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의 힘으로 (행 18:6-11)
마귀는 신자들의 마음과 생각을 혼란스럽게 하고 넘어지게 만든다. 그때 사용하는 수단과 도구들이 많이 있는데, 가장 유용한 도구는 '낙심'이다. 이것만 있으면 마귀는 수시로 사람에게 접근하여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끊임없이 크리스찬에게 찾아와서, 힘을 빼고 좌절하게 하면서 마음의 전쟁을 치르게 만드는 것이 바로 '낙심'이다. 누구나 예외가 없이 한계 상황이 있을 때 낙심이 찾아 온다.
믿음의 사람 바울을 낙심하게 만든 조건은 무엇인가?
1) 물질문화적이고 세속적인 고린도 도시는 영적으로 매우 이질적이었다. 그곳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에 바울에게 엄청난 위압감을 던져주었다. 영적인 긴장감이 크게 전해졌다.
2)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애썼지만, 그 열매가 너무 미미했다. 종교성이 강한 도시 아테네에서 바울이 하나님을 전하는데, 열매는 없고 논쟁과 변론만 일어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복음을 거부하고 우습게 여기는 것을 보면서, 계속 선교의 길을 가야 하는지 의심이 들었다.
3) 혼자서 사역하는 것 같은 외로움이다. 작은 일이라도 같이 해야 한다. 같이 하면 신이 나고 더 잘할 수 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려고 가는 길은 외로운 길이었다. 마귀가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낙심을 던져주려고 했다.
마귀가 하는 짓에 반응하지 말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주목해야 한다. 하나님의 격려의 힘을 받으면서 계속 전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격려하시는데, 어떤 방법으로 하셨는가?
1) 영적인 친구들을 보내주셨다.
로마에 있던 유대인이 추방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그런 가운데 바울과 같은 천막 만드는 일을 하는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가 만나게 되었다. 그들을 통해 재정과 거처가 마련되고, 유대인과 헬라인들 앞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그후 하나님은 바울과 함께 하며 영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라 할 수 있는 실라와 디모데도 함께 할 수 있게 하셨다. 낙심될 만한 조건이 많아도 계속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손길이 사람들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2) 비록 성공적인 큰 열매가 없는 것 같아도, 그때 그때마다 작은 열매들을 주신다.
많은 사람이 사도 바울의 복음 전도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도 몇 사람은 영향을 받고 관심을 가지며 전도를 받아들였다. 많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하나님은 한 사람, 한 가정을 통해서도 격려의 힘을 실어주신다. 그리고 이 소수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일하신다. 우리는 이런 긍정적인 결과를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힘을 내야 한다.
3)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서 보호하시고 능력을 주신다고 약속하신다.
“무서워하지 말아라. 잠자코 있지 말고, 끊임없이 말하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아무도 너에게 손을 대어 해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보호의 약속을 해주신다. 그리고 사역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이 도시에는 나의 백성이 많다."
사역이 방해가 크고 미진해서 바울이 힘이 빠질 수도 있으나, 하나님은 그래도 계속 나아가아 할 격려의 힘을 주신다.
오늘도 우리는 잘 안되고 낙심되는 일들이 많이 있어도, 그 가운데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이 격려하시고 힘을 주시니까, 그것을 붙잡고 힘을 내면서 나아가야 한다.
적용 나눔) 신앙생활 하면서 낙심할 순간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격려의 힘을 얻으면서 계속 나아갈 수 있었던 경험이 있었다면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