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어 겨우 떡잎이 나는가 싶었는데 벌써 본잎이 꽤 자라고 있습니다.
세월이 빠르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생활이 지금도 반갑고 즐겁습니다.
아파트 문화교실에서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바둑과 한자, 생명과학을 가르칩니다.
퇴직이후의 나이에 여러 초등학교를 찾아 바둑과 한자를 가르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파트 문화교실에서 벌써 4년째 손주를 가르치듯 꼬맹이 녀석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예전에 생명과학을 배웠던 학생들이 세월이 흘러 어느덧 고2,3,재수생 학부모가 되어
대입수능을 준비하는 자녀들을 더러 보내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 아직도 가끔은 입시학원에도 나가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손주같은 아이들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며 바둑과 한자를 가르치는게 더 즐겁고
보람이 있습니다.
다음카페의 < 바둑,한자할아버지의 생명과학교실 >에 거의 매일처럼 글을 올리고 있어서
이곳 카페활동은 자연히 소홀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첫 직장의 첫 제자들이 벌써 손주를 보고 이제 환갑을 바라보니 이제는 함께하는 친구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으며
잊지않고 지금도 안부를 서로 나누는 제자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되면 그쪽 카페에 종종 들러 주셨으면 합니다.
우선은 코로나도 꽤 쇠하여져서 서서히 옛 일상으로 되돌아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당분간은 방심하지 않고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이 친구는 초1시절에 왔는데 지금은 초5학년입니다.
바둑도 제일 잘 두고 한자도 제법이며 생명과학 역시 과학고 준비생처럼 탁월합니다.
제 젊은 시절의 중,고등학생들의 지도 못지않게
이렇게 푸르른 떡잎과 같은 초등학교 학생들과의 호흡 역시 보람되고 즐겁습니다.
이곳에 소홀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