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신혼여행 후기
하와이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오아후 섬에서 숙박하고, 하루는 마우이 관광이 있는 패키지 상품을
예약했어요.
[첫째날]
도착하자마자 가이드분께서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시고 선물도 목에 걸어주셨어요~
일단 시 정부 등 주변 관광을 하면서 하와이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
팁 문화나 교통 등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어요.
그리고 점심은 일본식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먹고, 오후부터는 자유시간을
즐기도록 호텔에 내려 주셨어요~
저희는 힐튼 와이키키비치 호텔에서 묵었답니다.
여기는 좋은 점이 조식쿠폰을 24시간 사용 가능하다는 점!
아껴두었다가 저녁에도 먹고 그랬어요~ ㅋㅋ
아무튼 저희는 주변 지리도 익힐 겸 돌아다니다가 와이키키 해변에도 다녀왔어요.
한국과는 차원이 다르게 맑은 물이..
그리고 저녁에는 허니스토리에서 제공해 준 레스토랑 쿠폰을 이용해서 스테이크 요리를 먹었습니다.
쇼어버드라는 식당인데 생고기를 주면 손님이 직접 석쇠에 구워서 먹는
시스템이더라구요~
저는 굽기 조절에 실패해서
well-done으로 먹었지만 석쇠 옆에 시계와 굽는 시간이 적혀 있었어요.
다 먹고 나서 알았답니다..
ㅡ.ㅡ
[둘째날]
자유여행이었기 때문에 할 것을 생각해 보다가 일단 행동 반경을 넓히기 위해서 The
Bus를 타보기로 했어요.
아침부터 다이아몬드헤드를 방문했는데 이것도 화산이라고 하더라구요~
정상까지 올라갈 생각은 못하고 중턱에서 얼른 마무리하고 내려왔지요~
그리고 간 곳은 알라모아나센터인데, 쇼핑의 천국이네요~
이보다 근처에 월마트도 있고, Ross dress for less라는 한국의
홈플러스 같은 곳이 있는데..(수준은 다르지만)
대박이에요~ 세계 유명 메이커들이 폭탄세일인거처럼 마구잡이로 전시를 해
놓았는데,
옷
대부분이 20~30달러 수준이고, 보면 한국에서 2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는 옷들..
그리고 여행용가방도 팔구요~ 샘소나이트나 투미 등이 있더라구요~
저는 여기서 여행용가방만 60불짜리
2개 건졌습니다.
이렇게 쇼핑하다 보니 어느새 이틀째도 마무리.. ㅜ
[셋째날]
저희가 패키지로 신청한 마우이 관광을 하는 날이었어요~
새벽부터 들뜬 마음으로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했어요~
가이드분의 인도를 따라 마우이 공항에 도착했더니 현지 가이드분께서 반갑게 맞아주시네요~
총 9커플이 같이 다녔는데 가이드분께서 왜 그리 말씀도 재밌게
하시던지..
차
타고 관광하는 길이 지루하지 않게 끊임없이 설명을 해 주셨어요.
라하이나 마을도 가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농장도 들러서 커피도 한잔
하고,
또
여기는 설탕이 특산이라고 해서 설탕도 먹어보고..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마우이는 할레칼레아라는 화산을 꼭 가야죠~
가는 동안 탄성을 질렀어요, 차로 정상까지 갈 수가 있기 때문에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구요,
다만 길이 험해서 가이드분이 힘드셨을 듯~
구름이 아래 깔린 그 풍경은.. 설명할 수 없을 정도에요~
그리고 실버소드라는 식물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셨는데,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만지면 공격하는 무서운 식물이라나~
그리고 해발 5~6000m에서 주로 서식한다고 해서 올라가는 길에 많이 지나치게 되더라구요~
산
정상에 도착해서 내려다 보는 장관도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었지요~
가이드분께서 이런 컷도 찍어주셨어요~ ㅎㅎ
자유여행으로 마우이섬을 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그 섬에 대한 지식이
많고,
공부를 해 오신 분이라면 추천해 드리겠지만,
저희는 공부도 전혀 안 되어있고 지리도 몰라
차라리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며 쫓아 다녔던게 훨씬 좋았던거 같네요~
다음에도 한번 더 오고 싶은 곳이었답니다.
