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사이야기

[윤요한]

어느 가정이나 조상님들 

기일 날자는 어김없이 찿아

그 날을 잊지않고 제(祭)를 올린다.

그런데 나도 그렇지만 

요즘 내  주위를보면 근래에 들어서는

제를 올리지않는 집안이 꽤나많으며

나도 45년간이나 극진히 모시던

부모님 제사를 안모신지가 몇년이된다.

우선 나이를 먹다보니

아내의 건강이 허락하지를 않는데

나 혼자만이 유교사상과

가부장적을 찾는다는게

아내보기에 너무 미안도하고 해서

제삿날을 조심스레 접었다,

또한 요즘 자식이나 며느리들도 제사모시기를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세상이고보면

앞으로는 더욱 더 제사 모시기가 어려운

세상이 오지않을까 하는 내 개인적인 생각이든다.

특히나 나같은 경우는 아들이나 며느리가

손녀 딸 하나만 낳고 말았으니 

어차피 아들대에서는 대를이을 후손이 없다보니

자연히 후대가 끊어질 판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아들하나 딸 하나 낳기도

힘들다는 세상이 아닌가

나도 한동안은 부모님 제사를 안모신다는 죄책감에

제사 날만되면 정말 많이 죄스럽고 많이 괴로웠는데

지금은 흐르는 세월속이 약이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