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작은도서관 한정기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하다'
문학큐레이터 ・ 2020. 11. 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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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큐레이터입니다 ^^
오늘은 부산의 작은 도서관, 하마터면 도서관의 상주작가 한정기 작가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한정기 작가님은 199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셔
올해 벌써 24년째 동화를 쓰고 계시는 동화작가이십니다.
작가로서는 좀 특이한 이력도 가지고 계신데요,
2006년 예술가 체험단으로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방문했고,
2007년 남태평양 미크로네시아연방 축주에 위치한 한남태평양해양연구원에 체험활동프로그램 개발 차 다녀오셨고
2012년에는 쇄빙선 아라온호 레지던시로 선정되어 북극연구항해에 다녀오기도 하셨습니다.
작가님은 남극과 북극 , 적도바다까지 ....
지구의 가장 꼭대기와 가장 아래, 그리고 한 가운데를 다녀왔고,
모두가 작가가 되어 누릴 수 있었던 아주 특별한 경험이라고 하셨습니다.
작가로서는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일텐데요. 그 경험을 살려 책을 내기도 하셨습니다.
또한 5.18문학상, 비룡소황금도깨비상, 부산아동문학상, 동서문학작품상, 한국아동문학 2018 4/4분기 우수작품상을 받으셨으며
현재는 부산아동문학인협회 회장직을 맡고계십니다.
한정기 작가님은 작가는 특별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책을 좋아하고 어려서부터 엄청 많이 읽었지만 신기하게도 작가는 한번도 꿈꿔보지 않으셨다고 하네요
결혼하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우연히 시작하게 된 글쓰기 공부를 통해
글쓰는 소질이 있다는걸 발견하시곤, 글 쓰는게 너무 재밌어 글을 열심히 쓰시다보니
어느날 작가가 되어 있었다고 답해주셨습니다.
신춘문예로 등단하셨지만 지방의 무명작가로 지내며
뒤늦게 대학에 들어가 문학공부를 시작하신 한정기 작가님은,
2004년부터 본격적인 작품을 써내기 시작하셨는데요.
2005년 비룡소 황금도깨비 수상작이자 작가님의 대표작 , 부산의 기장을 무대로 한 "플루토 비밀결사대"시리즈는
방정환 선생님의 "칠칠단의 비밀" 이후 끊어졌던 추리동화의 맥을 잇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아동문학 시리즈물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입니다.
특히 이 작품은 ebs에서 16부작 어린이 드라마로 드라마화 되어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좀전에 작가님의 특별한 경험!
극지와 열대바다를 다녀온 경험을 살려
그림책 "남극에서 온 편지" , "안녕, 여긴 열대바다야"를 내셨고
이 그램칙들은 지구환경의 중요성과 해양쓰레기 문제를 독자분들게 알리는 중요한 교재로서도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한정기작가님의 가장 최근작품은 영도 대평동이 주된 무대인 부산의 이야기를 담은 "깡깡이" 입니다.
부산 영도 대평동에서 깡깡이 일을 하며 다섯 자녀들을 키웠던 엄마와
그 엄마를 도와 살림을 하며 동생들을 돌봐야 했던 맏딸의 이야기를 담으셨다고 합니다.
또, 작가님의 작품에는 청소년소설도 있는데요.
"나는 브라질로 간다"는 부산에서 머나먼 브라질까지 축구유학을 떠나는 소년의 성장기를 그리 소설입니다.
이렇게 작가님의 작품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부산을 배경으로 , 부산말을 쓰는 부산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으셨다는 것!!
부산에서 글을 쓰시는 한정기 작가님은
제가 해야할 책임이라며 지역마다 다양한 그 지역의 이야기가 나와 아동문학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열심히 글을 쓰시고 계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한정기 작가님은 제일 힘든게 글쓰기가 정말 힘들어 컴퓨터앞에 앉지 않으려
자꾸 도망다니는 작가님 자신을 책상앞에 데려다 놓는일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한번 쓰기 시작하면 집중해서 곧잘 글을 쓰신다고 해요.
한편을 오래 생각하고 꼼꼼하게 살피고 검토하며 쓰는 편이시며
최근에는 지금 쓰고 있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스케치하기위해
2박3일 일정으로 그 장소까지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책상앞에 앉아 상상력으로 글을 쓰기보단, 직접 그곳에 가서 그곳의 모든것을 살피고 느껴 작품속에 재현시키려고 하신다고 해요.
글을 쓰는데는 정말 경험이 정말 중요하겠죠??
한정기 작가님은 독자들을 만나 책 이야기를 나눌 때가 제일 보람있고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한번은 어느 초등학교 교사님이 책을 잘 읽지 않는 아이들도
작가님의 책 "플루토 비밀결사대"를 아주 좋아한다고 이야기해주셔서 정말 기쁘셨다고 해요 ^^
어떤 학교에서는 한 반 어린이 모두가 작가님의 책을 읽고 편지를 써서 보내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들이 힘든 글쓰기를 지속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어 준다고 하네요~~
동네 아이들과 진행하는 <골목대장> 프로그램을 위해
깡깡이 마을 답사 안내를 하며 지금의 하마터면 도서관 김수연관장님을 알게되셨다고 해요.
지금까지 만난 선생님들 중 가장 아이들과 잘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고
관장님과 뭔가 일을 도모하면 참 재밌겠다..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글을 좀더 규칙적으로 쓰기 위해서 지원하신것도 있다고 하네요.
또한 도서관상주작가 프로그램은 짧은 기간동안이지만
작가님들이 일정한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일반인 대상 <삶을 가꾸는 글쓰기> 프로그램은 끝이 났고,
함께 했던 분들 중 더 책을 읽고 글쓰고 싶어하는 분들과 함께 책읽기 프로그램을 연장해 진행중입니다.
10월 16일 도서관 옥상에서는 지역주민, 어린이들이 담요를 들고 옥상에 모여
상주작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인 <10월 어느 멋진 밤에>가 진행되었습니다.
계획했던 어린이 프로그램이 많지만 코로나때문에 거의 진행을 못해서 작가님이 속상하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면서 한정기 작가님이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일은,
<삶을 가꾸는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수강생들간 끈끈한 정이 생긴게 좋다고 하셨는데요.
글은 결국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고, 그런 과정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게 되고 동질감도 느끼게 되며
그런 경험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다는건 요즘같은 시대에 정말 소중하고 특별한 일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
코로나로 인해 어린이 들은 도서관에 오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어린이보단 일반 성인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구상중이라고 하셨습니다.
혼자서는 쉽게 읽지 못하는 책들을 함께 읽는 그러한 프로그램을 구상중시라고 하네요!
또 , 제천과 광주, 부산 세곳의 상주작가들이 콜라보로
각 지역에서 진행할 수 있는 이벤트 같은 프로그램을 함께 구상중에 있으시다고 합니다.
한정기작가님은 앞으로 글을 잘 쓰는 작가가 되고 싶으시다고 하셨는데요.
작가지망생분들께는 많이 읽고 많이 써볼것,
그리고 주변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눈길로 살펴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것을 조언해주셨습니다.
동화작가 한정기 작가님의 앞으로의 작품활동도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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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마터면작은도서관 한정기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하다'|작성자 문학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