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제11회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 개최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을 구하다 숨진 단원고 남윤철 교사를 기리는 장학제도
국내 초‧중‧고교 및 해외 한글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해 온 한국어교육학과 재학생 10명에게 수여
2015년 남윤철 교사 부모님께 드린 위로금이 장학금으로 시작되어 올해로 11주년을 맞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총장 장승원)는 스승의 날을 맞아 5월 20일 ‘제11회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남윤철 장학금’은 교사의 사명과 제자 사랑을 몸소 실천한 故 남윤철 교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장학제도이다. 이날 수여식은 오전 11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실시간 양방향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국내외 한국어교육학과 재학생 10명에게 남윤철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故 남윤철 교사는 안산 단원고 영어 교사로 재직하면서 이주 배경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공부를 돕고자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에 편입하여 세 번째 학기를 수학하던 중,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당했다. 추후 성우 교육도 받아 시각 장애인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은 꿈도 가지고 있었던 남윤철 교사는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학생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사회에 이바지하려 했던 진정한 교육자로 한국어교육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동문들에게 지금까지도 귀감이 되고 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이러한 남윤철 교사의 의로운 희생정신을 추모하고자 2014년 7월 명예졸업장을 추서했으며 교직원과 학생이 모은 위로금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유가족은 이에 사재를 보태 ‘남윤철 장학기금’으로 학교에 기탁했고, 그 후 유가족의 뜻에 따라 2015년부터 매년 스승의 날에 한국어교육학과 신‧편입생 중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2019년에는 ‘남윤철 장학금 수여식’ 5주년을 맞아 유가족이 추가로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고, 학교에서는 그 뜻을 기리고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수여식에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장승원 총장, 육효창 국제언어교육원장, 기준성 교무처장 겸 한국어교육학과장, 이원철 이러닝지원처장, 이경남 입학처장, 송수현 경영지원과장, 박종현 기획과장 등 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어교육학과 학생회 및 수여 대상 학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로 제11기를 맞은 남윤철 교사 장학금 수혜자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 국내외 재학생 10명으로, 강은경(수원교육지원청 장학사), 김아영(이란 테헤란한글학교 교사), 김인라(독일 에센한글학교 교사), 김진해(브라질 상파울루한국교육원 교사), 김현진(거진중학교 교감), 안은영(세담초등학교 교사). 이소라(독일 뒤셀도르프한글학교 교사), 최순희(중국 신장춘한글학교 교사), 최장혁(철원여자고등학교 교감), 허경숙(도곡중학교 교사) 학우에게 장학금이 전달되었다.
장승원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총장은 장학금 수혜 학생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본교 한국어교육학과 동문 모두 故 남윤철 교사의 사명을 이어받아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에 계속 정진해주기를 바란다.”며, “이 장학금이 남윤철 장학생의 학업과 앞날에 희망이 되어, 고인의 이름을 더욱 빛내 주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귀한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유가족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 재학생과 동문의 장학금 기탁식도 이어졌다. 한국어교육학과 학생회와 동문회는 끊이지 않고 매년 300여만 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남윤철 장학금의 깊은 뜻을 이어가기 위한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익명의 기부와 더불어 1,100만 원의 장학기금이 기탁되었으며 2021년에는 국제언어교육원장 육효창 한국어교육학과 교수의 500만 원의 장학금 기탁이 더해졌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해외 4개국에서 온라인으로 수여식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장학금 수여식이 남윤철 교사의 희생정신을 다시금 되새길 뜻깊은 기회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독일 에센한글학교 김인라 교사는 “제11회 故 남윤철 장학금 수여 대상자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교사의 사명과 제자 사랑을 실천하신 故 남윤철 선생님의 희생정신이 깃든 장학금이기에 수여자로서 그 의미가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남윤철 선생님의 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한국어 교사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한국교육원 김진해 교사는 “2025년도 제11회 남윤철 장학금 수여 대상자로 선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남윤철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자에 앞서 한국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그 속에 깊이 빠져 하나하나씩 깨달을 때 필요한 한국어를 브라질에 퍼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중국 신장춘한글학교 최순희 교사는 “2025년도 제11회 남윤철 장학금 수여 대상자로 선출되었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이 기회를 빌려 한 번 더, 그리고 더 깊이 故 남윤철 선생님의 정신과 용기를 되새겨보겠다. 학생들을 가르치기에 앞서 스스로를 가르치고, 깎아 다듬는 시간을 갖는 한국어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세담초등학교 안은영 교사는 “제11회 남윤철 장학금 수여 대상자로 선정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소중한 장학금을 통해 공동체에 대한 가치를 깊이 새기고 남윤철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책임감 있게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 앞으로 더욱 성실하게 학업에 정진하고 이 배움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거진중학교 김현진 교감은 “먼저, 남윤철 선생님의 뜻을 기억하며 장학금 수여 대상자로 선정해 주심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교사로서의 사명감보다는 건강한 직업인 교사로 살아왔지만, 그러한 힘이 저를 오랫동안 교사로 살아오게 한 것 같다며 앞으로 한국어교육학과에서의 공부가 더욱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곡중학교 허경숙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현재, 나는 故 남윤철 선생님의 제자를 향한 마음, 책임감, 희생정신 등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부끄러웠다. 그런 저에게 영광의 장학금을 주신다니 민망하지만, 감사히 받겠다. 그리고 故 남윤철 선생님의 숭고한 교사로서의 얼을 본받아, 위로가 되고 버팀목이 되는 한국어 교사로 다시 태어나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철원여자고등학교 최장혁 교감은 “故 남윤철 선생님과 유가족분들의 고귀한 뜻이 담긴 장학금을 받게 된 것을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교사로서 뜻을 다 펴지 못하고 가신 남윤철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서 학업에 열심히 전념하여 제자 사랑과 한글 사랑을 실천하는 훌륭한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