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순은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식재료입니다.
단지 껍질 베끼기가 쉽지 않네요.
혼자서 하는 단순작업은 어렵고 여럿이 어울려 수다떨며 하는
단순작업은 속도도 빠를 뿐더러 손쉽고 즐겁지요.
고구마순으로 김치를 담글 때에는 껍질을 모두 벳겨내야 합니다.
( 고구마순을 벗길때 줄기의 작은 쪽부터 벗기면 잘 벗기어 진다는
충청산방의 화이팅님의 발견이 있었습니다. 꿈꾸는 씨앗님은
먼저 소금물에 담그어 절군 후 벅겨내면 한번에 쫘악 벗겨지며
절구는 일까지 해결이 된다 말씀해 주셨어요.)
미리 찹쌀이나 밀가루로 묽게 풀을 쑵니다.
일반김치통 하나정도를 담근다면 작은 남비에 물을 반쯤넣고
바글바글 끓을 때 찹쌀가루(밀가루) 소복한 두스푼을 물에 풀어
남비에 넣고 잘 저어주세요. 뜸이들 때까지 바글바글 1,2분 계속
저어주는 일을 지속해주시면 풀을 쉽게, 금방 만들 수 있지요.
그풀이 식으면 고추가루,액젓, 소금, 마늘, 설탕,줄파 5센치로 자른것등을
넣고 잘 개어 주세요.(붉은 고추 혹은 마른고추 불려 간 것, 양파 간 것등을
첨가하면 더욱 생생한 맛이 날듯...)
고구마순도 5센치정도로 잘라 소금에 절구어 헹구어 주고요.
헹군 고구마순을 채반에 받쳐 물기가 충분히 빠졌을 때
양념된 재료를 잘 비비어 김치통에 넣은후 꼭꼭 놀러주세요.
한나절 혹은 하루 후에 익은 냄새가 살포시 나면 냉장고에 넣어 주세요.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전라도쪽에서는 고구마순으로 김치를 담아 먹습니다. 저도 지난주 만들어서 먹고 있는데 기똥찹니다 김치를 담을때는 소금물에 절여서 (물에 소금을 풀어 고구마순이 푹 젹셔질 정도) 까면 한번에 쫙 벗겨집니다 : 꿈꾸는 씨앗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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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순 무침.
고구마순을 삶아 적당한 길이(5센치)로 잘라 물기를 채반에 받쳐 빼낸 후,
진간장, 고추가루, 들기름, 깨소금, 파, 마늘, 후추가루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주먹으로 꼭짜지 않아 물기가 적당량 있어야 합니다.
남비에 넣고 김이 한소끔 나게 찝니다. 타지 않게 하려면 마지막 공정에
물기가 날아가도록 저어 줍니다.
부드럽고 맛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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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국에 오랜기간 장기거주할 때, 한 조선족 아주머님 식당에
조선족 청년과 한족들이 손님으로 바글바글 한다며 이끈 작은 식당에
조그만 감자와 말린 고구마순으로 만든 검은 조림을 무제한 제공하는
이유로 손님이 그렇게 많더군요. 이것은 만주족의 음식 같았어요.
고구마순(껍질을 까지 않고 삶아 말린 고구마순)을 물에 불려 삶아 주세요.
작은 조림용 감자를 깨끗이 씻어 주세요.
두재료를 기름에 충분히 볶다가 물과 진간장을 넣고 설탕을 넣고 조립니다.
물기가 거의 줄고 감자가 충분히 익었으면 물엿 설탕 마늘다짐 등을 넣고
마지막 맛내기 공정에 충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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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불려 삶은 것을 작게 잘라 된장찌게에 넣어 먹어도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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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예고없이 친구들이 들이 닥쳤을 때
마침 냉장고에는 삶아 불린 고구마 줄기가 충분량 있었고
닭고기가 있었어요.
닭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고추장 고추가루 들기름 맛술 설탕 깨소금 파마늘 듬뿍을 넣어
빨간 양념장을 만들어 닭고기와 고구마순을 넣어 무쳐
팬에 구워주니 원조 춘천 닭갈비보다 맛이 좋다하네요.
닭고기 속에서 낚시질해 먹는 고구마순이 더욱 맛이 좋아요.
ㅋ~ 이슬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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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순으로 만드는 김치와 춘천 닭갈비속의 고구마줄기
산적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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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9
05.09.25 14:5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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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구마순과 닭살의 합방!! 새로운요리이군요. 스크랩해서 울 식구들에게 해줘야지.. 좋은게시물주신 산적의 딸님 감사감사
훌륭한 정보 주신 산적의 딸님 감사합니다...........*^^*
ㅎ 저두 고구마순 김치 무지 좋아하는데 함 해묵어야 겠네요 늘 맛난 음식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여주 여름캠프에 오신 차형님 가족이 내놓은 김치 보구 저도 놀랬습니다....고구마 줄기루담근 김치였거든요....전라도 쪽에선 예전부터 담구어 먹든 김치랍니다....산적의 딸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죽염비누 잘 쓰고 계시죠?^^*
그럼요...죽염비누 넘 좋아요.^^* 여주캠프에 고구마순 김치가 떳는데 맛도 못보았네여. 서운~ ^^ 스스로 담가 먹어야지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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