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속의 엄마 창가.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가을 바람이불고 있었다.. 달은 파란하늘 구름 사이로 나의 방안을 환히 비추었다.. 갑자기 마음 속에 떠오르는 그리움에 내 마음은 이미 부모님이 계시는 울릉도로 향했다. ‘지금쯤 어머니과 형님은.. 잘 계실까? 무얼하고 계실까? 건강하실까? 보고싶다.. 보고싶다.. 너무 보고싶다.’ 끝없이 차오르는 그리운 마음에 전화기를 들어 울릉도에 계시는 어머님께 전화를 걸었다.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여보세요?” 들려오는 어머니 목소리에 가슴이 울컥하여 한참을 대답하지 못했다. “어머니 접니다. 둘째요.. 석복이요..” 눈물이 나왔다. 그리움의 눈물이었다. “왜? 무슨 일 있나?” “아닙니다. 그냥 너무 보고싶어서요.” “그래, 나도 너무 보고싶구나” 한참동안 말없이 엄마도 울고, 나도 울기만 했다. 창가에 비치는 가을 달빛이 너무 밝고 아름다웠다. “어머니, 지금 하늘에 떠 있는 달이 보이지요?” “그래, 보이는구나.” “여기는 구름 사이로 달이 보이는데, 거기는 어때요? “아니, 여기는 구름 한 점 없다” “그래요. 나도 지금 달을 보고 있는데, 어머니도 보세요.” “그래, 나도 볼께” “그럼 제가 기도를 할께요.” 어머니와 나는 서로 다른 공간에서 하늘에 떠있는 달을 보고 있었다.. 나는 달빛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달빛에 비치는 어머니를 그리며 건강과 평안과 행복을 빌며 하나님께 기도했다. 서로가 달을 보면서.. 그날은 한없이 울었다. 나도 울고 어머니도 울고.. 그러나 너무 행복했다. 그 후 지금까지 살면서 그때보다 더 아름다운 달빛을 보지 못했다. 그날의 달은 너무도 아름다웠고, 그 밤의 기도는 가장 진실되었다. ‘어머니.. 오래토록 건강하게 사세요.. 사랑합니다. 어머니.. 엄마..‘ 2008년 11월23일 밤 글쓴이; 배석복
첫댓글 잘만드셨네요 헌데 이테그에 대한 쏘스을 차즐수가 없네요 참멋있게잘만드럿네요
배쌈에 배쌈에 묻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