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3. 02. 04(토)
☞누구 : 아들과 함께
☞산행코스 : 어리목 정류장 ⇨ 샘터, 어리목 목교 ⇨ 사제비동산(샘터) ⇨ 만세동산 ⇨ 윗세오름 대피소(정상석) ⇨ 남벽분기점 방향 1km지점 ⇨ 윗세오름 대피소 ⇨ 윗세 족은오름 ⇨ 병풍바위 ⇨ 영실 솔숲 매표소 ⇨ 영실 버스승강장
☞산행시정
숙소출발 08:00 ⇨ 08:52 어리목승강장 하차(통제로 하차)도보 ⇨ 09:00 산행출발 ⇨ 16분 어리목 탐방안내소 및 주차장 ⇨ 10:04 일천백고지 ⇨ 28분 일천삼백고지 ⇨ 45분 일천사백고지 ⇨ 54분 샘터 및 사제비동산 ⇨ 11:29 만세오름 전망대 ⇨ 12:08 윗세오름 대피소(정상석1,700m) ⇨ 중식 ⇨ 25분 한라산 남벽분기점방향으로 출발 ⇨ 40분 1km정도 진행하다 종료하고 하산 ⇨ 13:10 정상석 사진 촬영후 영실방향으로 하산 ⇨ 37분 윗세오름(족은오름)전망대 ⇨ 14:24 병풍바위(해발1,500m) ⇨ 15:01 영실솔숲(영실매표소) ⇨ 15:50 영실정류장(산행종료) ⇨ 58분 택시승차 ⇨ 16:35 오설록 까폐앞 하차 ⇨ 석식후 숙소도착
☞산행 거리 및 시간 ⇒ 총 산행 거리 : 약 14.25km 총소요시간 : 약 06시간 50분(중식, 간식, 휴식 포함)
☞특징, 볼거리
◈한라산 윗세오름(上三岳) 높이 : 1,700m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웃세오름(上三岳) 또는 윗세오름(위의 세오름)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있는 단성화산체로 높이는 1,740m이다. 한라산 영실 등반로의 해발 1600~1700m 고지 정상부근에는 붉은오름, 누운오름, 족은오름이라는 크고 작은 3개의 오름이 직선상으로 연달아 이어져 있는데 이3개의 오름을 합쳐 웃세오름이라고 부른다. 누운오름 아래는 연중 물이 흐르는 노루샘이 있고 그 주변은 백리향, 흰그늘용담, 설앵초 등이 자라는 고원습지가 있다. 등산로 어리목 코스는 어리목-사제비동산-웃세오름-남벽 분기점까지 한라 6.8km이며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영실 코스는 영실-병풍바위-웃세오름-남벽 분기점까지 5.8km이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붉은오름의 높이는 1,740m, 누운오름의 높이는 1,711.2m, 족은오름의 높이는 1,698.9m이다. 웃세오름의 큰 봉우리인 붉은오름과 가운데 봉우리인 누운오름 사이에는 웃세오름 대피소가 있고 가운데 봉우리인 누운오름 동남쪽 기슭에는 노리물이 있다. 또한 남벽 등산로는 개방되지 않은 채, 남벽 분기점에서 웃세오름까지 2.1km의 우회 등산로가 개설되었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웃세오름은 크고 작은 봉우리 세 개가 연달아 이어져 있는데, 제일 위쪽에 있는 큰 오름을 붉은오름이라 하고, 가운데 있는 오름을 누운오름, 아래쪽에 있는 오름을 족은오름이라 하였다. 로부터 웃세오름 또는 윗세오름으로 불렀다. 위에 있는 세오름이라는 데서 붙인 것으로, 아래쪽에 있는 세오름에 대응되는 것이다. 특히 한라산 고원 초원지대 중 영실기암 상부에서 웃세오름에 이르는 곳에 있는 선작지왓은 4월부터 6월까지 털진달래의 연분홍색과산철쭉의 진분홍색이 온 지역을 뒤덮어 산상 화원의 장관을 연출한다. 또 겨울에는 눈 덮인 설원의 한라산 정상과 어우러져 선경(仙景)을 빚어낸다. 선작지왓은 제주 방언으로 '돌이 서 있는 밭'이라는 뜻으로 전해진다.
아들로부터 한라산 등반 한번 가자는 제안을 받고 2월 초로 날을 받고 한라산을 클릭하였더니 백록담은 사전 예약제로 되어있었다. 15년 전에는 성판악으로 8시 이전에만 가면 되었는데 하루 800명으로 예약자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는 수 없이 윗세오름을 택하여 산행을 하였는데 영실에서 출발하여 어리목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계획하였는데 어리목오름길은 경사가 급하고 돌계단이 많다는 말을 듣고 어리목입구를 오름길로 택하여 영실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어리목은 응달이라 눈이 그대로 쌓여있고 계단은 눈으로 덮혀 보이지 않았다. 급경사 눈길을 오르려니 체력소모가 컸다. 성판악으로 올라 관음사로 하산을 두 번하고 영실코스로 윗세오름 산행을 할땐 젊어서 인지 그렇게 힘들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오늘 산행은 정말 힘들어 한라산 등반은 졸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이 내린지 몇일 지났고 날씨가 많이 풀려 다녹았으리라 생각하면서 출발할땐 아이젠도 두고 갈려다 혹시 가지고 갔다. 무게 줄일거라고 안가져 갔다면 큰일날뻔 했다. 아들과 함께하는 산행이라 든든했지만 산행 선배로서 뒤처지긴 싫어 악을 쓰며 올랐더니 하산할땐 경련이 나려고 오른쪽 허벅지가 단단해져 잠간 주무르면서 하산하느라 산행 경험도 없는 아들인데도 잘 간다. 먼저 가서 내가 오길 기다린다. 오늘 산행은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원정산행을 항상 혼자 하다가 아들과 함께 하다니 너무 행복한 산행이었다.
어리목 정류장에서 탐방 안내소 가는길
샘터가 있는 사제비동산
말이 고개를 들고 누워있는가?
만세동산 전망대에서
한라봉아래까지만 갔다가 하산하자
족은오름 전망대에서 한라봉을 배경으로
전망대가 있는 족은 오름봉
선바위가 많은 능선을 바라보며
첫댓글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산행을 함에 먼저 축하한다.
아들 동훈이와 함께 눈 덮인 명산 한라산을 올랐으니 얼마나 즐거웠겟는가?
생각만 해도 샘이난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추억일 것이다.
나무에 상고대가 피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좀 있다.
이 사진을 보니 형제들과 형수들과 질녀와 함께 올랐던 생각과
목일 산악회 회원들과 눈 덮인 그 길을 걸렀던 생각이 떠오른다.
잘 보고 퍼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