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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엄보완 기자] 갤러리그림손(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22 <경운동 64-17>) 이 '정해진 진채연구소'와 함께 협업전시를 개최한다.
그림손은 오는 6월 26일(수)부터 7월 8일(월)까지 기획전으로 '전통의 재해석'을 진행한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전통의 재해석' 전시는 정해진 진채연구소와 갤러리그림손이 협업하여 개최하는 기획 전시다. '전통의 재해석' 展은 전통을 이어가되 현대인에게 재평가되어 새롭게 표현된 방식을 보여주는 전시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전통의 재해석' 전시는 정해진 진채연구소와 갤러리그림손이 협업하여 개최하는 기획 전시다.(사진: 전시알림 홍보용 포스터)
진채연구소는 올해 열 세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열 세명의 작가들은 비단에 석채를 사용하여 진채법으로 작업하는 진채연구소의 작가들이다.
'전통의 재해석' 전시는 매년 주제에 맞게 선정된 새로운 작가들로 구성해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매해 주관적 창의력과 전통을 바라보는 시각의 다양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다. 전시에 참여하는 열 세명의 작가들은 전통의 가치와 현대적 이야기를 접목하여 각자 자신들이 추구하는 문화적 가치와 예술성을 비단에 표현하고 있다.
현재 우리들이 접하고 있는 문화는 미래에는 전통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전통의 재해석 기획전은, 해 마다 각자의 관심과 변화하는 가치에 대해 그들만의 이야기로 전달하고 있다. '전통의 재해석' 전시는 전통의 아름다움이 현대의 작가를 만나 그 아름다움이 어떻게 변화화고 이어가는지를 함께 탐구하고 살펴보는 전시다.
① 강민지 작가, 보살과 신중
강민지 자유여행 in New York 72.7 × 90.9cm 비단에 진채 2024
강민지는 언제나 위엄 있고 웅장하며 한편으로는 어려워 보이던 동양적 배경 속 보살과 신중을 현대인들, 특히나 젊은 세대에게는 동양적 배경보다 오히려 더 익숙하게 느껴질지 모를 “뉴욕”으로 옮겼다. 그리고 전통 불화에서 언제나 엄숙한 모습으로 서있던 보살들은, 마치 오랜 수행 중 잠시 휴식을 취하기라도 하는 듯 내 그림 속에서 자유여행을 떠나며 현대 속으로 자연스레 스며들었고, 이를 통해 그림을 바라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이러니함과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
그림 속 가장 큰 모습으로 중심에 서있는 보살은 1702년 성주 선석사 영산회 괘불탱 속 문수보살의 모습에서 따왔다. 생김새는 현대적으로 바뀌었으나 괘불탱 속 문수보살처럼 풍만한 체형과 자비로운 표정은 유지하였고, 원래의 하늘하늘한 옷을 입고 팔을 드러낸 착장은 뉴욕의 서늘한 계절에도 끄덕 없으시도록 두툼하고 멋진 코트를 입혀드리며 현대적 변형을 시도했다.
② 노경아 작가, 스티커
노경아 책거리스티커1 72x60cm 비단에 진채 2024
노경아 스티커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다. 비싼 가방을 사고 싶지만 살 수 없을 때, 스티커를 사는 것으로도 마음이 달래진다.
③ 장미리 작가, 금동대향로
장미리 reborn-금동대향로 55 X 97cm비단에 진채 2024
장미리는 백제 금동대향로가 다양한 도상을 통하여 백제인들의 이상향을 표현했다면, 현 시대에는 다양한 해석을 통해 나만의 독특한 향로가 만들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④정학진 작가, 책가도
정학진 녹턴 99 X 55cm 비단에 진채 2024
정학진은 나의 작은 욕심, 나의 책가도는 작고 소박한 그저 나에게 주어진 자그마한 뜰 같은 존재다. 그곳에 내가 즐기고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놓은 소확행의 쉼터다. 내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들으며 느끼는 감정의 조각들을 나의 기물과 그림의 색상으로 표현해 보았다. 혼자 차 마시면서 잠깐의 여유와 사치를 부리는 나만의 공간에 자그마한 창문이 되기를 소망하며 그린 그림이다.
⑤ 최지현 작가, GAK 시리즈
최지현 각.첨성대 GAK Observatory 70 × 55cm 비단에 진채 2024
최지현의 GAK 시리즈는 생각을 기록하고 보관하는 각(Center), 우리가 보는 별은 사실 과거의 흔적, 어쩌면 같은 별을 봤을지 모르는 두 여왕 이야기. 그리도 또 그 별을 찾고 싶은 우리의 이야기다.
● 갤러리 그림손 기획전: '전통의 재해석' 전시안내
참여작가: 강민지, 김경아, 노경아, NoA, 박미영, 박솔란, 여설화, 이선, 이수진, 장미리, 정학진, 최지현, 최지희 작가
전시기간: 2024년 6월 26일(수)부터 7월 8일(월)까지
개관시간: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 까지
전시장소: 갤러리그림손(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22 <경운동 64-17>)
Opening: 2024년 6월 26일 (수) 3 PM
문의: 갤러리 그림손 02-733-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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