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2. 09. 03(토)
☞누구 : 나홀로
☞산행코스 : 단산중학교 ⇨ 계단 ⇨ 임도 ⇨ 용바위골 ⇨ 능선절벽지역 ⇨ 누에머리봉 ⇨ 삼태산(왕복) ⇨ 임도 ⇨ 고수골 ⇨ 고수골입구(임현리) ⇨ 어상천버스정류장
☞산행시정
집 05:25 ⇨ 32분 천왕역(4-4) ⇨ 47분 가산디지털단지역1호선(1-1)환승 ⇨ 06:31 청량리역 하차 ⇨ 50분 무궁화호 승차 ⇨ 08:45 단양역 하차 ⇨ 55분 역앞 정류장 승차 ⇨ 09:40 택시 승차 ⇨ 10:05 어상천면 단산중학교앞 하차 ⇨ 10분 산행출발 ⇨ 39분 임도(좌측방향) ⇨ 52분 용바위골(용암정) ⇨ 11:20 첫 번째 무명봉 ⇨ 40분 두 번째 무명봉 ⇨ 12:05 세 번째 무명봉 ⇨ 30분 누에머리봉(864.2m) ⇨ 45분 출발 ⇨ 13:04 삼태산 정상(875.8m) ⇨ ⇨ 13:33 누에머리봉 ⇨ 14:02 임도 ⇨ 40분 고수골 ⇨ 15:00 어상천 버스정류장(산행종료) ⇨ 15:50 제천행 버스승차버스 승차 ⇨ 16:40 제천역앞 하차 ⇨ 17:27 청량리행 ktx 승차 ⇨ 18:30 청량리역 하차 ⇨ 36분 전철1호선((1-1)승차 ⇨ 19:34 온수역 7호선 환승 ⇨ 36분 천왕역 하차 ⇨ 귀가
☞산행 거리 및 시간 ⇒ 총 산행 거리 : 약 9.45 km : 약 04시간 50분(중식, 간식, 휴식 포함)
☞특징, 볼거리
◈단양삼태산(三台山) 높이 : 875.8 m 위치 : 충북 단양군 영춘면, 어상천면
삼태산은 삼태기 세개를 엎어 놓은듯 하여 "삼태산(三台山)"이라 불리고 있으며, 산의 형상이 누에가 기어가는 듯 하여 "누에머리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서로 마주하며 영원히 바라만 보는 사랑을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아니 어떻게 위로해 주어야 하나. 옥계산과 삼태산은 그런사이란다. 좀더 높고 산세가 가파른 삼태산이 남자산이고, 긴 능선을 갖고 있지만 낮은 산높이와 부드러운 산세인 옥계산(玉鷄山)이 여자산이란다. 어상천면과 영춘면을 가르는 노은재를 사이에 두고 두 산은 억만년 세월을 그렇게 바라보며 살고 있다고 한다. 삼태산이 위치한 임현리에는 믿거나 말거나하는 전설이 전해 온다. 아주 옛날 을아현의 관아가 있었는데 현감의 부인이 인근 절골의 중과 바람을 피우다 들통이 나자 현감이 열받아서 절을 헐어 버리고 현청을 영춘으로 옮겼다는 전설을 품에안은 삼태산이기도 하다. 전설은 전설이고 삼태산의 정기를 받은 어상천면에는 전설과는 반대로 효자효부가 많기로 유명하다. 어상천면사무소가 위치한 임현리 농협 우측으로 삼태산 가는 길 이정표가 있다. 주로 단산중고등학교 옆길로 삼태산 등산로 들머리라고 알려졌는데 실지 안내판은 농협우측의 도로 따라 300미터 정도 걸어간후 개울의 다리 건너 포장된 농로 따라 오르다보면 삼태산 등산로가 나타난다. 용바위골로 진입하여 삼태산 정상에서 임현리로 내려오는 지름길을 이용한다. 용바위골 등산로는 임도의 우측으로 가야 한다. 등산로는 소나무, 참나무, 낙엽송 수림을 형성하고 있다. 경사가심한 육산인 등산로 곳곳에 밧줄을 설치하여 산행에 도움을 주는 시설물이 잘 갖추어져 있다. 식수는 용바위골에서 시원하고 맛있는 샘물을 이용하면 된다.
