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여성노동자, 중노위서도 부당해고 판정

[검정고무신]

지난해 10월 부진인력 퇴출프로그램에 따라 징계파면된 KT의 여성노동자가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부당해고를 인정받았다.
3일 노동계에 따르면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KT 충북본부 청주지사 해고노동자

한아무개(48)씨에 대해 부당해고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중노위는 지난달 28일

‘초심유지’ 결정을 내렸다. 충북지노위는 지난 2월 “노동자의 비위행위 일부는

혐의사실이 입증되지 않거나 노동자에게 직접 책임을 묻기 어려운 사유들이 포함돼 있다”며

“노동자의 비행 정도에 비해 최고 징계수위인 파면으로 처분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정한 바 있다.

‘KT 여성노동자 인권침해·부당해고·노동탄압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지역 공동대책위원회’는

“KT는 두 차례에 걸친 부당해고 판정에 승복하고 퇴출 프로그램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씨는 회사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한씨는 지난해 10월 조직질서 위반과 고객불만 등을 이유로 징계파면됐으나

“부진인력 퇴출프로그램 관리대상자가 된 후 왕따를 당하고 부당한 업무지시를 받다 징계해고됐다”며

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