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교회는 해마다 1월 1일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성모 마리아께 ‘하느님의 어머니’를 뜻하는 ‘천주의 성모’라는 칭호를 공식적으로
부여한 것은 에페소 공의회(431년)이다. .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아론과 그 후손에게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민수 6,22)라고 이르라고 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어서 ‘그대에게 은혜와 평화를 베푸시리라.’라고 이르라 하십니다.
아론과 그 아들들이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면,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시겠다고 하십니다.
사도 바오로는 그의 서간을 통하여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갈라 4,4)라는 말씀을 전합니다.
교회는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그들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려 세상에 오셨음을 알립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된 이들은 이제 종이 아니라 그분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들판에서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이 천사가 일러준 대로 베틀레헴으로 와서 아기 예수님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천사가 아기에 관하여 자기들에게 말한 것을 모두 알려줍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생각하며 새깁니다.
목자들은 천사의 말대로 아기 예수님을 뵙고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여 돌아갑니다.
여드레가 되자 부모님은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천사가 일러준대로 그 이름을 예수라
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교회는 ‘어머니’로 모십니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아내 엘리사벳이 마리아에게 인사하며 외쳤던 ‘내 주님의 어머니’(루카 1,43)
말마디를 교회는 가장 명예로운 이름인 ‘천주의 모친’으로 부르며 새해 첫날에 성모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립니다.
우리는 각자의 어머니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경험에서 어머니는 가장 친하고 정다운 ‘엄마’로 삶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잔소리에다 야단을 입에 달고 다니고 눈이 몇 개 달려 있어서 우리가 어떤 일을 저질러도
다 알아차리신다.
철 들고부터 ‘엄마’의 칭호가 점점 세월에 늙어가고 쇠약해지는 ‘어머니’가 되고 ‘어머님’이 되십니다.
‘자식걱정과 사랑’의 ‘엄마’, ‘어머니’는 언제 어디에서든 항상 우리와 함께 하며 변함이 없으십니다.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신 성모님도 주님 사랑으로 우리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죄인인 우리를 걱정하고 마음 아파하시며 우리 구원을 걱정하십니다.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신 순간부터 탄생의 자리에 있으셨고, 특히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도
함께 계시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부활과 성령 강림에도 함께 하셨기에 하느님은 아니시어도 변함없는 구원의 협조자이십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한국교회의 주보이신 성모님께서 새해에 한반도에 평화가 이루어지고 남북
평화통일로 나갈 수 있는 하느님의 손길을 도와주시도록 성모님께 전구를 청해야 하겠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자녀들이 다투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평화의 성모님께서 우리 가정과 이 나라와 한반도를 위해서 하느님께 도우심을 구하시기를 청하며
우리도 성모님을 닮아 새해의 모든 것을 사랑과 평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계시는 가정은 우선 자녀들이 한 마음이 되고 서로 하나가 되듯이 성모님의 사랑 안에
남북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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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Jesus'라는 이름은 사실 여호수아(히브리어: יהושוע, Jehoshua)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호세아’라는 이름이 눈의 아들 호세아(הושע, Hoshea; 민수13,8)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여호수아’라는 단어의 시작은 ‘야훼 יהוה YHWH)이어서 전체의 그 의미는 ‘야훼께서는 구원이시다.’ 또는 ‘야훼께서 살리신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민수기 저자는 후에 모세가 ‘호세아’라는 이름을 ‘여호수아’라는 이름으로 바꾼 사실을 전해 준다. 그런데 후에 이 ‘여호수아’라는 단어의 발음이 ‘예수아(יושוע Jeshua)라는 말로 바뀐다(에즈 2,2; 느헤 7,39; 8,7) 신약성서의 언어인 그리스말로 옮길 때에 ‘이에수스‘Ίησους’가 되었고 불가타 라틴어 번역본에서는 ‘예수스 Iesus’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대부분 나라들이 ‘예수’라고 하는데 자국의 발음에 따라 이름의 발음이 변형되기도 했다. 그 예가 많은 국가에서 쓰는 언어인 영어로는 라틴어 첫 글자 I 대신 J로 바뀌면서 ‘지저스 Jesus’가 된 것이다. 한국말로 ‘예수’라고 번역한 것을 그대로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라는 이 이름의 뜻은 하느님의 구원과 ‘임마누엘’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2) 사도 요한은 십자가 밑에서 자신과 예수님의 어머니를 모자관계로 맺어주셨(요한 19,26-27)음을 전한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라는 말과 함께 성모님은 ‘사도들의 어머니’, 그리고 ‘교회의 어머니’로 불린다.
