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보라매 성경연구원 가족에게......
안녕하세요?...
박근범 목사입니다.
소망의 2011년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풍성히 누리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동안 성경연구원 카페에 너무 소홀하였습니다.
간간이 소식을 전해 주시는 가족들에게는 죄송하기가 그지 없네요.....
어떤 분은 카페 운영을 하지 않느냐고 묻는 분도 계셨는데
이제 새 해부터 회개(?)하고 다시금 새로운 마음으로 여러분을 뵙고자 합니다.
앞으로 카페에서 제가 책이나 글을 읽다가 은혜받고 감동된 이야기들....
설교를 준비하다가 간단하게 묵상하고 싶은 내용들을
가감없이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분들도 웹에서 여행하다가....
누구에게든지 좋은 글을 선물받았을 때......
설교를 듣고 혼자 마음에 담고 있기에는 아까운 이야기들을 함께 실어주세요....
제가 한국을 떠나 미국 이민교회를 섬긴지가 벌써 6년이 지나가고 있네요....
그동안 미국생활과 이민교회를 섬기면서 많은 이야기들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많은 고민을 하다가 2010년에 미국 시민권을 받았습니다.
한 동안은 미국에서 이민목회를 어느 정도 경험했으니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까도 생각했지만....
어떤 모양으로든 미국에 보내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음을 다시금 깨닫고
현재 저에게 맡기신 목양지를 감사와 기쁨으로 잘 섬기겠다는 마음과
미국을 중심으로 새롭게 선교의 비전을 펼쳐나가고자 시민권 선서를 했습니다.
지금 섬기고 있는 브레머튼 한인장로교회에 부임한지 3년 6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시애틀에서도 가장 태평양 쪽을 향하고 있는
어쩌면 미국 서쪽 끝에 있는 한인교회라 생각이 듭니다.
이 곳 브레머튼 지역은 시애틀 지역에서 청정지역으로 남아있어....
여름이 되면 10-30분 남짓 드라이브를 하면
굴, 조개, 미역, 게, 우럭, 가자미, 연어, 작은 상어 등을
작고 큰 배를 타고 나가서 낚시로 잡을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공군에 있을 때 전역하면 뉴질랜드 같은 곳에 가서 살면 좋겠다고 웃으며 이야기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좀 빨리 전역을 시키셔서 미국에서 그런 소망을 이루어 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에 부임할 때는 낯설은 이국 땅에 있는 소박한 이민교회였지만
이제는 목회자와 성도가 하나되고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평안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예배-친교-교육-봉사-전도라는 교회의 목적을 향하여 온 성도들이 힘을 모아가면서
이민교회 안에서
가장 건강한 교회-성숙한 성도-행복한 신앙생활을 이루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보이게 보이지 않게 기도하여 주신 덕분이라 생각하고 감사드립니다.
감사한 것은 외로운 곳(?)에 있는 부족한 사람을 기억하시어
그동안 몇 몇 분들이 한국에서 여행하시다가....
혹은 미국에 근무하시다가 한국으로 귀국하시면서
이 먼 곳까지 찾아 오시어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제 고국을 떠난지 6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다보니
이제는 잊혀진 사람이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다가는
이렇게 찾아주시는 사랑에 너무나 큰 기쁨과 보람을 갖게 되곤 합니다.
아무튼 성경연구원 가족 여러분 새 해 건강하세요...
인사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자주 성경연구원에 들려주시고 소식 전해 주세요.....
성경연구원 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1년 새 해를 맞이하여
미국 시애틀 브레머튼에서 박근범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