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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학교에서는 청해진이라고 해외취업을 상당히 권장하는 분위기 입니다. 해외중에서는 특히 일본이 그나마 거리도 가깝고 만만하다고 생각 할 수 있기에 다른 나라보다는 지원율이 높을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도쿄경제대학으로 단기유학을 가본사람으로서, 혹시 배재대에서 유학관련 공지가 떠서 도쿄쪽 대학을 찾아보시다가 도쿄경제대학을 눈독들이는 분이 계시다면.. 말리기 위해서.. 아니면 어떻게든 가고 싶으시다면 이걸 보고 어느정도 느낌은 아시라고 하고 싶어 (실제로 유학후 유학 후기작성을 하는데.. 전 하도 부정적으로 써서 올라가지도 않았군요..) 개인적인 블로그에 올렸던 '도쿄경제대학' 일기를 몇개만 천천히 여기에 올려보고자 합니다. (그냥 복사 -붙여넣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어제 저녁 늦게 도착해서 자고 지금 조금씩 정리중입니다.
밥도 먹어야겠어요,
24일 동안 한국은 별일 없었나 모르겠네요,
사정상 일본에 있을때 인터넷 사정이 거시기 해서 제대로 접속을 못해봤네요
정리해서 내일 천천히 일기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일기 쓰려고 열심히 사진찍어보려 했지만 태생이 쭈구리+ 사진 찍을 시간에 내 눈으로 1초라도 더 경험하자 타입인지라 많이는 못 찍었네요,
이번 글은 프롤로그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
모여서 찍은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짧지만 긴 도쿄경제대학 단기 유학이 끝나고 좀 쉬다가 글 올려봅니다.
사실 이 유학 준비하기 하루 전까지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뭐든 시작하기 전이 가장 두근거리고 기대되지 않나요? 저는 그런 편이예요 막상 뭐든 준비할땐 두근거리는데
시작하고 나면 그냥 덤덤한,,?
약 오후 2시에 도착하여 인솔 선생님들과 유학에 온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처음부터 솔직히 조금 실망했네요, 저는 미국,프랑스 등등 다른 나라 계열에서 1~2명씩 올 줄 알았는데
80%가 한국인, 20%가 중국인이고 다른 나라 유학생들은 한명도 안 왔더군요
셔틀 버스를 타고 기숙사까지 달립니다,
갑자기 또 극소심 성격 발동하여 다들 조금씩 친해지고 말하고 하는 와중에 저는 한마디도 안 하고 묵언 수행 합니다...
속으로는 괜히 '기껏 일본 왔는데 구지 한국인이랑 말 하지 말고 제대로 혼자 다시 일본 즐기다 가자' 라는 합리화를 하며..
대략 3시간 걸려 기숙사에 도착합니다.
한국에서도 조사했는데 기숙사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인데(방도 의외로 넓고, 1인실에, 전기 무제한)
다만,,, 여기 지역 자체가 대학이 있는 고쿠분지보다 멀고
(애초에 고쿠분지도 도쿄 중심에서 먼데다... 기숙사는 여기서 더 먼 '타카노다이'역에서 또 15분을 걸어가야함.
혹은 버스를 타면 기숙사까지 한방이지만 막차가 10시 15분..)
주위에 정말 딱 봐도, 구글맵으로 찾아봐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1~2개 있어서 없다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진짜 주위에 '아무것도'!
바로 옆에 무사시노 미술 대학교가 있지만 검색해보니 이 학생들도 진짜 주위에 아무것도 없어서 고쿠분지 까지 가서 논다네요,
주의사항 듣고, 키 받고 각자 짐 정리 한 후, 저는 샴푸, 폼클렌징이 필요해서.. 주위에 가까운 드럭스토어 없나... 묻는데
여기서 한 20분 걸어가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려고 하는데, 마침 이 기숙사에 묵는 한국인 유학생이 있어서
같이 가자고 (감사하게도 ㅠ) 말을 걸어주셔서 다 같이 걸어서 돈키호테에 가서 살 것 샀습니다.
