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22(주일) 욥기 28:1~28 ‘지혜와 명철의 길’ 예산수정교회
내가 지금까지 얻은 것 중에 가장 가치있다고 여겨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 문화, 경험 그리고 시대적인 상황에 따라 다양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가족, 건강, 사랑, 행복, 자유, 안전, 성장, 공동체, 물질적 풍요, 경제적 안정과 같은 것입니다. 본문에서 욥은 사람들이 금은보화를 찾아다니면서도 더 가치있는 지혜와 명철은 왜 찾지 않는지를 반문합니다. 지혜와 명철의 길을 깨달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1. 숨겨진 것을 찾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1~11절).
지혜와 명철의 길을 깨달으려면 숨겨진 것을 찾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숨겨진 것을 찾는 눈’이라는 표현은 성경에서 ‘영적인 통찰력’을 의미하며, 단순히 물질적인 보물을 찾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깊이 있는 영적 진리를 발견하고 삶을 더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영적인 눈을 떠야한다고 가르칩니다. 예수님은 많은 비유를 통해 하늘의 비밀을 땅의 것으로 설명하셨습니다. 포도원의 비유, 씨뿌리는 자의 비유 등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야기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영적인 진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숨겨진 진리를 깨닫게 하셨습니다(마13장). 오늘 본문의 욥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금은보석을 찾고자 어둠을 뚫고 탐지하며 발길이 닿지 않는 경로까지 들어가 마침내 그것을 캐낸다고 합니다(3,4절). 깊숙이 감추어져 있던 것을 밝은 데로 끌어냅니다. 우리도 금은보화와 같은 돈, 명예, 스펙, 성공 등을 하나라도 더 얻고자 날마다 분주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마치 금은보석을 캐내는 것처럼 좋은 스펙, 좋은 환경, 돈과 명예를 얻으려고 애쓰지만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명철이 없으면 모든 것이 헛될 뿐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명철은 이 세상에서는 결코 찾을 수 없는데, 이는 세상이 주는 자기 지혜로는 하나님의 지혜를 결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은 숨겨진 것을 드러내고 깨닫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눈에 보이는 세상의 금은보화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보화인 지혜와 명철을 얻기를 바라십니다.
적용) 지금 나는 어떤 보물을 찾으려고 고생하며 애쓰고 있습니까? 돌 가운데서 보석을 알아볼 수 있는 지혜의 눈이 내게 있나요?
2. 오직 하나님만이 지혜와 명철의 길이심을 믿어야 합니다(12~26절).
혜와 명철의 길을 깨달으려면 오직 하나님만이 지혜와 명철의 길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성경은 일관되게 ‘하나님만이 참된 지혜와 명철의 근원’이라고 가르칩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은 모든 것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이며, 유한한 인간과는 다르게 영원하신 분이시고,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지혜는 단순히 지식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랑과 자비라는 도덕적인 측면도 포함합니다. 욥은 하나님을 아는 지혜와 명철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며 오직 하나님이 계시해주셔야만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지혜와 명철은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고 세상 어디서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지혜와 명철을 깨닫는 것이 어렵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경외할 때만 지혜와 명철을 얻게 됩니다. 잠언 9:10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모든 지혜와 명철의 시작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오직 하나님을 경외할 때 세상에서 결코 찾을 수 없는 지혜와 명철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지혜와 명철의 가치는 아는 자는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고백하는 자입니다. 또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신의 비천함과 하나님은 100% 옳으시며, 나는 100% 죄인임을 인정하는 자입니다. 욥은 지혜의 근원지가 세상을 질서대로 만드시고 자연법칙을 정하시며 그대로 행하시는 하나님께 있다고 합니다(23~26절). 그러므로 하나님을 떠난 상태에서 쌓은 경험과 정보, 지식과 지혜, 전통과 학문으로는 인생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는 최고의 지혜와 명철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인간적인 지혜와 명철은 오히려 우리를 참된 지혜를 무시하는 교만한 사람이 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창조세계를 이해하게 될 때 가능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 곁에 자연 만물의 질서를 두셔서 우리 각자의 위치와 경계를 정확히 알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내 죄 때문에 질서가 깨졌기에 우리에게 고난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 고난 가운에 하나님을 만나고 여호와를 경외하면 거기에서 구원의 지혜를 얻게 됩니다. 질서에 순종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고 죄악을 떠나면 지혜와 명철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지혜와 명철로 또 다른 생명을 살리면 내 고난은 욥의 그것과 같이 빛나는 보석이 될 것입니다.
적용) 나는 날마다 말씀으로 지혜와 명철을 찾고 있나요? 나에게서 답을 찾지 못해 죽을 만큼 괴로웠던 적은 없나요? 지금 하나님께 묻고 지혜와 명철의 말씀으로 인도함을 받아야 할 사건은 무엇입니까?
결 론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요 악을 멀리하는 것이 명철임을 늘 기억하고 나의 비천함을 낱낱이 고백하며 하나님만 의지하며 견고한 삶을 누리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