원정 산행을 할때는 항상 첫차로 출발한다. 청량리에서 6시50분 출발하는 열차를 타려면 천왕역 5시32분차를 타야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보다가 환승역을 1구역 지나쳐 하차하는 바람에 1호선이 아닌 2호선에 환승하여 왕십리에서 청량리역으로 달려가 예매된 기차를 타는데 성공하였다. 예감이 이상하다. 출발부터 힘들었기에 산행에 주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단양역에 8시45분 하차하여 버스 시간표를 봤더니 10시 15분에 어상천가는 버스가 있으니 4시 8분 예매표는 틀렸다 다음 열차는6시 17분차로 청량리 도착하여 집에 도착하려면 10시 가까이 되어야 하는데 가족이 밥을 안먹고 기다리기 때문에 생각다 택시를 불렀다. 기사말씀이 어상천은 수박이 당도가 높아 전국에서 최고로 백화점애서 싹쓸이 하여 개인은 맛도 못본다고 한다. 삼태산은 단양땅이지만 제천에서 가면 교통도 좋고 가깝다는데 인터넷 검색에는 단양에서 40여분, 제천에서 1시간넘어 걸린다고 되어 있어 단양을 택했는데 판단미스였다. 충청도 버스 시간표는 내 검색으로는 찾아보기 힘들어 오늘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렇게 단산중학교 앞 들머리에서 하차하여 바쁘게 안내판을 살핀후 들머리로 향하여 콘크리트 길을 조금 올라가니 두갈래 길이 나타나 왼쪽길로 들어서 잠시 오르니 비닐 온실 몇동이 있고 다른길은 없는 것 같아 우측 시멘트길로 들어 내려가다가 고추따는 분에게 물었더니 되돌아가도 되고 직진해도 된다하여 직진하지만 이정주가 안보인다 길가에 쉬시는 어르신을 만나 물었더니 이리 가면 길을 찾기 힘들건데 하신다. 조금 오르면 임도가 있다던데요 했더니 임도까지 잘 찾아갈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삼태산 가려면 고생만 하다가 정상도 못가고 올거란다. 여기까지 왔다가 그냥갈 순 없으니 올라가다 임도가 나오면 좌측으로 가란다. 한참을 올라가니 길이 끝나 이리저리 살펴도 흔적이 없다. 올라가면 임도가 나타난다니 주변을 살피면서 잠시 헤집고 오르니 임도가 나타나 넘 반가웠다. 고생 다한 기분이다. 위를 보니 삼태산인지 누에머리봉인지 완전 가팔라 절벽으로 보인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잠시 진행하니 정상적인 등산로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용바위골 이정주와 들머리가 보인다. 지금부턴 행복시작이란 생각을 하면서 물없는 용바위골을 오르니 용바위골 용암정 정자가 나타났다. 이 산행로는 산객들이 별로 안찾는지 리본 같은건 보기 힘들고 등산로 정비도 부족하다 싶다. 용바위골 부터는 계단과 계속 밧줄이 이어져 안전 산행을 도왔다. 암벽등로는 아니고 육산이지만 좌우가 깎아지른 절벽이라 조금도 방심할 수 없어 밧줄과 나무에 의지하며 급경사를 1시간 이상 오르면서 몇 개의 무명봉을 지나 누에머리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 데크전망대에 서니 남쪽 조망이 확 트여 겹겹이 줄을 이은 마루금들이 아름답게 펼처진다. 