(+ 20분 걸어가는 도중 남자애들이 말 걸어줘서 남자애들하고 좀 말 트는 사이도 되고... 으아 고마운 녀석들..)
여기 주변은 다 이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필요한 거 다 사고 밥도 먹고 나니 오후 9시쯤이라 할 것도 없고,
내가 살고 있는 이 '타카노다이' 에는 도대체 뭐가 있을까 싶어 맘 먹고 2시간동안 주위 산책겸
걸어다니며 상점들 파악에 나섰습니다, 애초에 사실 이번 제가 일본에 와서 하고 싶었던 건
시골 산책+ 도쿄경제대학이란 일본 대학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2시간 '타카노다이' 역을 산책하고 나서 느낀건... '여긴 정말 아니구나..' 결론이 났습니다.
그 흔한 편의점 하나 찾기도 힘든 곳 입니다... ㅠㅠ
다음날, 오후 2시쯤 모여서 OT를 시작한다고 하여 저는 다른 곳 산책좀 한 후에 가려고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버스를 탑니다.
(+ 유학 기간 내내 무조건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뭐라도 하는게 목표였습니다, 시간 아까우니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낮 시간대엔.. 제가 좋아하는 녹색 풍경이 많아서 좋긴 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나오겠지만 녹색풍경과 이런 텅 빈 느낌의 역 분위기 좋아합니다.
(저 같은 사람 없을라나요,,?)
여행 기간 내내 저는 좋아서 역 사진 찍고 풍경 찍는데 애들은 왜 찍는지 모르겠다고..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간단히 제가 살았던 카구라자카나 잠깐 보고 돌아가면 되겠다 싶어
카구라자카로 갔습니다.
음~ 매일 보던 풍경, 바뀐게 별로 없네요 'La Kagu' 가 생겨서 주위에 대형 상권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가게 몇개 생긴 것 외엔..
그래서 좋아요 .
참 아쉬운게 귀국일 다음날에 카구라자카 축제가 있었다는 것.. 정말 아쉽네요...
이 동네는 참 신기한게 정통 일본 분위기도 있으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도 난다는게...
참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관광쪽으로는 그렇게 유명하지 않다는게 신기합니다.
(제가 아는 카구라자카는, 예전부터 요정이 있어 높은 사람들이 가는 동네, 지금도 요정이 남아있음//
하지만 현재 카구라자카는 프랑스 마을이라고도 불림, 프랑스 느낌의 이국적인 가게들이 많음)
산책 별로 하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아리요시 산책으로 카구라자카에 '사료' 라는 카페를 인상적으로 봐서 여기서 빨리 런치라도 먹고 복귀하려고 들어갔습니다.
여기는 녹차+화과자를 파는 전통 일본 찻집 느낌인데
지금이 런치 시간이라 런치도 판매하길래 런치를 먹었습니다.
카레 츠케멘에
샐러드+ 연한두부에 아이스커피 한잔 입니다.
카레가 있지만 그 외 조합이 있어서 의외로 산뜻한 맛 이었습니다.
먹고 복귀 버스..
이후 사진은 별로 없는데
이 날은 그냥 대학 건물들 소개해주고 앞으로 일정 소개정도 입니다.
여기의 자랑은 '도서관' 입니다.
제가 대전에서 살아서 서울 도서관을 못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와... 진짜 도서관이 제가 공대라 단어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말하자면
애플, 무인양품의 디자인+심플함이라고 말하면 조금 이해하실라나 모르겠네요, 이런 느낌입니다
진짜 인테리어가 심플하면서 예쁘더라구요.
여긴 학식입니다.
(기본적으로 전 사진 그냥 돌아댕기면서 찍어서 흐릿한 사진이 많아요, 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제가 일본 대학 경험을 꼭 해보고 싶었던게, 일본 대학에선 어떤식으로 공부할까?어떤 문화일까?
드라마에서만 보던 학식 먹어보고 싶다!
