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5. 어린이날
새만금 바람길트레킹
누구 말대로 내가 꼭 어린이 같다는데 ... ㅎㅎ
맞는 말이네.
가만히 보면 피터팬까진 아니지만 어린이를 많이 닮은건 사실이다.ㅋ
이런 즐거운 내 날을 맞아 그냥 쉴수야 있나?
이번에는 전북 김제 새만금으로 떠난다.
어제 비가 내려 혹시나~했는데, 웬걸~!
그야말로 화창한 날씨가 멋진 선물로 주어진다. 룰루랄라
편하게 걷고, 느끼고, 즐긴다. 캬아~~ 좋네.
[트레킹코스]
진봉면사무소- 진봉방조제- 이성산- 고사마을- 국사봉-전선포제방 - 망해사 -진봉산 -
심포항- 안하마을 당산나무쉼터- 봉화산- 거전마을버스정류장 (약 11.1km)
봄날은 간다 [김택근]
고등어 찌개를 끓이고 있는데, 손톱을 깎고 있는데,
점심을 먹고 졸고 있는데, 은행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는데...
문득 창밖의 봄날이 환장하게 곱다.
그럴수록 봄에 비친 내 모습은 남루하다.
사랑도 명예도 봄볕에 비춰보니 노래 한 소절보다도 못하다.
도대체 내가 이룬 것은 무엇인가.
나는 시대의 어디에 걸려있는가.
우리는 서서히 나이를 먹는 게 아니다.
갑자기 늙는다.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면 중늙은이 하나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 젊은 날은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살아있는 동안 몇 번의 봄을 맞을 것인가.
또 한걸음 멀어진 내 청춘은 어디쯤에서 서성거리고 있을까.
눈물 젖은 과거는 눈물 없는 곳으로 흘려보내야 하리.
그러나 어쩌겠는가.
다시 가는 봄이 서러워 눈물이 나는 것을.
그대가 머물고 있는 마을에도 볕이 고운가.
이렇듯 환한 날에는 그대의 그리움이 보인다.
문득 보고 싶다.
초록별 속에서는 중력을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서 시나브로 늙어가고 있다.
그대 오늘도 지구인으로, 한국인으로 무사한가.
잘 한 것이 없으니 모난 것들을 지우고 술 한잔 건네고 싶다.
사랑도 미움도 때가 되면 떠난다.
누가 떠나고 있기에, 무엇이 지고 있기에 이리도 아픈가.
신열이 멎을 때쯤에는 꽃 진 자리에서 실컷 울 수 있을까.
저 신록에 섞이려면 다시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풀 옷 하나 걸치지 못한 나는 누구인가.
나만 빠뜨리고 봄은 언덕을 넘어 숲속으로 사라진다.
봄날은 간다.
시 한편으로 산행기 대신해 봅니다.
때론 이런 시한편, 사진 하나가
백마디의 말보다 더 큰 것을 전달해 주기도 하지요.
행복한 날 만들어 가세요. 꼭요~
망해사의 멋진 풍경
행복을 향한 나의 발악~ㅋㅋ
새만금 바람길 안내도~
들머리 멋진 배경~
아, 하늘은 높고 푸르고 ~ 바람도 살랑살랑 너무도 좋네~
보리는 씩씩하게 연두의 색을 더해가고 하늘은 더할나위없이 푸르다. 이 어쩔겨~!
국사봉 정상
길이 좋지요?
들판에 배가 떠 있으니 묘하네요..ㅋㅋ
망해사 입구 오르는길 아 연두연두해라~
전망대 올라가기전에~
일망무제의 조망이란 이런게 아닐까?
하이구 좋아라~ 어린이날 쉰나쉰나~ ㅋㅋ
진봉산 정상 산줄기 영웅들 시그널이 줄지어 서있다. 와우~
세르파님 시그널은 계속 나랑 같이한다. ㅎㅎ
길 보면 걷기에 딱~ 좋아 보이지 않습니까?? ㅎㅎ
마지막 산 봉화산 정상~ 아 다류님 시그널, 오늘 4장이나 봤어요~ㅋㅋ
트레킹코스~
청운사 앞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