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주 신앙고백을 하게 된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주님을 믿는다고
목숨을 바쳐 충성하겠노라고
참으로 놀랍고 대단한 신앙인들이
이 땅에 무수히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은혜를 아는 자들이 구원에 은혜에 감격하여
때로는 눈물도 흘리고
때로는 갖은 핍박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현재 매년 수만 명의 순교자들이 지구 곳곳에서
복음 때문에 고난과 함께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주 예수님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렇다고 해서 주님의 일을 한다고 해서
모두 주를 위해서 사는 것은 아니다.
초심을 가지고 처음 주님의 복음을 위해 헌신 할 때는
정말 뜨거움이 가슴을 불살랐지만
평안한 속에서 목회를 한다든가 사역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명예욕에 사로잡히고
물질의 노예가 되고 권력의 맛에 취해서 권위를 나타내며
겸손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는 교회 지도자들이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그렇게 된 자신들의 모습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어찌 보면 화인 맞은 자들처럼 그 누가 이야기를 해도
반성은커녕 자기변명으로 일관하는 많은 지도층이
한국교회 내에 많다는 것이다.
중세시대의 교황권의 권위를 능가하는
권력을 교회 내에서 행하는 모습을 보고는
성도들의 마음이 닫히고 예수님은 믿으나
교회에는 나가지 않는 성도의 수가
100만 명이 넘는다는 보고가 있다.
어느 성도가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말해서 돈 없으면 신앙생활 하기가 어렵다,
돈 없는 자는 중직을 맡을 수도 없는 교회가 대부분이다.
각 기관마다 회비니 뭐니 해서 교회가면
부담만 안고 온다는 것이다.
교회 재정을 사용함에 있어서
성도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복음을 위해서
쓰여 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현실은 대부분 목회자의 목회 방침이라는 것으로
일방통행 식 집행이다 보니
성도들의 불만도 커져가는 것 같다.
아무리 좋은 교회 사업일지라도
그 일로 인해 한 사람이라도 실족한다면 그 일은 안 하는 것이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잃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이 된다.
사랑 없는 주의 일은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하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서 우리가 주님의 제자인줄
세상이 다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조직 속에서 눈치를 보며
없어도 있는 척 기도하지 않고도, 전도 하지 않고도,
미워하면서도 사랑하는 척, 성경 읽지 않으면서도
읽은 척, 아는 척, 배운 척, 척, 척, 하며
외식하는 성도들이 많은 것은
믿음이라는 포장지로 가려놓는 잘못된 신앙 전통과
성도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목회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결정할뿐더러
획일적인 교육 때문일 것이다.
그러기에 신앙인들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정직하지 못하며, 썩어서 청소해야 할 대상자로
낙인을 찍혀도 더 이상 나부터도 할 말이 없다.
이러고도 우리는 주님을 섬긴다고 한다.
주님을 사랑하며 믿는다고 한다.
나는 생각 해 본다.
과연 예수님과 나 사이는 정직하며
솔직 담백한 교제를 이루고 있는지를
예수님이 우리가 기도하는 것에 전혀 응답하지 않으며
우리를 돕지 않으며 무관심한다고 해도
나는 주님을 사랑할 수 있는가!
다시 말해 나에게 아무런 유익이 없을지라도
나를 구원하지 않으신다 할지라도
나는 주님을 사랑할 수 있는가!
믿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엔 이유와 조건이 없기 때문이다.
필 자 / 봉민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