였는데, 와 ~ 학식입니다 너무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 날은 학식 시간이 끝나서... 다음 기회에..ㅠㅠ
식권 뽑아서 각 줄에 가서 받는 구조인듯,
그리고 이제 뭘 할지 간단한 브리핑? 을 했습니다.
브리핑이 끝나고 학교측에서 환영회를 열어줬습니다.
뷔페식이네요,
맥주도 있어서 드링킹 합니다.
(참고로 일본 상당히 덥기에 저는 아침 8시부터 돌아댕겨서 땀 범벅에 머리도 엉망진창..이었기에 개꿀맛..)
기념 한컷입니다.
여자애들하고는 아직 얘기 못 해보고 계속 이 남자애들과 계속 갑니다.
맨 오른쪽이 세이야 라고 이번 교류에서 헬퍼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외국인들과의 교류를 좋아하는 친구여서 이 환영회가 끝나고 우리 한잔 할건데 같이 하자고 하니
바로 알겠다고 해서 ㅋㅋ 근처에 있는 바에 갔습니다.
(이때 용기내서 여자애들한테도 우리 마시러 갈건데 니들도 갈거냐 하니 다 간다고 해서 다 바 로..)
분위기는 바 인데 학교 근처이기 때문에 상당히 활기찬 술집 입니다.
해피아워로 오후 4시~7시 까진 술값이 반값!
자리가 없어서 4명은 바 자리에서 먹고 나머지는 앉아서 먹으며 여러가지 얘기를 했습니다.
양 옆 남자애들이랑 세이야랑만 말했습니다.
전 셀카를 원래 싫어하는 편이예요, 지는 26년간 셀카찍은건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인데,
이번 여행에서 나름 자신을 놓으면서 많이 찍은 것 같아요, 이건 여자애들이 사진 찍어준다고 해서 찍어봤어요
여기서 2시간 마시고 여자분들 다 기숙사 가고 저랑 세이야 둘이서 마셨네요,
일본어 대화가 되는게 당시엔 저랑 남자 몇명이라서 ..
다음날은 체육대회였습니다만.... 더워 죽겠는데 실내에서[에어콘도 미가동] 체육을 할라니
더워 죽겠어서 하는 내내 의욕없이 그냥 앉아있다가 끝냈습니다.
(+ 추가로 처음보는 분들이 대량 추가 되서 소심병이 도저버리는 바람에..)
끝나고 주위에 게임센터가 있기에 한번 기념으로 찍어보자고 해서 찍어봤습니다. ㅎㅎ
기계가 여자전용이라 그런가 다 여자처럼 보정?이 되서 나옵니다 ㅋㅋ 저 진짜 예쁘게 나온듯...ㅎㅎ
( 사진이 흐리네요 죄송합니다 )
그리고 서로 마실거 먹을거 사서 모여서 저녁에 한잔 하며 얘기하면서 하루를 마칩니다.
이 날은 소소하게..
(위에 썼듯이 주위에 아무것도 없어서..ㅠㅠ 마트에서 사와서 기숙사에서 먹습니다.)
(대부분 유학기간 내내 저녁에 다 모여서 한잔 했습니다. 이게 재밌더라구요)
다음 일기는 내일이나... 내일 모래쯔음... 작성 할 수 있으면 해 보겠습니다.
의외로 한번 일기 쓰는데 시간이 1~2시간 걸려서 힘드네요
긴 일기 봐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도 좋은 저녁되시길 바랍니다.
전 이제 한잔 하면서 밥 먹고 놀다가 잘게요!!
전 글에도 썻지만, 제 기숙사입니다, 기숙사지만 1인실이고 시설도 상당히 좋아서(시골이니 시설은 좋아야지..;;)
사실 밖에서 보면 그냥 맨션같은 느낌입니다.
네, 시골인지라 주변 환경은 상당히 깔끔하고 조용함의 극치입니다.
그나마 이제 좀 일본 느낌을 내려면 대학교가 있는 '고쿠분지' 로 버스를 타고(20분) 가야 합니다.
여긴 그나마 번화가 쪽에 속하긴 해서 가게가 나름 많습니다.
