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16(주일) 예레미야 5:20~31 ‘마지막에는 어찌하려느냐’ 예산수정교회 이몽용 목사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히9:27).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 불순종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할 심판을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특히 마지막 절인 31절에서 하나님은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이는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자기 욕심대로 살며, 거짓 선지자들의 달콤한 말에 속아 죄악 가운데 빠졌습니다. 백성들은 불의를 사랑하며 지도자들조차 진리를 외면하고 불의를 행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들의 불순종을 결코 간과하지 않으시며, 반드시 그 행위에 대한 결과를 물으십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이 말씀 앞에서 하나님 앞에서 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 혹시 세상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진리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고 물으십니다. 과연 우리는 하나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서게 될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하나님 앞에서 바른 길을 걸어가는 결단을 내리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점검해보아야 할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을 배반하지 말라(20~25절).
하나님은 어리석은 야곱 집과 유다에게 말씀을 들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집이 어리석고 지각이 없어서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한다고 하십니다(21절). 이미 마음으로 하나님을 배반한 그들이기에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 그들은 인애와 사랑으로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잊어버립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이 인간의 가장 큰 허물과 죄입니다. 23절의 “배반하며 반역하는 마음”은 단순한 실수나 순간적인 죄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의도적인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과 반역을 뜻하며, NIV 번역에서는 “완고하고 반역하는 마음을 가진 백성”이라고 하는데, 고집스럽게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려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마음으로 배반하고 잊어버리고 떠나면 어떤 수고를 해도 “좋은 것”(25절)을 얻지 못합니다. 또한 그들의 죄가 “좋은 것”을 막아 “이른 비와 늦은 비와 같이 때를 따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24절)도 받지 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돌이켜야 합니다. 적용) 나는 내게 임한 고난보다 하나님과 그 말씀을 배반한 내 죄가 더 무겁고 심각한 것을 인정합니까?
2. 자기 이익만 추구하지 말라(26~29절)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삶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합니다. 예레미야는 “내 백성 가운데 악인”이 있다고 하며, 그들은 마치 사냥꾼이 새를 잡으려고 올무를 놓듯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착취합니다(26절). 그 결과, 그들의 집이 새장에 새들이 가득함 같이 속임이 가득하여 불의한 재물로 번창하고 거부가 되었다고 합니다(27절). 그들은 유다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끊임없는 탐심으로 자기 이익만 추구하고 가난하고 약한 자들의 재판을 공정하게 판결하지 않았습니다(28절). 이에 하나님이 “어찌 이같은 나라를 벌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29절)며 심판을 경고하십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보다는 나의 이익을 우선시 하고, 불의를 즐기고 공의를 무시하며, 강한 자에게는 굴복하나 연약한 자를 돌보지 않고 무시한다면 우리는 이 경고를 달게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기적인 탐욕을 버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의와 공의를 실천해야 합니다. 적용) 나는 내 이익과 교회 공동체의 이익 중 무엇을 더 중요시합니까? 오늘 내가 구원 때문에 포기해야 할 나의 이익은 무엇입니까?
3. 회개하라는 말을 들으라(30~31절)
많은 사람들이 진리보다 자기의 귀에 듣기 좋은 말을 더 원합니다. 이는 말세의 징조입니다(딤후4:3). 그래서 회개하라는 경고의 말씀을 외면하고 회개의 메시지는 불편하게 여기며 반대로 “평안하고 안전하리라”는 거짓 선지자의 예언을 더 좋아합니다. 유다 백성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들은 타락한 영적 지도자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였고, 결국 거짓된 가르침이 지속되면서, 사람들은 죄를 죄로 여기지 않게 되었고, 결국 회개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 빠졌습니다. 더 나아가 백성들은 거짓된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기뻐하며 죄를 즐겼습니다. 죄인인 인간은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보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듣길 원합니다. 31절에 하나님은 회개에 대한 촉구를 거부하는 이들을 향해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라고 물으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주님 앞에 설 인생의 마지막 날을 바라보며 오늘 내가 들어야 할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참된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내 영혼을 살리는 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적용) 요즘 내가 듣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나는 ‘회개하라’와 ‘평안하라’는 말씀 중 어떤 말을 듣기를 더 좋아합니까?
결 론
하나님은 우리가 인생의 마지막 날을 준비하는 자로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배반하지 말고, 여호와를 경외해야 하며, 자기 이익만 추구하지 말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하며, ‘회개하라’는 말 듣고 돌이키는 것을 더 좋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