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화요초라는 말이 있다.
기이한 꽃과 온갖 풀이라는 뜻이다.
서울에서 충주로 오다 앙성을 지나게 되었다.
홍인화 선생께 전화를 했다.
팔봉서원 책자를 드리기 위해서다.
마침 집에 있었다.
집을 새로 꾸미고 정리하면서 마당의 중심을 북쪽으로 옮겼다.
마당에 기화요초가 자라고 있다.
으름꽃, 장미꽃, 패랭이꽃, 찔레꽃…
으아리, 산부추, 병꽃…
마당이 온통 꽃밭이다.
시골집을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살고 있다. 보통 부지런하고 꼼꼼한 게 아니다.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팔봉서원 얘기, 사는 이야기, 집 이야기 등등.
이번 집을 정리하면서 나온 귀중한 책을 나에게 준다. 이연경과 광주이씨, 가례집람, 조선왕실 의궤, 충청북도 지명, 충주목 선생안 등.
이런 걸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고 한다.
앙성에는 홍인화, 이재문, 이용옥, 홍성억씨가 살고 있다. 앙성 출신은 더 많다. 송종규, 박광철, 홍을표, 김장식…
팔봉서원에 앙성이 떴다.
앙성에는 꽃들이 활짝 피었다.
첫댓글 귀한. 두분 반가웠지요
기분 좋게 말입니다
중심고을 누구라도
앙성 지나시면 연락 하시고 차 한 잔 하고 머물면서 구름 한 조각 담아가세요.
전화. 몰라도 돼요
좋은생각은행 찾아서
홍가네 집 알려 달라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