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寺 2亭 1院
이 무슨 소린가?
金龍寺 大乘寺 閏筆庵 鳳巖寺
景棣亭 舟巖亭
近喦書院을 말한다.
사월 초파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찾아다녔다.
하루종일 聞慶에서 놀았다.
오후 5시부터는 비가 오기 시작했다.
마지막 방문지 봉암사에서는 빗속에 절을 참배했다.
첫 행선지 김룡사에 도착한 것은 오전 10시 45분이다. 11시부터 법요식이 진행되었다. 전통과 현대, 원칙과 변화가 공존한 멋진 의식이었다. 김룡사 보제루에서 점심을 먹었다. 김룡사 응진전의 16나한과 그림이 좋다.
두 번째 행선지 대승사로 갔다. 차들이 많이 빠져 절 앞까지 들어갔다. 법요식은 다 끝나고 축하공연과 노래자랑이 벌어지고 있다. 주지 스님이 술 먹고 노래하는 하는 젤 못한다고 말한다. 그래도 신도들이 좋아하니 우야겠노? 대승사 목조후불탱이 명품이다.
다음은 세 번째 행선지 윤필암으로 간다. 대승사에서 800m 정도 떨어져 있다. 윤필암에는 여승들이 산다. 그래서 꽃을 잘 가꿨다. 사불전에 올라가 앞산의 사면불을 올려다본다.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묘적암은 포기하고 200m 떨어진 마애불을 보는데 만족한다. 고려시대 마애불 중 가장 아름답다.
네 번째 행선지는 경체정과 주암정이다. 금천(金川)변에 있는 명승이다. 이들 두 정자에는 사연이 참 많다. 기문(記文)도 좋고 기둥의 주련도 좋다.
다섯 번째 행선지는 근암서원이다. 홍언충 이덕형 같은 명현을 모신 서원이다. 2011년 복원되어 관리와 운영이 잘 되고 있다. 누각 정면에 천주산이 보인다. 근암서원이라고 쓴 강당과 경현사(景賢祠)라고 쓴 사당이 있다. 관리인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여섯 번째 행선지가 봉암사다. 절 입구에 공양간이 있어 저녁공양을 하고 절을 참배했다. 순서는 극락전, 대웅전, 지증대사 적조탑과 탑비, 금색전, 삼층석탑 순이다. 극락전 건물이 특이하다. 중층의 사모지붕이다. 지증대사 적조탑은 조각이, 탑비는 문장이 최고수준이다. 금색전 부처님은 어찌 그리도 잘 생겼는지…
비가 점점 강해진다. 마애불로 가는 걸 포기한다. 비로 인해 물 건너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다. 지난 해 보았으니 올해는 생략하기로 한다. 삼층석탑과 금색전 뒤 희양산(羲陽山)이 웅장하다. 비가 오는데도 산세가 분명하게 보인다. 한국의 카일라스산이라면 지나친 과장일까? 봉암사의 비는 점점 강해진다. 기온이 낮아져 춥기까지 하다.
첫댓글 사월초파일 멋진 여정이셨습니다
늘 그리던 곳들인데
못가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