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5.18(주일) 사무엘상 12:19~25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예산수정교회 주일설교요약 이몽용 목사
사람은 누구나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눈에 보이는 위협 앞에서도 두렵고,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 앞에서도 두렵습니다.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 생긴 결과 앞에서도,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도 두려움은 우리를 찾아옵니다.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은 “우리가 왕을 구한 것이 하나님 앞에 큰 죄였구나”(19절)하며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까 두려워합니다. 그 때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서 “두려워하지 말라”(20절)고 하십니다. 죄를 지은 백성에게, 실수한 사람들에게, 실패한 인생 앞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첫 음성은 ‘두려워하지 말라’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우리 자신도 여전히 실수하고 실패하고 죄 가운데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대신 붙들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1. 두려움에 떨지 말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19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자신들만의 왕을 달라고 한 것이 큰 죄임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우레(천둥)과 비를 통해 그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심판을 실제로 경험했고, 그것이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18절). 하지만 진정한 회개는 하지 않고 죽임을 당할까봐 두려워하기만 합니다. 그들은 영적 분별력이 없어서 지도자인 사무엘 선지자를 멀리하고 왕을 선택했습니다. 세상 왕이 부럽고 잘 갖추어진 제도와 환경이 좋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을 거역한 것임을 알게 되었고, 두려움에 떨며 이제야 자신들이 버린 사무엘에게 기도를 요청합니다(19절). 두려움은 나쁜 것이지만, 죄에 대한 자각에 근거한 두려움은 자신을 회개로 이끌고, 그 회개는 하나님의 긍휼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가는 첫 걸음입니다. 두려움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향해 돌아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는 죄책감, 실수, 실패 앞에서 그 두려움을 억누르려 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오히려 그 두려움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주세요”라고 기도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그 기도가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이 됩니다. 적용) 요즈음 겪는 두려움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두려움을 이기려고 내가 일반적으로 택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2. 두려움이 임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20~21절).
사무엘은 두려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20절)고 합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지 말고 오직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20절)고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은 우리의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행한 악행과 죄의 결과로 인한 심판은 우리의 마지막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나아가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하고 따르던 것은 아무런 유익도, 힘도 없는 헛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헛된 것’은 우상일 수도 있고, 인간적인 계산과 두려움에 근거한 선택들일 수도 있습니다. 두려움 속에 회개한 백성에게 가장 좋은 적용은 이제부터는 오직 하나님만을 따르겠다고 결단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인생에서 두려움이 몰려올 때 세상이 주는 안정감이나 자기 방식을 붙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우리를 진정한 평강으로 인도하지 못합니다. 하나님만을 따르겠다고 적용하는 변화가 있어야 진정한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두려움이 엄습할 때 성도는 자기 욕망대로 세상 우상을 섬기고 자기 방식대로 사는 데서 돌이켜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마음다해 섬기고 따라가야 합니다. 그럴 때 두려움이 물러나고 진정한 평강이 임하게 됩니다. 적용) 두려움이 임할 때 내가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헛된 우상과 세상 방법은 무엇입니까?
3.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믿고 돌이켜야 합니다(22~25절).
사무엘은 두려움에 사로잡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성품과 약속을 상기시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이 죄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며 그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이고, 그 분의 신실하심과 언약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연약해서 넘어지고 때로는 죄 가운데 있다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끝까지 책임지십니다. 하나님은 아무 조건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주시고 끝까지 책임져주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사무엘은 백성을 위해 중보기도할 뿐 아니라, 선하고 옳은 길을 가르치겠다고 약속합니다(23절). 이것은 오늘날 내가 속한 교회 공동체와 성도, 그리고 소그룹과 가정의 역할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에게는 이 땅을 나그네로 살아가는 동안에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선하고 옳은 길을 제시하며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믿음의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25절은 동시에 경고로 끝납니다.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길을 열어주지만, 그 은혜를 거부하면 다시 멸망의 길로 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적용) 두려움이 임할 때 나는 결코 나를 버리지 않으시는 주님을 믿고 돌이킵니까?
결 론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죄가 크더라도, 실수가 반복되더라도,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붙들고 변화의 적용을 하면서 하나님께로 돌아가 하나님을 섬길 때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당신의 자녀를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으로 일어서 믿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