고쿠분지에서 뭘 사고 싶다면 여기 피카소(빨간간판)을 가시면 됩니다.
보니까 돈키호테가 인수를 한건지 체인인지 안에는 돈키호테 소유로 되있더군요,
그냥 돈키호테입니다.
이 '고쿠분지'는 2013년도에 워킹홀리데이 일기를 올렸을때 추억이 있는
귀중한 장소 입니다. (사실 이 도쿄경제대학을 지원한 이유도 이 추억 때문이기도 한...)
그 당시 일기에도 올렸지만 이 카레집에서 카레 먹은 일기도 작성했었지요,,, 아직까지 안 망하고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걸 보니... 신기하네요
이 가게 카레는 맛있습니다 여러분, 고쿠분지를 간다면 한번 드셔보세요..
아 참, 이 날은 쉬는 날인지라 아침부터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겁니다.
다른 애들은 도쿄가 처음인 친구들이 많은지라 신주쿠 라던가, 하라주쿠로 다들 모여서 여행을 갔고,
저는 아무래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약 1년가량 도쿄에서 살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신주쿠 쪽에서 했기 때문에
야마노테선에 있는 지역들+ 유명한 관광지는 지겹게 가서
원래 목표인 그냥 한적한 지역,시골역 관광을 하기로 합니다.
일단 제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카구라자카-이이다바시를 다시 갑니다.
(여기는 정~말로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곳이라 나중에 일본에서 취직하게 되도 쉬는날마다 갈 것 같은..)
여기는 날씨가 좋을때 이 동네의 매력을 최대로 발산합니다.
다만, 제가 사진을 못 찍어서 사진으로 제대로 표현이 안 되는게 아쉽네요.
자 이 마을에서 살아야하는 이유가 있다면 뭘 말할 것 인가? 라고 한다면
이 카페 하나만으로 이 마을에서 살아야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항상 쉬는날이 되면 밥 먹듯이 갔던 CANAL CAFE 입니다.
저의 취미는 , 경치가 좋은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며 조금 취한 상태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멍 때리는 것 입니다.
그 조건을 완벽하게 클리어하는 이 'CANAL CAFE' 너란 녀석... 너무 매력적이야..
느껴지십니까 대충 찍어도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지금 여름이라 그런가 500엔 내면 30분 배 빌려서 탈 수 있습니다 ,
도쿄 여행가시는 분들? 뭘 고민하십니까 지금 바로 카구라자카로!
그냥 산책하러 왔는데 카페가 너무 좋아서 2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상 좀 애매해서 아키하바라에 가서 피규어를 사는 애들이 점심 먹는다길래
저도 따라갔습니다.
오코노미야키를 먹는다고 해서 저는 일단 '돼지고기 매화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의외로 저는 일본 너무 좋아하는데 덮밥류 빼곤 일식 별로 안 좋아합니다...)
야키소바는 좋아합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애들 피규어 사는거 따라다니고,
피규어 다 산다음 아키바에 뭐 또 없나 묻길래 아키바 여행 가신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유명한 성인샵들 있지요? 거기 소개시켜줬습니다, 다들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저도 재밌었어요
그 후에 킨노쿠라로 한잔 하러 갔습니다.
나름 싼 가게인데 다들 비싸서 의외로 주문을 별로 안 했습니다.
아무래도 항상 저녁에 마트에서 먹을거 마실거 사서 기숙사에서 파티를 하니 그 싼맛을 못 잊는 것 같습니다.
(에... 당시 제 몰골이 말이 아니라 부득이 하게 모자이크...)
가게에서 다들 만족을 못해서 그냥,
마트에서 간단히 먹을거 마실거를 사서 모여서 마십니다.
(너무 초라하죠...? 근데 담 일기부터 정말 화려해집니다...)
유학 기간동안 사실 저도 할 건 없기에 저녁시간엔 심심합니다.
다른 애들도 도쿄는 낮설기에 늦게까지 돌아다니기엔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이 저녁시간에 다 같이 모여서 한잔 하며 얘기하는게 오히려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담날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됩니다.
좋은 저녁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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