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비상 사태 관련 한인회 공지 (7)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총선 투표 부정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미얀마 군부의 비상조치 시행 후 3주차 주말입니다.  NLD정권의 복귀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거리시위와 저항운동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으며 일촉즉발, 폭동 및 강경 대응으로 인한 대규모 사회 혼란과 유혈사태에 대한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위대의 도로점거로 이동이 불편했지만 18일 대사관, 한인회, KOCHAM은 한자리에 모여 대책회의를 개최, 교민 개인의 안전과 더불어 교민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보 및 의견 교환을 하였습니다. 대사관에서는 비상조치 발동을 예감한 시점부터 3교대로 당직체제를 가동, 교민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수립 및 시행을 위해 주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및 서방국과 많은 주변국에서도 지속적으로 운용하지 못하고 있는 구호용 항공편 노선을 꾸준히 유지하여 몸이 불편하시거나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귀국을 원하시는 교민들의 출국을 지원하고 있으며 KOCHAM,  봉제협의회와 함께 수출입기업의 통관지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저희 한인회에서도 부족한 역량이지만 비상연락망 구축, 구호용 비상식량 비축, 희망 나눔 행사, 격리물품 전달, 코로나 자가 진단키트 및 방역용품, 비상약품 지원과 더불어 교민 안전에 도움이 될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미확인 또는 추측성 정보가 넘쳐나고 있으니 불확실한 정보의 전파는 자제해 주시기 바라며 객관적인 사실만 선별하기 위한 한인회의 노력에 힘을 더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단키트와 비상약품, 격리, 희망 나눔 물품 등은 한정된 한인회 재정으로 인해 모든 교민 분들에게 제공하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코로나 19에 이어 비상사태라는 원투 펀치로 인해 교민들의 경제적 손실, 일상생활의 불편과 불안감이 고조되어 지치고 힘에 부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간혹 드시겠습니다만 조금만 더 용기와 희망으로 버텨주세요. 곧 성공이라는 열매가 품 안에 가득 찾아올 것입니다.  계곡이 깊으면 산이 높고 강이 범람한 후에 땅은 비옥해 집니다. 저희 17대 미얀마 한인회는 미처 조직 구성도 못한 상태에서 비상사태를 겪게 되어 생업도 뒷전으로 미룬 채 1인 2역, 3역을 하면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다소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제언과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여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거듭 당부 드립니다만 대사관 안전공지, 한인회 및 관계단체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인터넷 차단 시 긴급문자, 이메일 발송을 위한 비상연락망 구축 설문조사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불요불급한 외출과 시위현장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시위대의 방역조치 소홀, 의료체계 마비로 인한 확진 환자들의 관리 부재로 인해 코로나 대유행도 우려되니 건강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모두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는 민감한 시점에서 현지인과의 사소한 시비가 큰 마찰과 충돌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 교민간 다툼이나 불협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미얀마 한인회는 언제나 교민 편이며 동포가정의 안전, 행복과 일상생활로의 조속한 복귀를 소원합니다. 재미얀마 한인회장 이병수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