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7일 일 봉제산둘레길 걸어봤습니다.

[바람처럼]

워낙 오랜만의 걸음이라 그랬을까요?
사진을 몇 장 밖에 찍지 못했습니다.
전 날 동문들 모임에서 마구 달린 여파도
컸고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려고 오르락내리락하며 걸었는데
다시 4호선 승강장으로 왔습니다.
뭐 이런 일이 다 있지?
약속시간에 2분쯤 지각한 것 같았습니다.

모범회원 법우님도 웬일인지 지각을 하셨고.
10시 25분경에 까치산역 4번출구에서
여강님, 법우님, 바람처럼 셋이 출발했습니다.
기록계도 마감을 깜빡하는 바람에
20시간을 켜놓아서 효용이 사라졌습니다.
대략 5킬로미터 2시간30분 남짓 걸은 것 같았습니다.
봉제산둘레길은 커다랗게 주변을 원그리듯이 한번에 걷는 게 아니라
두 개의 둘레길을 요리조리 다 걸어내야
안내판의 7킬로미터를 온전히 걷는 게 됩니다.

까치산역에서 주택가 찻길을 따라
오르막으로 10분 남짓 걸으면 봉제산근린공원에 다다릅니다.
봉수대와 국기봉이 양대봉우리인 것
같습니다.
까치산역으로의 하산길을 몰라서
산책객들에게 확인해봤더니
짐작으로 잡은 방향이 영 터무니없는
쪽이었습니다.
길치기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식탁마다 손소독제가 있고
표주박도 도자기로 만든 걸 쓰는
까치산역옆 시장안 칼국수집은
문을 닫았더군요.
실은 그 곳에서의 뒷풀이에 더 비중을
둔 걸음이었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봉수대를 가려면 배수지 진입로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등산을 해야합니다.
분수가 있는 연못이 아담하게 꾸며져있습니다.

봉제산봉수대
높이가 약 120미터인 것 같습니다.

칼국수대신에 돼지머리삽합으로
뒷풀이가 사치스러워졌습니다.

언제 한번 다시 칼국수집을 가보고 싶은
오늘도 바람처럼.

[법우]

오랫 만에 뵈어서 반가웠고.
건강 회복되어서 더욱 기쁨2배~
자주 공지 부탁드립니다 ~

[바람처럼]

고맙습니다.
종종 뵐 기회만들어야겠죠? ㅎ

[모레]

친구집 근처라 친구랑 참석하려 했는데 전주에 무릎에 무리가 와서 오랫만에 뵈려했는데 아쉬움으로~
언제 한번 칼국수집에 저도~~^(^

[바람처럼]

좋습니다.
무릎을 잘 다스리셔야 할텐데 큰일이네요.

[법우]

드뎌 칼국수집 다녀왔습니다.
역쉬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바람처럼]

오호호ㅡㅡㅡ
수제빈가요?
그렇죠?
깔끔하고 맛있고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