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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뇨 당신이 이 세번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있는 것을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정을 토하여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우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18 들릴라가 삼손의 진정을 다 토함을 보고 보내어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을 불러 가로되 삼손이 내게 진정을 토하였으니 이제 한번만 올라오라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으로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본즉 그 힘이 없어졌더라 20 들릴라가 가로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여도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21 블레셋 사람이 그를 잡아 그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매고 그로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22 그의 머리털이 밀리운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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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의 일생을 통하여 우리는 시험이 무엇인지 배우게 됩니다. 아무리 영광스러운 인물이라도 시험을 이기지 못하면 결과는 비참해 집니다. 시험이란 하나님이 하지 말라는 것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삼손은 태어날 때부터 머리를 깎아서는 안되며, 포도주를 마셔서도 안되고, 성결을 지키라는 명령과 함께 초자연적인 힘을 주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나실인으로 구별시켜 주셨습니다.
신자에게도 하나님이 지키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 사함을 거룩한 백성으로서 성결한 삶을 살도록 하셨습니다. 또 성령을 통하여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무너뜨리고 약화시키는 모든 유혹은 시험입니다. 시험은 마귀로부터 오는데, 마귀가 우리를 시험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시기하고 질투하여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삼손은 하나님의 특별한 택함을 받은 사람입니다. 거룩한 믿음의 증인들(히11:32)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이런 탁월성 때문에 마귀는 삼손을 끝까지 시험했습니다. 시험에 빠진 삼손은 잠이 들고, 두 눈이 뽑히는 비참함을 당하게 됐습니다. 신자도 시험에 빠지면 영적으로 잠이 들게 되고, 힘이 빠지며, 눈이 어두워져서 마귀가 끄는 데로 끌려 다니는 죄의 종이 되고 맙니다. 성도의 비극은 대부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적어서가 아니라 그 은혜를 바로 지키지 못하므로 기쁨이 없고, 평안이 사라지며 혼란과 고통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면 시험은 어떻게 옵니까?
첫째, 시험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대부분의 신자는 시험에 들면 그 원인을 전적으로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하고는 자기 자신과 싸웁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그것은 사탄의 계교라는 것입니다. 사탄은 자기를 숨기고 들어와 신자들이 스스로 쓰러지게 합니다. 시험은 죄가 많아서 오는 것도 아니고 구원 받지 못해서 오는 것도 아닙니다. 마귀는 신자를 보면 괴롭히려고 덤빕니다.
따라서 시련이 올 때 적을 알아야 하고 그 다음에는 대적해야 합니다. 적을 아는 방법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3장부터 시작하여 마귀는 요한계시록까지 등장했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마귀의 정체와 전략, 술수를 일목요연하게 말해줍니다. 신자는 마귀를 대적하기 위하여 늘 기도하며 성경을 연구해야 합니다.
둘째, 마귀는 우리의 약점을 이용합니다. 약점은 죄가 아닙니다. 그 약점을 통하여 들어오는 시험을 용납했을 때 죄가 됩니다. 그런데 마귀는 우리의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삼손의 약한 부분을 20년 동안 잔인하게 공격했습니다. 유혹이 올 때 우리는 피해야 합니다. 삼손은 유혹을 마치 장난감처럼 손에 들고 놀다가 넘어진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만만하고 교만했습니다. 교만은 그의 눈을 어둡게 했고 자기의 힘을 의지한 결과 비참한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교만한 자는 마귀가 가장 꺾기 쉬운 대상입니다. 이 교만은 기도로 물리칠 수 있습니다. 삼손의 일생을 보면 기도가 없었습니다. 그가 최후의 순간에 가서야 원수들의 놀림감이 된 다음 “하나님이여, 나에게 한번만 힘을 주소서”라는 비참한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는 시험 당하는 자들을 도와주시기 위하여 기다리시는 주님 앞으로 나가는 것(히2:18)입니다. 기도하는 자가 이깁니다. 성경을 읽지도 않고 기도도 하지 않는 신자가 태평스럽고 평안한 것은 들릴라의 무릎에서 잠을 자고 있는 것입니다. 자는 사이에 머리가 깎이고 눈까지 뽑혀 나중에는 질질 끌려가는 비참한 존재가 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마귀를 대적하는 방법을 배우십시다. 부지런히 기도함으로 약한 부분을 주님께 부탁하십시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 갈 때까지 삼손 같이 되지 맙시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놀라운 능력을 세상에 보여 주십시다. 날마다 마귀를 대적하여 승리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길 바랍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님의 주일설교(1983.5.29)를 요약,정리한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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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우리의 마음을 겸손케 하여 주십시오. 늘 말씀과 기도에 힘쓰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놀라운 능력을 세상에 보여주는 거룩한 백성이요, 강한 용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아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