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하다 보면 많은 질문을 받게 된다. 매기수(每期數)의 강좌마다 여기 저기서 터져 나오는 질문은
다양하기 짝이 없다.
심지어는 나 자신도 평상시 생각해 보지 않았던 각양각색의 질문이 기습적으로 터져 나오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한 질문들에 대해 설명하느라 열을 올리고 난후 수강생의 얼굴 표정을 보면 '이해를 하셨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수강생들이 수강 횟수가 쌓여 가면서 처음으로 구성학의 묘미를 접해 본후
신기해 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이다. "강의를 한다는 것이 바로 이 맛이구나"하는 보람을 느낀다.
한국구성학회에 구성학을 배우러 오시는 분들 가운데에는 다른 곳에서 2년 과정의 역학을 배우고
난후에 오시는 분도 있었고 1~2천만원에 이르는 거액을 내고 개인지도를 받은후 "당했다"는 느낌에
분을 삭히려고 애를 쓰는 분들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이런 분들이 나와의 학연(學緣)을
맺은 이후 강의실을 떠난후에도 안부를 전해 오고 "고맙다"는 말을 건넬때면 '나에게 기대를 걸고
찾아 오시는 분들을 실망시키면 안된다'는 의무감을 또 한번 떠 올리게 된다. 그 누구라도 나를
믿고 찾아 온다면 나 역시 믿음과 신의로써 보답할 것이다.
첫댓글 눈을 떠가는 과정에서의 그 기쁨 또한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그 신묘함을 어디에 견주겠읍니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지냅니다
낙화유수님. 수고를 많이 해 주시고 있다는 것 - 잘 알면서도 안부전화도 제대로 못 드리고 있습니다. 제 성격이 유들유들한 면이 부족해서 --- 붙임성이 많아야 그게 좋은 성격인데 --- 항상 마음으로 고마움 잊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