[넷째날]
저희는 이날 렌터카를 해서 섬 일주를 했어요.
일단 동쪽의 하나우마베이부터 돌기 시작했는데, 차로 가는 동안 풍경이 장난이
아닙니다.
가다가 중간중간 내려서 사진 찍느라 정신 없었네요~~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게
야속하게만 느껴졌답니다. ㅜ
북쪽으로 올라가면 유명한 쉬림프트럭이 있는데, 하도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보긴
했는데,
저희는 그다지 맛있다고는 느끼지 못했어요..
그리고 중간에 해변을 하나 지나쳤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바다거북이 나와서
일광욕 하는 걸로 유명하다고 하던데..
이렇게 누워있어요~ 그런데 천연기념물이라 만지면 벌금을 낸다고
하더군요~
해변도 지나고 다음으로 간 곳은 Dole 농장이에요~
나무에 조그마하게 파인애플이 달려 있는 모습도 종종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와이켈레 아울렛으로 갔습니다.
한국의 김포나 여주아울렛은 비교도 안 되져, 차로 돌아다녀야 할
정도라네요~
저희는 마감시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 전부 둘러보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원하는
옷은 꽤 건졌네요~
집에 들어와서는 오전에 쓰지 못한 조식쿠폰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마무리~
[다섯째날]
벌써 마지막 날이라는게 실감은 안 났어요..
마지막날은 역시 액티비티하게 가야 잘 놀았다고 할 수 있겠죠?
가이드님을 통해서 제트스키+파라세일링+스노클링 패키지를 예약하고 하나우마베이로 향했어요~
가자마자 일단 제트스키부터 탔는데, 처음에는 제가 앞에서 몰고
나중에는 와이프더러 몰라고 했더니 완전히 신났어요~ ㅋㅋㅋ
제트스키는 사실 한국에도 몇 군데 타는 곳이 있다고 하네요.. 나중에 알았지만
재밌었으니 뭐..
그리고 파라세일링은 보트에 줄 매달아서 낙하산을 타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재밌어 보이긴 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거의 2시간??
기다리다 온 몸이 햇볕에 빨갛게 익고 나서야 타게 되었네요~
타는 곳은 섬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서 타는데요~ 낙하산을 타고
올라가면
시내가 한눈에 들여다보이는게 좋더라구요~ 아래를 쳐다보면 너무
무서워서.. ㅎㅎ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절대 타면 안될 것 같네요~
(이렇게 매달아놔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노클링을 하러 갔는데~
저희는 장비 빌리는게 찝찝해서 그냥 마트에서 돈 주고 샀어요~ 한국돈으로
만원도 안 하니까 뭐~
물가에서 사용법 연습 좀 하고 바로 들어갔는데, 물이 깨끗해서 그런지
각양각색의 물고기들이 엄청 많아요~
수중카메라로 사진은 엄청 찍었다는..
보통 산호 주변에 물고기들이 많기 때문에 산호 주변에서 놀았는데, 사진 찍다가
손에 상처가 크게 나는 바람에.. ㅜ
산호 자체가 좀 날카로워서 다치는 사람들이 많다고들 하네요. 다들 조심해야 할
듯..
이렇게 일정을 마무리 하고 나니 너무 아쉽더라구요. 신혼여행으로도 좋은
장소지만, 이곳저곳 살펴볼 곳도 많고,
저희는 가보지 못했지만 태평양전쟁 발발지인 진주만도 하와이에 있답니다.
저희는 쇼핑 위주로 다녀서 맛집도 많이 못 가본게 좀 아쉽긴 하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더 오고 싶은 휴양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