3)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시기에 ‘예수님의 모친’이라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천주의 모친’이라는 데에는 사실 이해하는 것보다 반대에 부딪친 것이 교회의 역사이다. 성모 마리아께 ‘하느님의 어머니’ ‘천주의 성모’라는 칭호를 공식적으로 부여한 것은 에페소 공의회(431년)이다. 가톨릭 교회에는 ‘하느님의 어머니’ 또는 ‘천주의 모친’이라는 뜻으로 라틴어는 ‘Mater Dei’ 희랍어로는(마테르 테우 Μήτηρ Θεοῦ)‘이다. 여기에서 비잔틴 이콘에서 등장하는데 마리아 좌우에 첫 자를 따서 ‘ΜΡ’(어머니)와 ‘ΘΥ’(하느님)라는 희랍어가 있다. 교회는 250년경 문서로 된 ‘당신의 보호 아래’라는 'Sub tuum praesidium'라는 기도를 바쳤다. 우리 말로는 '성모님께 보호를 청하는 기도문'으로 번역했다. “거룩하신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지켜주시고 어려울 때 저희가 드리는 간절한 기도를 물리치지 마소서. 또한 온갖 위험에서 언제나 저희를 지켜 주소서. 영화롭고 복되신 동정녀시여.”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 "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
우리는 때로 지친 삶에서 누구에게 그냥 앉아서 떠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을 붙들고 내 이야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함부로 내 마음을 드러낼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사라지지 않는 그림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고향입니다. 고향에는 부모님이 계셔서 좋습니다. 고향의 정겨운 모습 중에 하나는 사랑 방에서 딸들이 어머니와 함께 만두를 빚고 한 켠에서 떡을 썰고 부침도 부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어머니와 함께라면 그냥 좋고 할 이야기도 끊어지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우리의 고향입니다.
성당에 오면 제일 먼저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이십니다.
주님의 십자가 밑에서 주님께서 당신의 어머니를 제자의 어머니로 내어주시는 것(요한 19,27)을 시작으로 성모님은 사도들의 모후가 되셨고 교회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성모님은 당신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일생을 사셨습니다.
성모님을 예수님과 같은 ‘구원자’가 아닌 구원자를 돕는 ‘구원의 협조자’ 교회의 공경의 대상이 되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개신교는 성모님을 공경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성공회와 루터교에서도 성모님을 공경하고 있습니다.
마르틴 루터도 성모 마리아에 대해서는 지극한 신심을 가졌습니다.
특히 루터도 95개조항의 가톨릭 반박문에서도 성모님을 ‘하느님의 어머니’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루터 선집 제3권, 302p)
칼뱅도 ‘하느님의 어머니’라는칭호를 성경에 근거한다고 하였을 뿐 아니라 ‘동정녀 성모 마리아.’라는 호칭을 썼습니다.(Calvini Opera Vol. 45, 35.)
성공회, 동방 정교회,가톨릭에서도 성모님을 기리는 축일이 있는데 우리교회에서 성모님 축일을 지내는 것을 꼽아 볼까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1월1일),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2월11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월 25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5월31일),
가르멜 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7월 16일), 성모 대성전 봉헌 기념일(8월5일),
성모 승천 대축일(8월15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8월22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9월 8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9월15일),
로사리오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10월7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11월21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12월8일)
이슬람의 꾸란에서도 성모님에 대한 공경이 있습니다. 그들은 가장 의로운 여성으로 성모님을 꼽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00건의 성모발현이 주장되고 있지만 현재 로마 교황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성모 마리아의 주요 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1531년 12월 9일-12월 12일 멕시코 과달루페에서 4차례 발현(1531), 프랑스의 라 살레트에서의 발현(1846년). 프랑스의 루르드에서(1858) 18차례 발현하셨습니다.(18번), 아일랜드 노크에서 발현(1879),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6차례 발현하셨습니다. (1917), 벨기에 보랭에서 발현(1932년), 벨기에 바뇌에서 차례 발현한 것이지요.(1933년)
새해의 첫날을 우리 교회는 성모님 대축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성모님 안에서 세계 평화를 우리 모두 기원하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하느님 아버지께 세계 평화를 전구해 주시도록 간청합시다.
새해의 첫 날에 우리 가정과 우리 공동체를 성모님께 봉헌합시다.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 2,17-19)
출처: 구름 흘러가는 원문보기 글쓴이: 말씀사랑 ♥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평화를 빕니다~💕
아멘 신부님 스텔라 강님 고맙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