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스크류는 아실테고 브이스레드라고 하는 확보점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Ice climbing basics: Ice screw placement, anchors and V-threads [EN] from Petzl-sport on Vimeo.
얼음에 60도 각도로 구멍을 뚤어서 연결해서 확보점을 만드는 법입니다.
보통은 알파인 거벽 클라이밍에서 하강 시에 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럼 이렇게 확보점을 만드는 것이 믿을 만하냐?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론은 믿을만하다는 것입니다. 아이스스크류보다 더 튼튼합니다.
선등 확보점으로도 쓸 수 있을 만큼 튼튼합니다. 하강 포인트로는 정말 걱정없을 것 같습니다.
첨부 논문은 두가지 빙벽 확보에 대해서 테스트한 논문인데
하나는 브이스테드(아발라코브라고 하는 러시아 등반가가 처음 시도함) 의 강도 테스트를 한 것과
리보링이라고 기존에 아이스스크류를 설치했던 구멍에 다시 스크류를 설치하는 것이
그냥 새로 설치하는 것 만큼 튼튼하냐 하는 것입니다.
저는 빙벽을 하지 않지만 등반 시 앞에 팀이 설치하고 회수한 구멍이 있다면 거기에
스크류를 설치하는 것이 더 빠르고 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설치한 것이 믿을 만하냐는 것입니다.
결론은 예스로 그냥 새로 설치한 것과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기존에 설치했던 스크루 구멍에 다시 설치하는 사진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FFF49535877300F)
아래는 아발라코프 스레드입니다.
왼쪽은 브리스레드라고 하고 오른쪽은 에이스레드입니다.
A스레드는 아발라코프가 아닌 다른 사람이 시도했는데 그냥 아발라코프스레드라고 합니다.
왼쪽은 그냥 수평이 아닌 약 20도 각도로 아래에서 위로 뚤은 것이고
오른 쪽은 90도 각도와 60도 각도로 뚤은 것의 비교 그림입니다.
결론은 수직으로 만드는 에이쓰레드가 더 강합니다. 그러나 왼쪽 그림과 같은 수평쓰레드도 아이스스크류 보다 더 강할 정도로 충분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E3D49535877301E)
아래는 결과 도표입니다.
왼쪽은 테스트 횟수고 아래쪽은 견딘 힘입니다. KN 은 키로뉴톤인데 그냥 1톤 정도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V스레드와 A스레드가 모두 7.5 KN 이상을 견딘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AD5495358773033)
저는 잘 모르지만 토왕폭 같은데 가서 하강할 때 스크류를 하나 버리고 오느니 V스레드를 만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체질상 뭔가를 두고 온다는 것은 극도로 꺼리기 때문이죠.ㅎㅎ 스큐류보다 튼튼합니다.ㅎㅎ
V스레드를 통과하는 슬링이나 로프는 직경이 작아야 합니다.
자일을 직접 통과 시키려면 자일이 얇아야 함으로 미리 테스트 해봐야 하고
아니면 코드 슬링을 준비하고 가야합니다.
블다에서 나온 V스레드만드는 툴도 있습니다. 16, 19, 21cm 길이에 따라 만나는 각도를 맞추어 줍니다.
정말 돈 안될 것 같은데, 만드는 것을 보면 불다 인정합니다.
농대산악부 오영훈이라는 후배가 원정 시 써 봤다고 하는데 매우 유용하다고 합니다.
영훈이가 보고서에 쓴 내용을 그대로 적어봅니다:
V스레드 설치의 관건은 두 스크루 구멍을 얼음 속에서 얼마나 잘 만나게 하는지의 여부에 달려있다.
숙련된 등반자도 단번에 설치를 완성하기란 쉽지않다. 기종의 전형적인 V스레드툴은 아이스스크루 구멍에 슬링이나 로프를
잡아당기는 역할만을 한다. 반면 원정대가 사용한 BD 퍼스트샷은 아이스스크루를 고정하여 설치한느 각도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한두번 사용 후 익수해지자 V스레드를 설치하기가 상당히 수월했다. 이는 하강속도를 높여주고
하강 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여주었다. 다만 단점으로는 불다에서 출시된 아이스스크류의 직경에 한정돼있더
예컨대 직경이 큰 그리벨 스크류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논문 파일입니다:
vthread.pdf
논문에서는 V 스레드가 충분히 튼튼하지만 백업을 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저라면 등반 시에는 스크류로 2,3개 확보점을 만들고
하강시에는 스크류를 하나 위에 설치하고 가슴쯤에 V스레드만들고 맨 마직막 하강자에는 스크류를 회수하겠습니다.
올 겨울엔 저도 빙벽을 해볼라고 합니다.
참 그리고 동영상에 보면 이런 동영상을 찍을 정도의 귀신 같은 놈들이
뒷줄만 잡고 하강하잖아요.
제발 누군가에게 하강을 가르칠 때 앞줄 잡고 하강하도록 가르치지 맙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