐티말씀을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결 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들이 세상의 금은보화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와 명철을 사모하고 소유하는 것을 기쁨으로 아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28절 말씀인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는 말씀처럼 오직 하나님을 경외할 때 지혜와 명철을 얻을 수 있음을 확신하고, 내가 당하는 이 세상의 고난이 지혜와 명철의 보고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석되어 참 지혜를 얻으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는 이제 온 성도들이 큐티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모든 성도들이 양육훈련 받는 교회되고, 또한 교회소그룹 리더가 세워지고 건강한 소그룹이 세워져서 성도를 살리고,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일에 성도님들이 동참하셔서 이 세상에서 금은보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을 누리며 주님 주시는 사명을 잘 감당하며 견고한 삶, 평안한 삶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