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4. 06. 30(일)
☞누구 : 고향친구와 셋이서
☞산행시정 : 07:13 천왕역 ⇨ 대림역 2호선환승 ⇨ 합정역 8번출구 08:00 승차 출발 ⇨ 08:55 함허동천 주차장 도착 ⇨ 09:10 산행출발 ⇨ 함허동천 계곡길(야영장, 정수사 갈림길, 데크계단길, 조망대, 능선암릉길) ⇨ 11:21 참성단 중수비 ⇨ 11:25 헬기장 ⇨ 11:37 참성단 ⇨ 12:07 산불감시초소 및 정상목 ⇨ ~12:30 간식 및 하산출발(계단길) ⇨ 13:51 단군 체험관 관람 ⇨ 범호고향밥상(산행종료) ⇨ 15:15 택시(10,700)승차 ⇨ 15:20 함허동천 주차장 ⇨ 15:40 전등사 관람 ⇨ 16:30 전등사 출발 ⇨ 17:51 홍대입구역 하차 ⇨ 16:04 2호선 승차 ⇨ 대림역 7호선환승 ⇨ 18:34 천왕역 하차 귀가
☞산행 거리 및 시간 ⇒ 총 산행 거리 : 약 7.5 km 총소요시간 : 약 04시간 50분(휴식, 간식 포함)
☞특징, 볼거리
◈마니산(摩尼山) 높이 : 472.1m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5월 16일 폐암(초기진단) 수술을 받고 1개월 반만에 산행 제의 연락이 왔다. 너무 반갑고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너무 기뻐서 쾌히 약속을 하여 오늘산행을 출발하였는데 운전은 수술 받은 친구가 차를 가져와 마니산 함허동천까지 가는데 참 편안하였다. 기상청 예보는 8시까지 비가 내리고 9시부터 구름, 11시경부터 햇빛이 난다고 하여 오늘 산행 참 좋을거라 예상하여 기대를 많이 하였었는데 우산을 쓰고 출발하여 많이 불편하고 힘들었다. 예보대로 곧 개이겠지 생각했지만 비는 그치질 않고 海霧가 짙어 보이는건 안개뿐이다. 그렇게 가다보니 준비해간 간식도 먹을 수가 없고 물도 제대로 못 마시면서 계속 진행하였다, 데크 계단 중간쯤 정수사로 가는 3거리 이정주를 보며 하산 할땐 날이 맑아질 테니까 정수사로 하산하기로 했다. 전망대에서 가랑비가 내리지만 우산을 접고 위험하다고 못가게 하는 현수막을 보면서 계단길을 거쳐 암릉길 능선에 도착, 여기가 높은지 앞이 안보이니 알 수 없지만 거의 400고지에 올라선 것 같았다. 이제부턴 위험한 암릉 구간이다. 약 10 여년 전 보다는 안전시설이 잘되어있어 앞만 잘 본다면 문제 없을 것 같다. 진행하는 도중 친구가 고르지 않은 바위길에서 넘어져 큰일 날뻔했는데 다행히 나무가 받쳐주어 위험은 피했다. 우리 나이에 균형감각이 부족하고 몸의 중심을 잃기가 쉬워서 행동은 느리게 항상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니산을 단군로로 올라 정수사 코스로 하산할 때 기억이 능선로가 북쪽은 숲 절벽 남쪽은 깎아지른 바위절벽으로 현기증이 날 정도였는데 오늘은 남쪽으로 말뚝을 꽂고 울을 설치하여 안전사고의 우려가 거의 없지만 안전주의라는 표지가 곳곳이 매달려 있다. 472m의 표고이지만 출발지점의 높이가 해발과 거의 같아 1,000m의 산행이나 비슷하게 생각하고 산행에 임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정상에서 날씨가 맑아지기를 기다렸지만 좀처럼 해무가 걷히지 않아 당초 코스(정수사)를 포기하고 돌계단 코스로 변경하여 하산하였다. 중간쯤 하산했을 때 햇빛이 보이고 북쪽 숲이 보이기 시작 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다. 14시에 하산을 종료하고 맛집 범호고향밥상에서 점심을 먹은 후 택시(10,700)를 타고 함허동천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전등사를 관람하였다. 전등사 사찰경내의 건물 배치가 지형에 어울리게 배치되어 있는 사찰 전체의 짜임이 편안해 보이는 모양새다. 일반적으로 건물을 짓기 위해 터를 닦았다는 느낌이 나지 않았다. 약사전, 명부전에는 보물이 두점 있고 범종이 보물이다. 약 한시간정도 전등사 관람을 마치고 친구의 승용차를 타고 홍대입구역에서 하차하여 전철로 귀가하였다. 좋지 못한 날씨에 힘든 산행이었지만 무사 귀가하였으니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이었다. 싶다.
정수사3거리 이정목
남쪽 바위절벽을 천길 낭떠러지를 내려다보고 촬영
친구가 미끄러지는 모습
참성단 둘레 벽면에 핀 꽃(기린초)
담벼락에 심은게 아닌 잡초처럼 보이는 야생화들
전등사 내의 보호수 280세 단풍나무
숲속에 파묻힌 전등사 전경
감로수를 마시다
약사전 3존불상
산행을 마치고 '범호고향밥상'에서 점심식사 사장님이 제주도에서 직접 낚아온 은갈치조림
단군 체험관 관람
힘들게 내려가는 돌계단길
참성단 외벽면
벽면에서 예쁘게 꽃피운 기린초와 이름모를 잡초들
참성단 중수비 앞에서
여기서 우산을 접고 가랑비 맞으며
첫댓글 땅이 젖은 날 산행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 나이에는 균형감각이 무디어 자칫 잘 못하면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특히 물끼를 먹음은 나무 뿌리는 미끄럼틀 보다 더 미끄럽다.
단군신화가 깃든 마니산을 보니 너무 좋다.
우거진 녹음, 이름 모르는 꽃, 참성단의 조화가 노익장들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 같다.
잘 보고 퍼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