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3주 연속으로 공연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10월 첫째주에 공연을 마쳤는데 이번에 부득이 둘째주에 마치게 됨으로 저녁시간의 저온으로 공연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많이 염려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가 동아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바람에 황성공원 광장 전체가 경기진행을 위한 천막과 구조물들이 설치가 되어 있어서 공연을 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부탁을 드리고 일찍 나가서 직접 치우는 수고 덕분에 공연 공간 확보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평소보다 한시간 빠른 다섯시에 나와 후니님이 준비해 주신 밥버거로 끼니를 해결하고 세팅에 들어갔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운영위원, 이사들이 나오셔서 함께 하니 훨씬 빨리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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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항상 그랬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멤버들 각각의 특징들을 잘 살려서 열창을 하는 모습에 큰 박수들이 계속 되었답니다.
특히 이문세의 노래가 많이 불려졌는데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 계셨답니다.
푸르른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이 나와서 율동을 가미해 노래를 불렀는데 보기에도 듣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연습을 하면서 전혀 말을 하지 않는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용기도 내게 되고, 그래서 치료의 효과도 있었다며 되려 감사해 하시더군요. 무리(?)를 해서 아이들 의상도 맞춰서 나왔더군요. 내년엔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를 좀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늘호의 맥가이버이신 박성은님도 자작곡을 직접 부르셨는데 가을에 너무 잘 어울려서, 어쩌면 여성팬들이 많이 생길것 같은 느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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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리를 지켜주면서 하늘호와 함께 해준 풍선아트의 봉우리봉사단, 페이스페인팅의 레인보우봉사단과 예쁜 머리핀까지 준비해 온 양북지역아동센터, 운영진들의 팝콘과 차봉사, 사진촬영, 영상촬영, 음향과 조명 등 한치의 차질없이 잘 해 주셨습니다.
당신들이 있어서 하늘호 자선공연이 더 빛이 났음을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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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연이 끝나면 늘 뒤풀이를 했습니다. 주로 식당에서 했는데, 이번엔 아예 음식을 준비해서 무대옆 공간에서 했답니다.
전어회를 지원해 주신 월성원전의 김종욱차장님, 막걸리를 주신 미몽님, 음식물 구입에 보태라며 금일봉을 주신 김태은님, 세팅을 위해 애써 주신 박태환님과 백재욱님, 탁월한 요리솜씨를 발휘하신 정현철님 등 당신들의 활약 덕분에 귀가가 넘 늦었지요. 지금 디기 디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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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요일 저녁시간은 뭘 하고 보내야 할까요?
벌써부터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사실 제가 제일 걱정됩니다.ㅎ
참,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 송미호회장님과 성애원의 원순이원장님께서 첨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해 주셨습니다. 송회장님께선 금일봉도 모금함에 넣어 주셨답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이용래이사장님께서도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해 주셨습니다. 사모님은 종종 나오셔서 팝콘과 차봉사를 해 주셨는데 어제도 수고해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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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액은 삼십오만칠천백오십원(357,150원) 이었습니다.
평균 1회당 250,000원 정도가 모금되었습니다. 일일찻집 수익금과 합하면 총액이 9,000,000원이 넘습니다.
아동, 청소년을 위해 아름답게 향기나게 잘 사용하겠습니다.
한해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운영위원장 정희근이 올립니다.
첫댓글 위원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