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 대학살 88주기 제주 추모 (제주 추모 12주기)
큰 주제: 학살
부 주제: 절멸에 저항하는 연대
일시: 2024년 12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 탐방
오후 3시: 추모식
만나는 시간과 장소: 오후 1시 50분, 알뜨르 비행장 주차장/서귀포 대정읍 상모리 1629-8
후원: 농협 351-1152-9099-93 김정임
주관: 88주기 난징 대학살을 기억하는 사람들
주최: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친구들, 강정평화네트워크, 개척자들, 대정여성농민회,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송악산알뜨르사람들, (재)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시민모임 독립, 시민정치모임연대제주가치,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 제주다크투어,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제주통일청년회, 평화의바다를위한섬들의연대 제주위원회, 핫핑크돌핀스
* 뒷풀이 식사 장소: 추후 업데이트
* 따뜻한 차와 약간의 간식이 준비됩니다. 개인 컵 지참을 부탁드립니다.
* 눈/비가 있을 수 있으니 따뜻하게 입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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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난징대학살 88주기 제주 추모 12주기
올해도 어김없이 12월 13일 오후 3시에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알뜨르 비행장에서 난징대학살 추모식을 엽니다. 올해는 난징대학살 88주기이며, 제주 추모 12주기입니다.
일제 강점기 당시 군용 비행장이었던 제주 알뜨르에서 난징 대학살 추모식을 열며, 1937년 난징 공습에 제주가 동원되었던 역사를 잊지 않고자 합니다. 그 역사를 기억하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폭력의 연결고리를 환기하려 합니다. 더불어 이날은 제주가 다시는 폭력과 가해의 측에 서지 않도록 평화에 대해 묻고 토론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알뜨르의 평화는 전쟁 유적지라는 이름으로 과거에 멈춰 있지 않습니다. 알뜨르는 지금도 다양한 경로를 따라 우리에게 온 평화가 교차하고 각축하는 생생한 운동의 장입니다. 이러한 역동에 힘입어 알뜨르 평화대공원 논의가 한창입니다. 평화대공원이 전쟁의 아픔을 응시하는 장소이자, 모든 민중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의 추모식 주제는 ‘학살’입니다.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학살, 폭력의 문제를 직시하고, 그 폭력으로부터 희생되고 상실하는 존재를 기억하자는 취지로 ‘학살’이라는 글자를 내걸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단지 피해와 아픔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절멸에 저항하는 연대’의 움직임과 연결을 보고 겪고 느낍니다. 지구 전역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학살에 맞서, 서로의 손을 잡고자 하는 모든 생(生)의 연대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알뜨르 들판에서 올해도 88년 전 그날을 기억합니다. 그날로부터 지금껏 이어져 온 폭력의 생성과 반복, 재현을 막아낼, 우리의 연결과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에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제주 알뜨르에서 열리는 난징대학살 추모식에 동료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2024년 행사 가기 https://cafe.daum.net/peacekj/UvsW/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