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사연구모임, 정주의식 함양과 역사의식 드높여
선감역사박물관, 어촌민속박물관(풍도해전) 등 대부도 역사탐방 큰 호응
안산지역사연구모임은 무더위가 한창인 지난 7월 마지막 주말인 27일 안산시청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하여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는 단원구 대부도 구석구석의 역사탐방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역사탐방은 역사를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정진각 안산지역사연구소장를 비롯해서 김영배 선감학원 아동국가폭력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상희 안산시 문화관광해설사, 심수정 어촌민속박물관 학예사 등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며 역사문화 유적지와 유물 등을 직접 보고, 듣고, 느껴보는 현장 체험 학습 위주로 진행했다.
이날 대부도 문화유적지 역사탐방은 여름방학과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의 마지막 주말을 이용해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과 학생, 직장인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역사속의 명소를 탐방하며 부족한 역사지식을 넓이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첫 번째 역사탐방은 선감동에 위치한 선감역사박물관과 선감 위령비, 선감묘역을 방문했다. 선감학원은 일제 강점기인 1942년부터 1982년까지 전쟁고아나 부랑아들을 교화한다는 명분으로 설립·운영된 시설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길거리에 있는 8세~18세의 아동ㆍ청소년들을 붙잡아와 강제노역과 폭력, 군사훈련, 노임착취 등 인권유린을 자행 했던 곳이며, 영양실조와 가혹행위 등으로 희생 되었거나, 탈출하다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은 어린 아동들이 선감동 야산에 수 백명이 집단 매장되어 있는 곳으로 추정 되고 있다.
두번째 역사탐방은 안산도시공사에서 풍도해전 125주년을 맞이하여 야심차게 전시중인 안산어촌민속박물관 2층 제3전시실을 방문해 “풍도해전 그날”을 자세히 관람하며 청일전쟁 당시 침몰한 청나라 ‘고승호’ 선체 발굴 해저 출토 유물과 풍도해전 관련 사진, 삽화, 일본 역사교과서 등 청일전쟁의 배경과 역사의 흐름까지 생생한 흔적들을 역사탐방 했으며, 대부도 생태환경, 어업문화, 유물 등이 전시된 어촌민속박물관 곳곳을 둘러보았다.
우리 안산의 아름다운 야생화의 섬 ‘풍도’는 봄철이면 풍도바람꽃, 노루귀, 복수초 등의 야생화가 지천으로 깔려있어 일찍이 사진동호 회원들과 들꽃을 사랑하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며, 1894년 청일전쟁의 발발지로 일본이 청나라에 대승을 거둬 일본 역사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는 역사적인 섬이다,
세 번째 역사탐방은 대부해솔길 6코스에 있는 경기도기념물 제194호로 지정된 대부광산 퇴적암층을 방문하였다. 마치 백두산 천지를 닮은 듯한 이곳의 퇴적 시기는 공룡이 번성하였던 중생대 후기인 약 7,000만 년 전 전후로 퇴적층을 구성하는 많은 층리의 색깔 및 두께의 변화 등을 고려해 볼 때 이 지역이 당시 호수 지역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안산시는 이곳에 자연음악당, 분수 등을 설치하여 복합문화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마지막 역사탐방은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된 화성 공룡알화석지를 방문했다. 태고 적 신비가 살아 숨 쉬는 이 지역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층으로 공룡알은 시화호의 해수(海水)가 빠져 나가면서 육상에 노출된 섬의 풍화와 침식에 의해 깎여 나간 표면에 주로 노출되어 있으며, 시화호 일대가 약 1억년 전 공룡의 주요 서식지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곳이다.
안산지역사연구모임은 매월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시민과 학생들을 모집하여 천년의 역사를 지닌 안산지역의 문화유적지는 물론 경기도의 구석구석의 문화유적지를 답사하여 역사와 문화의 견문을 넓히고, 문화유산에 대한 안목을 길러 안산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10년째 역사탐방을 진행 해오고 있다.
시민기자 / 객원기자 이채호
*위 글은 내일(31일)자 경기매일 신문에 보도될 원고 초안이며,
같은 내용으로 오는 8월14일(수요일)자 안산신문에 보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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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바로가기 http://www.kgmaeil.net/news/articleView.html?idxno=217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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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신문 8월14일자 제4면에 보도 되었습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날씨도 무더웠는데 함께 해주셔서 감사 했습니다.
아름다움이 하늘과 땅과 그리고 우리들과 함께하는 기적의 하루였네요~~~
명상 선생님을 비롯해서 좋은 사람들이랑 함께 했기에 더운줄도 모르고 힘든줄도 모르고 즐겁기만 했음을 감사드립니다.
하늘도 감동하셨는지 날씨도 맑았고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이 여름내내 건강하십시요.
그러게 말이예요, 답사 전날과 다음날은 날씨도 흐리고 비도 엄청 내려었는데 답사날은 맑은 하늘에 답사 하기 좋은 축복의 날 이었지요. 아마도 우리 회원님들께서 평소에 덕을 많이 쌓은 덕분이라 여기고싶습니다. 함께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무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역사탐방에 참여하신 회원님들 짱입니다 .
이채호 기자님 대단하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가날픈 들꽃님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요번 답사는 왠지 접수가 폭주했습니다. 접수 마감후 예비 대기자님도 여러명 계셨고 원일중학교 학생들도 아쉽게도 함께 출발하지 못했답니다. 비록 함께하지 못했지만 격려와 응원 글을 주신 가냘픈 들꽃님 고맙습니다. 담에는 꼭 함께 하십시다~
@나무와 새 네
비모닝입니다.
조심하는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함께할수 있어서 감사 했읍니다
무더위속에 많은 이들 인솔하신 이채호기자님 감사드립니자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요즘 몸도 불편하신데도 약속 지키시라 참석 하신것 같아 반갑기도 했지만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무더위 조심하시고 건강 챙기시길 기원합니다.
@나무와 새 오히려 민폐가 되지 않았을까 은근 걱정되었읍니다
담에는 좋은 모습으로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