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산행 (대모산)
꽂피고 지고 새순돋느라 분주하던 봄이 지나고 숲다운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5월에 대모산을 다녀왔습니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며 흘린땀이 나뭇가지를 흔들며 불어오는 바람에 시원하게 씻겨나간다.
이맛에 산에 오르지 싶다.
293미터 정상에 십여명 둘러앉을 공간을 찾기 쉽지 않다. 도심 한복판이라 접근성이 좋아서 그런가보다.
빈 벤치 하나에 둘러서서 막걸리에 부친개와 순대로 목을적셨다.
요즘 정상에서 사진찍어달라 부탁해보면 거의 젊은 친구들 뿐이다.. 우리또래는 눈을 씻고봐도 별로없다..
산도 젊은이들에게 물려 주는구나 싶다..
걸을수 있을때 열심히 다녀야겠구나 생각해본다.
이진규지사가 Surprise하고 참석해서 산행내내 격있는 입답과 유모로 분위기를 띄우더니 마지막 밥값까지 내주는 finish blow를 날렸다..
고마울 따름이다..
13명이 함께했습니다..
최세영, 오종갑, 신준호,
김희진, 이진규, 황용주,
채휘수, 이흥우, 이관형
원성규, 이춘표, 김영준,
노상운.
첫댓글 황용주옹이 魚頭肉尾라는 금언을(물고기는 머리가 맛있지만 육고기는 꼬리 부분이 일미) 설파 했는데 덕분에 그날 술값이 너무 많이 나왔다고 이진규엉아에게 한소리 들었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