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3(주일) 잠언 10:18~32 ‘선한 열매를 맺는 의인의 삶’ 예산수정교회(이몽용목사) 주일설교 요약
잠언 10장은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의 삶’을 대조하며 ‘지혜로운 삶’을 살도록 권면합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의인과 악인의 삶’을 대비하여 의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복되고 가치 있는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오늘 추수감사절을 맞아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를 악인이 아니라 의인으로 불러주신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며, 왜 나를 불러주셨는지 그 이유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불러주신 ‘의인의 삶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1. 의인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삽니다(27~31절).
‘의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삽니다(27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단순한 종교적 의무가 아니라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의 결론은 1) 장수입니다(27절). 여기서의 ‘장수’는 단순히 수명이 길다는 의미를 넘어,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오래 누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희망과 기쁨입니다(28절). 의인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삶의 모든 소망을 하나님께 두기 때문에 항상 기쁨과 평안함을 누립니다. 3) 정직함과 강건함입니다(29절). 의인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정직하게 살기 때문에 어떤 삶의 고난이 와도 굳건하게 서 있을 수 있습니다. 4) 영생을 소유합니다(30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의인은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죽음 이후에도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천국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는 ‘악인’은 ‘단명’(27절)할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수명이 짧은 것을 넘어, 삶의 질이 낮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됨을 의미합니다. 또한 28절에 “악인의 소망은 끊어진다”고 했습니다. 악인은 끊임없는 불안과 공허함 속에서 죄책감과 고통에 시달립니다. 그리고 29절에 악인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한다고 말합니다. 악인의 행위는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해를 입히고, 결국에는 파멸로 이어집니다. 또한 30절에 “악인은 땅에 거하지 못하게 되느니라”고 합니다. 이는 악인의 삶이 마치 잠시 스쳐 지나가는 안개와 같이 허무하고 덧없음을 표현합니다.
적용) 나는 나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며 그것을 드러내고 있습니까?
2. 의인은 지혜로 낙을 삼습니다(22~26절).
의인과 악인은 모든 것에서 그 차이가 드러납니다. 23절에 “미련한 자는 행악으로 낙을 삼는 것같이 명철한 자는 지혜로 낙을 삼느니라”고 했습니다. 악인은 자신의 행악으로 낙을 삼지만, 의인은 자기 지혜로 낙을 삼습니다. 악인은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것으로 낙을 삼기에 두려운 것이 많고 그 두려워하는 것이 그대로 임하게 됩니다(24절), 그러나 의인은 하나님의 지혜인 말씀을 즐거워하여 그것을 삶의 지침으로 삼습니다. 그러므로 의인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그에게 기쁨과 만족을 가져다주는 행복의 원천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는 것은 단순히 규칙을 따르는 것을 넘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 얻는 기쁨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법을 따르면서 자유를 경험하게 됩니다(요8:32). 죄의 노예에서 해방되어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되며, 말씀을 통해 삶의 방향을 잃지 않고 푯대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지혜의 말씀을 낙을 삼는 것으로 통해 영적으로 성숙해지며, 더욱 완전한 사람으로 변화되어 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지혜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묵상하는 의인은 반석 위에 세운 집처럼 무너지지 않습니다(25절).
적용) 나는 말씀을 묵상함으로 지혜로 낙을 삼으며 살고 있습니까?
3. 의인은 유익한 말을 합니다(18~21절).
입은 신체에서 작은 기관에 불과하지만,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은 한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반영합니다. 입으로 뱉는 말이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일지라도 그 내용과 가치는 전혀 다릅니다. ‘미련한 악인’은 마음 속에 미움을 가지고 자신의 악을 감추려고 거짓말과 중상을 합니다(18절). 이런 자의 말은 허물이 많아서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19절). 그러나 ‘의인’은 늘 말씀을 묵상하며 지혜가 있기 때문에 ‘때에 맞는 말’(잠15:23)을 하여 사람들을 교육하며 유익하게 합니다. 의인은 말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 그리고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를 알기에, 가치 있는 순은과 같은 혀로 다른 사람을 살립니다. 1) 유익한 말은 지혜로운 말입니다. 의인의 말은 지혜로워 듣는 이에게 지혜를 더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유익한 말은 덕을 세우는 말입니다. 의인의 말은 덕을 세우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히10:24,25) 3) 유익한 말은 생명을 살리는 말입니다. 11절에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의인의 말은 마치 생명수와 같아서 듣는 이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며, 영혼을 살리는 역할을 합니다. 적용) 나는 입술을 제어하여 유익된 의인의 말을 합니까?
결 론
의인이 유익한 말을 하고, 지혜로 낙을 삼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결론은 ‘선한 열매를 맺는 삶’입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선한 열매를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삶을 살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