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2025.4.27(주일) 사무엘상 1:19~28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는 삶’ 예산수정교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자녀를 위해, 가정을 위해 기도할 때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성공? 건강? 아니면 행복한 삶이신가요? 오늘 본문은 오랫동안 자녀를 갖지 못했던 한 여인,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이야기를 통해 ‘평생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 그 고귀한 신앙의 결단을 보여줍니다. 한나는 아들을 간절히 구했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아이를 자신이 아닌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선택합니다. 이 시간 우리는 한나의 신앙을 통해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는 삶’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보고 주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묵상하고자 합니다.
1. 기도응답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19~20절)
한나는 오랜 고통과 기도의 눈물 끝에 하나님께 응답받습니다. 하나님은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드린 한나의 기도를 생각하십니다(19절). 이에 하나님은 한나에게 임신을 허락하시고 때가 이르러 아들을 얻게 하십니다. 그런데 그 기쁨의 순간, 한나는 자신의 원함으로 인한 기쁨에 취해 있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 증거로 한나는 아들의 이름을 "사무엘" 즉, ‘여호와께 구하였다’라는 뜻으로 짓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었을 때, 우리는 종종 하나님보다 결과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나는 그 순간조차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분의 손길을 고백합니다. 적용) 나의 간구한 것이 응답받아 이루어졌을 때,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있습니까? 혹은 응답만 받고 하나님은 잊고 있지는 않습니까?
2.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21~23절)
남편 엘가나는 가족과 함께 여호와께 연례 제사와 서원제사를 드리러 실로에 갑니다. 그러나 한나는 그들과 함께 가지 않고 아들이 젖을 떼기까지 집에 머뭅니다(21,22절). 한나는 단순히 서원기도를 한 것이 아니라 그 기도를 지킬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나는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사무엘이 젖 떼기 전까지 그를 직접 돌보며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양육했습니다(신6:7). 자식을 하나님께 드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심지어 어렵게 얻은 아이를 품에 안고 사랑할수록 그 결단은 더 어렵습니다.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아브라함이 순종한 것도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한나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지 않았고, 철저히 그 약속을 지키는 믿음의 여인이었습니다. 한나는 신앙을 말로만 하지 않고, 삶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약2:17)이라고 했습니다. 말로만 하는 신앙, 말뿐인 믿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무익한 믿음입니다. 소위 말하는 그 믿음은 진짜 믿음이 아닙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자기 자신도 구원의 길로 인도하지 못합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23)고 말씀합니다. 물론 구원은 믿음으로 가능합니다. 믿음에 행함이 첨가되어야만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구원받지 못할 믿음은 처음부터 믿음이 없었고, 그래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믿음은 거짓 믿음이 아니라 참믿음입니다. 참믿음이 있는 자는 거짓 선지자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이들의 행함은 믿음의 열매요, 믿음의 증거이며, 믿음의 표현입니다. 이런 구원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 앞에 ‘감사함’으로 행하게 됩니다.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 나의 기도에 응답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선한 일, 즉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결단을 하게 됩니다. 성도들의 선행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조건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행하게 됩니다. 적용) 나는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했던 약속을 어떻게 지키고 있습니까? 순종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하지 않을까요?
3. 드림은 끝이 아닌 시작일 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24~28절)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24절) 한나는 젖을 떼자마자 사무엘과 함께 실로로 올라가 그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리고 소 한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22L),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함께 드립니다. 이 예물은 한나의 삶의 우선순위를 보여줍니다. 한나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가장 귀한 아들 사무엘을 드릴 뿐 아니라 하나님께 가장 좋은 예물을 아낌없이 드립니다. 그리고 자신이 했던 서원을 고백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니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27,28절)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닫습니다. 최고의 예물은 값비싼 것이 아니라 아까워하지 않고 드리는 예물입니다. 구원의 은혜, 응답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가 최고의 예물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삶은 결코 단회적이 아니라 평생이라는 사실입니다. 한나는 예물보다 더 귀한 아들 사무엘을 평생 하나님께 드림으로 그의 믿음을 증명합니다. 적용) 나는 매주 헌금을 감사한 마음으로 아까워하지 않고 기꺼이 드립니까? 생색과 인색함과 아까움으로 드립니까?
결 론
한나의 신앙은 우리에게 도전을 줍니다. 기도응답으로 받은 사무엘을 평생 하나님께 드리는 결단을 합니다. 한나의 믿음을 통해 우리도 우리의 삶을 평생 하나님께 드리는 그런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