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미래의 전쟁 모습? “북한이 깜짝 놀라겠네”…한국군도 드디어, 한미 연합군, 북한 WMD 시설 타격 훈련 실시, 특수부대 500여

[양삿갓]

이게 미래의 전쟁 모습? “북한이 깜짝 놀라겠네”…한국군도 드디어, 한미 연합군, 북한 WMD 시설 타격 훈련 실시, 특수부대 500여명과 첨단장비 대거 투입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 출처-연합뉴스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있다. 하늘 위에서는 드론이 날라다니며 정찰과 공격을 담당하고, 적이 숨어있는 위험 지역은 로봇이 먼저 투입되어 주위를 살핀다.

최근 있었던 한미연합훈련에서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이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미 양국 군이 북한 영역에 침투해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는 실전 같은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 제25보병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일환으로 지난 12일 경기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대규모 연합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첨단 장비로 무장한 500여 명의 특수부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 출처-연합뉴스

이번 훈련에는 한미 양국 장병 500여 명과 소총사격무인항공기 등 첨단 장비 50여 대가 투입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훈련의 실전성이다.

WMD 시설 내외부에 1개 중대 규모의 대항군을 두고,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쌍방 교전으로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훈련은 적 지역에 침투한 특전사 정찰팀이 WMD 의심 시설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25사단 특수임무부대는 무인항공기와 정찰드론으로 의심 시설의 세부위치와 규모, 주둔 병력을 확인했다.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 출처-뉴스1

이후 소총사격무인항공기와 대전차미사일 ‘현궁’, 81mm 박격포 등을 활용해 주변의 적을 제거하고 시설을 포위했다.

군사용 로봇 ‘팩봇’ 현장 투입

美 군사용 로봇 ‘팩봇’ / 출처-Teledyne FLIR

이번 훈련에는 미국에서 개발한 군사용 로봇 ‘팩봇’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팩봇은 감시와 정찰, 화학·생물학·방사성·핵 탐지, 폭발물 처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군사 로봇이다.

약 11kg의 가벼운 무게로 배낭에 담아 휴대할 수 있으며, 43도까지의 경사를 오를 수 있어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특히 여러 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실시간 비디오와 오디오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병사들이 안전한 거리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한다.

美 군사용 로봇 ‘팩봇’ / 출처-Teledyne FLIR

전 세계적으로 5,000대 이상이 배포된 팩봇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활용된 바 있으며, 9·11 사건 후 세계무역센터 잔해 탐색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탐사에도 투입됐다.

북한 허점 공략…첨단 무기로 타격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 출처-연합뉴스

미 스트라이커여단 중대 등이 참여한 한미연합 WMD 대응부대는 북한 모의 시설 내부로 진입해 적을 소탕하고 WMD 확보 및 제거 임무를 완수했다.

이는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한 상황에서 본토 방어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겨냥한 훈련으로 해석된다.

한미 연합 훈련은 한반도 방어와 관련된 다양한 시나리오를 다루며, 두 나라의 군사적 협력과 동맹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준비가 주요 목적이다.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 출처-연합뉴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다양한 전쟁 시나리오를 가정해 실제 전투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해결하고 대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최신 군사 기술과 전술을 통합해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두 나라 군대가 효율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훈련에 참여한 구하림 중대장은 “한미 양국 군이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병력 규모가 상당한 만큼, 본토 방어에 일정 부분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국방부 / 출처-연합뉴스

이 시점에서 한미 연합군의 북한 WMD 제거 훈련은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북한에 대한 압박 카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