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라는 단어.
끝이라는것 같아 왠지 모를 아쉬움도 함께하는것같다.
언젠가 꼭 한번 걸어보고자 했던 길,. 해파랑길!
언저리에서 여기저기 몇코스 걸어보긴 했지만 ...
첫걸음 지난4월1일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 11월 5일 오전10시경 민통선을 지나 통일전망대 금강산을 바라보며 감회에 젖어본다.
첫발 디딜때의 마음가짐과 지금 여기까지의 걸음에 큰 변화는 없지만 늘 곁에 있어준 길동무와 걷고싶은 맘 내려놓고 기꺼이 지원을 해준 평생내편인 그에게 고마운맘 전한다.
그 마지막 끝자락의 걸음이야기 보따리 여기에 풀어 놓는다.
46코스 장사항에서 시작된다.
금요일밤 11시 50분 집(창포동)에서 출발
그동안 걷는내내 먹을 간식담당 다와를 태우고(성격대로 야무지게 갖가지 간식을 1인용으로 이쁘게 담아 입을 기쁘게 해준)
신기동으로 넘어가서 우리들의 정신적지주?! ㅋㅋ 대장이자 길잡이. 때론 앞에서 때론뒤에서
든든하게 지켜주고 가끔 맛난밥 잘사주는...들꽃님 모시고. 달전or흥해에선 우리의 맏언니.
엔돌핀. 청수님. 손큰 청수님은 밥과 아침거리. 좋아하는 옥수수..
늘 먹거리가 떨어지질 않았지요.
점심용 반찬거린 저의 담당이였구. 우리의 발걸음에 불을 지펴 편하게 해준 차량지원과 더불어 각종 지원을 아낌없이 배풀어준 청솔님은 우리들의 구세주였지요.
이 모든 것에 감사하며.
마지막 남은길 다섯코스 56키로 정도
1박2일 일정으로 고성 금강산 콘도 예약을 해놓고
강원도쪽이 되어가니 부슬부슬 비가 시작된다. 우리를 반기는가 싶기도 하고. 다소 불편하긴 하겠지만 방해하진 못할터~
구정 휴게소 비가림 모퉁이에 모여앉아 떡국으로 아침 요기를 하고 장사항에서 출발.
다행이다 추위는 없다.
신기동 가는길에 취객이 도로에~
위험해 보여 파출소에 신고하고 나오는 다와. 그 동네에선 소문 났다네요. 헐!
비옷과 우산으로 무장하고.
금강산..
언제 가보려나~~ㅠㅠ
점심엔 언제나 청솔님이 자리잡아 준비하고 마중나오고. 뒷마무리 하고.. 응원까지 아끼지 않고..
저 멀리 금강산콘도도 보이고
부자가 굶어 죽는다는 표현이 맞는지.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베낭에는 먹을것 입을것 푸짐하게 있지만 숙소를 바로 앞에두고.춥고 배고픈... 비바람과 어둠 때문에 참고참으며 발걸음만 제촉한다
콘도 도착
우리의 남은 음식과 치킨 한마리 주문하여 푸짐하게 저녁으로.
푹잠자고
남은 거리 6키로 걸어서 갈수있는 우리나라 북쪽 끝.
민통선. 거기까지
명파해변. 울나라 최북단
사진도 찍을수 없는곳
도둑사진으로 한컷 하고 돌아나온다.
참 아쉽다. 더이상은 갈수 없는곳.
길은 있는데ㅠㅠ
통일안보공원에서 신고하고 교육받고. 청수님표 호떡도 먹고
삼척의 유명한 곰치국.
배불리 먹고.
밤에 봤던 이사부길이 넘 예쁘서 낮에도 보고 싶어 산책겸 몇컷 찍어본다
포항으로 옮겨
다와의 공식적 애인? 무늬종님의 깜짝이벤트로 완주축하자리까지 이어지고.
생각도 못했던 이벤트에 행복이 넘처나고..
모두에게 감사하는 맘 가득안고..
언제 또 새로운 길을 걷고 있겠지!
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