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번호 0010 윤석열이 어제(18일) 헌법재판소 9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다가, 아무 이유 없이 다시 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본인은 “의견 발표할 것이 없어 대리인단에 일임했다”라고 하지만, 장난합니까. 출석할 생각 없었으면 서울구치소에서 헌재까지 왜 나왔습니까. 답답해서 나들이라도 나온 겁니까. 참고로, 그 호송 차량 유류비도 다 국민 세금입니다.
이쯤 되면 궁금해집니다. 어떤 자가 쉬지 않고 상식 밖의 행동을 하니, 혹시 차에서 술이라도 마신 건가? 아니면, 본인이 변론 기일에서 늘어놓았던 “인원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라는 거짓말로 얻은 별명 ‘윤인원’이나 “박수 안 쳐서 계엄” 같은 황당한 발언들이 부끄러워 헌재 문턱조차 밟기 싫어진 건가? 국민 앞에 떳떳하다면, 최소한의 책임감이라도 있다면, 변론 자리에 끝까지 앉아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더 가관인 건, 출석도 제대로 안 하면서 다음 변론기일 날짜까지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는 점입니다. 윤석열 측은 오는 20일 예정된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날 헌재는 이를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헌재는 “10차 공판 준비기일은 오전 10시, 탄핵심판은 오후 2시로 시간 간격이 있고,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구인영장을 촉탁한 점 등을 고려해 20일 오후 2시에 그대로 진행한다”라며, “양해해 주길 바란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 마디로, “정한 날짜에나 제대로 출석하고 나서 연기 요청을 하든가”라는 메시지입니다.
출석도 맘대로, 복귀도 맘대로, 이제는 변론기일 일정까지 자기 입맛대로 바꿔보겠다 하는데
당신 같으면 바꿔주겠습니까.
윤석열이 2022년 대선 후보 시절 방송에서 했던 말이 떠오른다. 이른바 영업기밀 유출 사건.
“하수인을 만들 때는 아주 실력 없는 놈을 출세시켜 가지고 갖다 놓으면 완전히 100퍼센트 충성하는 비윤리적 하수인이 되는 거죠.”
그는 이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내각과 군부, 사법부까지 충성스럽고도 무능한 자들로 채웠고, 결국 이 나라를 내란과 탄핵의 수렁으로 이끌었습니다. 출세 욕심에 눈이 먼 무능한 자들은 그의 하수인이 되어 계엄 모의에 가담했고, 지금까지도 국민을 기만하며 끝까지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변호인단도 마찬가집니다. 변호가 아니라 변명만 늘어놓으며, 윤석열을 방패 삼아 국민 상대로 궤변을 늘어놓는 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헌재 변론 자리에서도 진실을 덮기에 급급한 나머지 국민적 분노를 읽어내지 못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외면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무능하면서도 신념만 강하다는 것.
무능한 자들이 신념까지 장착하면 어떤 재앙이 벌어지는지를 우리는 똑똑히 경험했습니다.
국정을 농단한 것도 모자라, 계엄과 내란을 획책하며 국민을 향해 총구를 겨눈 자들.
그럼에도 반성은커녕 계속해서 궤변과 궤도를 벗어난 행동을 이어가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그의 추종자들.
국민은 더 이상 참지 않습니다. 조국혁신당이 대한민국을 농락한 내란 우두머리 수인번호 0010 윤석열과 그에 기생하는 무능한 충성자들, 그리고 변호인단까지 그들의 책임을 끝까지 따져 묻고 처벌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2025년 2월 19일
조국혁신당 대변인 강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