고생한 보람을 느끼면서 인증샷후 삼태산 정상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사각으로 밧줄이 처져 있어 살펴보니 빠지면 위험랄 것 같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수직굴(천연굴)이 보였다. 촬영후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석도 없고 조망도 시원찮아 정상을 동생 누에머리봉에 빼아긴 기분이었다. 인증샷을 마치고 하산로를 살피니 방살미로 하산길이 있는데 처음 들어보는 지명이라 누에머리봉으로 되돌아가는 길을 택하여 고수골로 하산길을 향했다. 급경사라 매어진 로프와 지형 지물을 이용하여 빠르게 하산할수 있었다. 리본도 보이고 하여 별 문제 없이 하산하였는데 이정주에 일광굴이 나타나 가 보려고 조금 진행했는데 온통 덩굴과 풀로 뒤덮여 있고 리본 하나도 보이지 않아 뒤돌아서 다시 하산하여 얼마간 내려가다가 길을 놓쳤다. 거의 다 내려왔다고 방심하다가 길을 잃어버리고 계곡 풀밭을 헤치고 건너 산으로 갔지만 이정주도 길도 안보인다. 아래는 계곡과 밭이 보여 밭쪽으로 내려가면 길이 있겠지 싶어 내려갔지만 없고 그물로 밭을 막아놓아 갈 수가 없다. 이리저리 오가다 미끄러져 넘어지다가 가슴에 닿는 그물을 뛰어넘는데 성공하여 긴 콩밭이랑을 지나 길로 나오는데 성공하였지만 시간을 너무 보내는 바람에 4시8분 기차표 벌금 내고 반환하였다. 버스 종점에 도착하여 차시간을 보니 5시 27분 ktx 승차는 가능하여 예매를 하였다. 지도를 조금만 더 살펴 방산미로 하산했더라면 편하게 하산 가능 했을텐데 하고 생각하면서, 졸면서 귀가열차에 올랐다.
단산중학교 앞 들머리
없는길을 헤집으며 임도 찾아 가는길
임도에서 좌측으로 조금 진행후 용바위골 들머리 이정주
용바위골 무수(물없는)폭포
아무도 찾지 않은것 같은 용암정 및 샘터
잘 정비된 긴 데크계단
계속 이어지는 안전로프
화살나무 가을의 전사가 벌써 왔구먼
계속되는 급경사 로프길
좌 우측은 절벽이라 로프나 나무를 잡으면서 조심조심
녹음속에 찾아온 가을의 전사
첫 리본 발견
여기서 좌측으로 누에머리봉 우측은 삼태산 정상
삼태산 잠두봉(누에머리봉:864.2m)
탁 트인 남쪽 조망(소백산, 월악산 방향)
정상 가는길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수직 천연굴
안전로프를 사방으로 막아 차단하여 사고를 예방
삼태산 정상(875.8m)에서
정상석도 아우에게 뺏기고 숲에 막힌 조망대
고수골 하산로
임현리에서 바라본 삼태산 전경
누에머리봉 조망대에서 촬영한 월악 봉우리들 시루봉 좌측이 소백산 방향인것 같다.
첫댓글 산 정상에서 찍은 산과 산 준령 사진을 보니 온통 산과 산맥 뿐이고 평지는 정말 얼마 되지 않아 보인다.
강원도에만 오지가 많은 줄 알았는데 단양도 강원도에 버금가겠다.
다만 차이가 나는 것은 산이 억세고 부드러운 차이인 것 같다.
벌써 단풍이 나타나는 것을 보니 이곳과는 천양지 차다.
가을 산행은 진드기를 조심해야 하기에 해충 기피제를 뿌리고 다녀라.
정상적인 등산로를 다니는 사람은 그래도 덜 위험한데 대감 모양으로 등산로도 없는 곳을
다니는 사람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진드기가 풀잎 끝에 붙어 있다가 사람이나 동물이 지나가면 순식간에 달라 붙는다고 한다.
아무튼 구경 잘하고 퍼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