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해석
요2:21을 보자.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위 구절은 요한의 해석이다. 요한이 예수님의 말씀인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2:19)”를 기억하고 있다가 사흘 후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을 목도하면서 “아~ 성전이 예수님의 몸을 지칭하는 말씀이었구나”라는 사실을 깨우쳤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렇게 중요한 사건이 구약에서 언급되지 않을 리 없지 않은가. 왜냐하면, 구약의 중심축은 성전이고, 신약의 중심축은 예수님이 되기 때문이다.
만일 “성전=예수님의 몸”이라는 근거가 구약에 나온다면 아마도 그것은 이사야, 미가, 학개, 스가랴, 에스라에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그 성경들이 메시아나 성전 재건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9:8을 보자.
“이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잠시 동안 은혜를 베푸사 얼마를 남겨 두어 피하게 하신 우리를 그 거룩한 처소에 박힌 못과 같게 하시고”
“그 거룩한 처소”란 9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성전”을 지칭한다. 구약을 해석할 때 “단어의 사용 용법”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피하게 하신”은 히브리어로 “펠레타(פְּלֵיטָה)”이다. 창45:7을 보자.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여기서 “구원” 역시 “펠레타(פְּלֵיטָה)”이다. 그렇다면 스9:8은 성전으로 피하여 “성전에 박힌 못이 될 때” 구원을 받게 된다는 뜻이 된다.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나? 예수님과 한 몸이 될 때 즉 예수님께 피하여 박힌 못이 될 때 구원을 받는다. 성전의 박힌 못이 될 때 구원을 받는다면, 성전은 예수님의 몸으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