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장남들판의 겨울 철새들을 찾아보는 행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4해째 이어지는 행사인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소규모의 인원들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나아진 상황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사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올해는 중앙공원2단계 생태습지공원의 공사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큰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 해이기도 합니다.
최대한 많은 생물종들이 들판에 남아있는 공사이기를 바랍니다.
올해도 새박사님 이경호 님께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해주십니다. 쌍안경과 필드스코프 사용법을 알려주십니다.
새로 조성되어 작년 말 개장한 국립수목원 온실 뒤로 전월산이 보이고 그 위로 큰기러기떼가 날아갑니다.
장남들판을 찾는 단골 겨울철새입니다. 기러기와 비슷하지만 덩지가 더 큽니다. 수다쟁이 친구들이라 가까이오면 매우 시끄럽습니다 ㅎ 축구경기를 보러가는 훌리건 같은 느낌입니다.
수로에서 미꾸라지를 냠냠하는 대백로를 보는 중입니다. 장남들판의 먹방 관람객들
볏짚이 있던 곳에서 흑두루미들이 먹이활동을 한 흔적입니다. 낙곡, 즉 수확을 하고 떨어진 쌀의 낱알들을 쫗아 먹었습니다.
(흑두루미들 흔적이라 추정되지만 먹이활동은 흑두루미도 큰기러기도 함께 합니다)
작년 가을 우리들이 가을 걷이 행사로 수확해서 낱알을 떨어놓은 장남들의 쌀입니다. 매년 겨울 철새 먹이주기에는 유기농이나 무농약 기준으로 생산된 쌀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논이 유기농이나 무농약 기준으로 경작되기 때문입니다.
도정이 된 쌀도 함께 나눔합니다. 많이 먹고 건강해져서 내년에 다시 돌아와주렴.
내가 먹는 것 처럼 배가 부릅니다. ㅎㅎ 다들 흐믓한 맘입니다.
큰기러기 배설물인것 같습니다. 쌀과 함께 짚을 먹은 것 같아요
부들의 씨앗이 피어서 솜처럼 날다 여기 뭉쳤습니다.
행사에 오신 분들 특히 행사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분들에게 큰 감사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