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더스쿨 운영자 이종환샘입니다.
이 공간을 통하여 저희반 학급 운영 및 카페 운영에 대해서 몇 가지 안내를 드리고자 합니다. 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나라 학부모님들은 학생이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우리 아이가 어떤 대학에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사회 진출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가 사회를 진출하게 될 때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혹은 20년 뒤의 이야기입니다. 그 시기에 사회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 될까요? 예전에 대기업에서는 입사시험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는 그것이 없어지고, 요즘에는 스펙을 본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교4학년생들의 이야기로는 그러한 스펙의 중요성 또한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사람을 뽑는가? 그것이 바로 미래형 인재의 조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래형 인재의 조건
1. 창의성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10년전 20년전 삼성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세계에서 앞서가는 소니 도시바 등을 모방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적인 랜드마크 기업이 되어 더 이상 따라할 대상이 없어졌습니다. 더 이상 답이 없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이 필요하는 창의성의 정도가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즉, 세상에 없는 것들을 이제는 만들어 내야하는 입장에 놓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창의성을 키울 수 있을까? 선진국에서 가장 많이 하는 교육이 바로 "너의 견해는 뭐니?", "너의 논리를 펴봐라.", "너의 정서를 말해봐라." 이러한 것들을 말할 수 있는 교육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 교육은 선진국에 비해서 많이 뒤떨어져 있습니다.
2. 역량
머리속에 지식을 많이 쌓아 놓느냐가 아닌 지식을 구워먹고, 삶아먹고,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지식을 얼마나 정확하게 소유하고 있느냐가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식을 활용하고 창조해내는 능력이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바로 인터넷의 발달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지식이 필요하면 대부분 인터넷에서 물어보면 해결이 됩니다. 따라서 더 이상 단순하게 지식을 머리속에 쌓아놓는 것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수능에서도 어느정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수능 언어영역이나 외국어 영역에 나오는 제시문 중에 학생들이 과거에 봤던 예시문이 나오는 경우는 0% 입니다. 모두 난생 처음보는 예시문들입니다. 일부러 이러한 자료를 보여주고, "넌 이게 이해가 되니?", "이 글의 요지가 뭐니?" 이것을 묻습니다. 이것은 독해력과 추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입니다.
수능과 같은 객관식 문제로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능력 즉, 논증능력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 부분은 논술에서 평가하도록 합니다. "너의 생각은 어떠냐? 그리고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그것을 우기지만 말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한번 논거를 들어봐라." 이것은 논증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입니다.
독해력, 추론능력, 논증능력 .. 이것들이 바로 역량입니다. 이러한 역량을 키우는 것이 미래사회가 원하는 능력이며, 우리가 키워야 하는 능력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세계사적인 대세입니다. 우리는 지금 인터넷 혁명 초기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 10~20년이 지나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입니다.
3. 협동능력
일반적으로 개인의 경쟁을 열심히 시키면 조직의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만약 내가 기업의 사장님이라면 이렇게 말할까요? "여러분 열심히 일하다가 동료가 어려움을 겪는다면, 돌보지 말고 외면하세요. 제치세요. 그리고 나 혼자 잘났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세요." 라고 말할까요? 그런 사장님은 없습니다. 사장님은 늘 협동을 강조합니다. 물론 경쟁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회사의 외부에 있습니다. 기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기업 내부에서는 경쟁을 체계적으로 통제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달전 쯤 전세계 36개국의 학생들의 사회적 협업능력을 조사한 바가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우리나라는 35등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상대평가 때문입니다. 선진국 중에 성적표에 등수가 나오는 나라는 우리나라 외에 단 한 나라에 즉, 일본에 불과합니다. 모두가 절대평가입니다. 미국, 독일 등 등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왜 등수가 안 나올까요? 그것은 친구를 제껴야 올라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친구를 제껴야 등수가 올라갈 수 있는 상대평가는 win-win이 불가능한 제도입니다.
교육 선진국인 핀란드는 초중고 시절에 줄기차게 협동학습을 통하여 고등학교 졸업할 때 쯤되면 모든 학생이 협동의 달인, 팀웍의 달인, 리더십의 달인이 되어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현대 사회의 기업이 중요하게 요구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핀란드는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경쟁을 안 시키는데도, 핀란드의 교육 경쟁력 세계 1위, 기업 경쟁력 세계 1~3위 입니다.
** 미래형 인재의 3대 조건
앞으로는 어떻게 사람을 뽑을까요? 인턴사원, 다중면접, 또는 추천제로 뽑게 될 것입니다.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 구글이 한 사람을 뽑을 때 17번까지 면접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한 두번이면 자기 자신을 완벽하게 포장할 수 있겠지만, 4~10번 이상 보게 되면 그 밑바닥까지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무엇을 평가하려고 할까요?
"네가 얼마나 창의적인 발상과 활동을 할수 있는지 한 번 보자."
"너의 역량의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 보자. 머리속에 쌓아 놓은 지식의 양 말고 실제로 활동을 통해서 표현되는 역량이 어느정도인지 한 번 보자."
"네가 얼마나 주변사람과 팀웍을 잘 맞춰서 일을 하는 사람인지 보자."
이러한 것들을 가려내려고 할 것입니다.
우리의 학교, 우리의 가정에은 이러한 것을 키워주기 적합한 시스템인가? 한 번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 결론, 이러한 창의력, 역량, 협동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시스템이 바로 이종환의 리더스쿨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활동의 일부로써 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창의적인 발상을 하며, 협동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하여 이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부모님들도 이곳에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격려하며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셔 주었으면 합니다.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올.... EQ특강한거 외우기 힘들엇는디 적혀잇으니까 보긴좋네열...
하하 길어서 읽기싫네용ㅇ 그냥 말로 해주시길ㄹ
난 제목만...ㅋ넘 기르다~~~~~~~~~~~
얼마전에 시민회관에서 혁신교육의 미래와 자녀학습지도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선생님말씀과 같더군요~~ 알고있으면서도 실천한다는것이 넘 힘드네요
창의력, 역량,협동능력을 키워주기위한 선생님의 카페가 부모님들께도 활성화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올린 이 글은 "서울시교육지원청 정책보좌관의 말을 정리해 놓은 글입니다. 그대로 옮기다시피 한 것이지요. 저도 듣고보니 저희반 운영이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곳에 정리해 놓은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저도 우리 은빈이를 이런 미래형인간으로 키우고 싶지만 재대로 이끌어 주지 못했습니다 선생님의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오래간만에 까페에 들어옵니다~^^
가끔 들어오면 ..
우리반아이들의 생각,, 고민을 엿볼수있어서 댓글 달고싶은걸 꾹..참고
구경만 하다 갑니다~
예전에도 이글을 봤을텐데...
얼마전 시흥시 평생학습센타에서 구글 김태원강사의 강의를 듣고 크게 공감되는부분이 ..
오늘 이글을 다시 읽어보니
여기 2012년에 선생님이 남기신 글이
김태원강사의 뜻한 내용이네요^^
4년전에도 그전도 이종환 선생님은 창의를 강조 하시고
역량 협동의 교육을 하셨네요~
우리 도창초에 ..그리고 우리 민혁이 담임선생님이 이렇게 훌륭한 선생님이라는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몇배는 더 힘드시겠지만
계속 해오신것처럼..
지금처럼 화이팅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