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년전 (97년도) 보험회사 지점장으로 근무할때 상담해준 가입설계서입니다.
어느덧 고객은 60세가 되었고, 60세때 자녀독립자금, 60세이후에 매년 건강관리자금이 지급되는 보험입니다.
이 가입설계서에서는 60세 자녀독립자금이 지급되는데,,,,
기본금액 외에 이익배당금, 금리차보장금을 지급하는데 (예정이율과 정기예금과의 차이)....
그 당시 정기예금 금리가 높았습니다.
따라서 금리차보장금이 상당히 발생하게됩니다.
물론 imf 가 터져 고금리시절이 1년정도 진행되었지만 지금은 2%도 안되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제가 보험설계하면서 가급적 낙관적 설계보다는 비관적 설계 상담을 많이 합니다.
(예컨데 가당치도 않는 최고의 금액을 말하기 보다는 중립적 금액을 제시합니다)
정말로 친절하게도 향후 금리가 낮아져서 예시된 이익배당금과는 차이(差異)가 날 것이라고 볼펜으로 명기해드렸네요.
물론 깨알같이 인쇄되어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제 스스로 고객에게 구체적으로 안내를 해드렸다는 점이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익배당금에 너무 의존하지 마시고 나오면 그것은 덤이라고 생각하세요" 라고 안내)
제 고객은 이 자료를 지금까지 보관하고 계시네요. 참으로 소름이 돋습니다.
이익배당금 등 기본연금외에 더 많이 나온다는 것을 강조하고 영업을 많이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이러한 건으로 대형보험회사는 각종 소송 분쟁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D894C5718338B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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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게시글 (2010년 카페지기)
Re:연금보험을 신중하시라는 이유였습니다.
매월 34만원씩 180개월 넣었습니다. 총 6천만원 넘게 넣으셨죠.
이거 만기까지 납입하시느라 매우 힘드셨던것 같습니다. 더욱이 중간에 IMF도 있었죠..
당시에 직장을 잃으셨어도 쭉 납입하셨습니다. 힘드셨죠..
지난달 보험사에서 연락이 와서, 한번에 받을껀지 연금으로 받을껀지 묻더군요.
한번에 받으면 7천9백을 준다고 했구요..
납입액 대비 너무 액수가 적어서 연금으로 받는다고 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고작 7천9백이라니 ㅡㅡ;;
연금으로 수령하기로 하였습니다.
근데 배당금에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기본금은 매년 500만원씩 나오는데(5%씩 매년 늘어나는것 같더군요.),
문제는 배당금입니다. 원래 첫해는 547만원.. 그다음부터도 계속 그 이상 나오는걸로 예상이 되어 있는데..
실제는 다르게 나왔더라구요.
즉,
설계서 = 기본금 500 + 배당금 547 => 1,047만원
실 제 = 기본금 500 + 배당금 2 => 502만원
실제로 나온건 고작 2만원 입니다. ㅡㅡ;;
15년동안 6천만원 넣어서 60세 이후 매년 고작 500만원 받을라고 넣지는 않은건데..
부모님과.. 저.. 지금 뚜껑 열렸습니다.!!
당시 설계서를 가지고 있는데, 변동될 수 있다고 나옵니다.
배당금이 변동될 수 있다는건 알겠는데, 이건 너무 심한게 아닌지요?
연간 1천만원씩 받을꺼라 생각하고 가입을 하셨던건데, 실제로 500만원 밖에 수령을 못한다면 누가 가입을 했을까요?
차라리 납입금 6천만원으로 저축을 했어도 벌써 2억은 넘었을듯 합니다. ㅡㅡ;
설계서를 자세히 보니 당시 배당금이 두가지 요소에 의혀 결정되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이자율을 8.5%로 가정한거와.. 94년 당시 계약자 배당지침으로 설계되었다고 쓰여있습니다.
근데 이자율은 계약서에 최저 7.5% 이상 금리차를 보장한다고도 쓰여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이자율은 1% 차이밖에 안나는건데..
그렇다면 94년 당시의 계약자 배당지침에 의해서 위와 같이 배당액이 줄 수가 있는건지요?
==> 21c골드연금보험이라면 기본연금+증액연금+가산연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기본연금을 제외한 증액연금, 가산연금은 금리차배당금+이익배당금+장기유지특별배당금 세가지에 의해 결정되는데 그 중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금리차배당금인데 예정이율에 비하여 정기예금 금리가 낮기 때문에 발생할 수 없으며 장기유지특별배당은 폐지되었습니다.
문제는 가입설계서상에 배당예시표가 큰 글씨로 써졌으나 단서 조항을 읽어보시면 지급하지 않을수 있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94년 배당지침 내용에서 반드시 지급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금액이 변동 된다는 내용도 있었기 때문에 약관상 잘 못 된 부분은 없습니다.
부모님은 당연히 배당금이 나올꺼라 생각하고 죽을똥 살똥 만기까지 보험을 유지시켜 왔는데
지금 무척이나 허탈해 하십니다. 중간에 배당을 받은적도 없고..
특약으로 가입해둔 입원비 타먹은게 전부일 뿐입니다.
지난주 부모님이 보험사 사무실 가서 한바탕 소란피우고 나왔습니다.
속았다고 하시면서 15년 세월 고생하신걸 너무 가슴아파 하십니다.
뭐 어찌보면 아프지만 않으면 연금(교보+국민연금)만으로도 충분히 노후가 가능하시리라 생각하셨던 분인데,
위의 교보에서 배당금이 거의 주지도 않는 상황이니 절망감이 가득하십니다.
시골분들이라 설계사 말만 믿고 가입을 한 상황이니.. 참 안타깝습니다. ㅠㅠ
저희 집과 비슷한 사례가 많을듯 한데요.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배당금을 더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단님은 아니지만..
보험설계사들이 갈수록 싫어지네요.
==>문제는 금융전문가라고 자칭하는 fc들이 스스로 보험회사와 보험가입자와의 사이에서 금융상품을 중개하는 입장에서 양자에게 공평한 정보를 가지고 상담해야 하는데 온리 보험사 입장 또는 보험회사에서 시켜준 교육을 그대로 Replay 수준으로 설명하였는데 이는 진정한 금융전문가라고 말하기에 너무 부끄러운 행동이 많습니다.
저 또한 10년이 넘게 고객관리하면서 유사한 연금보험은 정확하게 2건을 가입시켰는데 기본연금 외에 증액연금, 가산연금 부분이 너무 많은 금액으로 나와있어서 가입자에게 1/3정도만 나와도 큰 금액이니 신뢰는 하지 말라고 당부 드리면서 청약을 받았습니다.
제가 오직 보장성보험외에 연금보험 선택시 유의사항을 수 차례 확인시키는 것은 주변에서 연금보험의 장점만을 듣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에서 검토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현재 보험 fc는 소위 재무상담가로서 금융전문가가 아니라 영업전문가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나 이 모든 것들이 보험가입자를 위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험회사를 위한 존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 의견은 당장 일시금 수령보다는 가급적 연금으로 수령할 것을 말씀드리며, 오직 장점만을 외치는 fc 말씀은 흘러버리시고
향후에 약관의 내용 이외에는 신뢰를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